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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llo -inbound-/In Jeju

평일에는 혼자 제주 2018 - 출발, 그리고 일출 -

by 달려라폴폴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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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일이 끝나고 당분간은 쉬고 싶어서 주말에 제사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광주에 내려갔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제 사회생활에 바쁜 친구들은 주말에만 시간이 되시고...
집에서 뒹굴거리기에는 서른여서짤?이 너무 생각 없어 보였다 ㅋㅋ

그래서 Skyscanner의 힘을 빌려 평일에 제주도에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광주에서 제주까지 말도 안되는 왕복 4만5천원!!
3박 숙소값이 더 비싼 가성비 휴식을 나갔다.

도착한 제주도는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어딜가볼까 고민하다가 근처에 5일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5일이 오늘이길 기대하며?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후후...
역시 나에게는 5일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ㅋ

나름 멋진 야경을 찍고 싶어서 삼각대 들고,
카메라 렌즈 바리바리 싸들고 왔지만 역시 똥손이라서 그런지 제주는 나에게 멋진 풍경따위는 주지 않았다 ㅋ

그렇게 1,2시간정도 좋은 야경 포인트만 찾아 헤매이다
용두암 근처 찜질방으로 향했다.

찜질방 가는길에 용두암 해안 도로를 걸었는데
밤에 해안도로 걷는데 왜케 나 센치해지냐??ㅋㅋㅋ

나이먹고 쓸데 없는 것만 늘었다.

그래도 바다 냄새 맡으면서 20분 정도 걸으니 금방 찜질방이 보였다.

이곳에서 한숨 자고 아침 일찍 일출 사진을 찍으러 용두암으로 나갔다.

오늘 일출 시간은 5시 27분이라 5시 10분정도에 도착해서 삼각대를 펼쳐 들었다.
하지만 날씨는 흐림. 구름 세상 많이 낌...

아무리 이래도... 저래도...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타임슬립 걸어 놓고,
카메라로 여기저기 열심히 찍어대 보았다.


일단 결론은...
떠오르는 해를 보지 못했다. (뭐 뜨긴 떴겠지... 니 마음속에 ㅠㅠ)

맨날 술처먹고 해뜨는건 봤어도 이렇게 내가 뭔가 부지런하게 일어난건 거의 10년 만인거 같다...
생각해보면 나도 참 많이 게을러 진거 같다. 는 반성만 했다ㅋㅋㅋ

그렇다고 난 아침형 인간은 아니니까 ㅠㅠ

한 10년 전 쯤에 친구들이랑 용두암에 놀러온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느낌이었는데

해안도로를 따라서 용두암까지 가고 그곳에서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니까 상쾌했다.

용두암을 지나쳐 용연구름다리를 건넜다.

'예전에 이런게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처음 본거 같다 ㅋㅋㅋ
조금만 올라가면 용연계곡이 있지만 아직 계곡이라고 하기에는 물이 다 말라서 계곡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구름다리는 건너는데 갑자기 이번달에 다녀온 베트남 다이빙이 생각나는건 뭔지 ㅋㅋㅋ
그때 분명 요단강을 건널뻔 했는데...
바다에서 다이빙 하는거에 중독이 되버렸나 보다 ;ㅁ;

아침에 지나가는 용연계곡 근처 공원에는 어른 분들이 아침 일찍 부터 운동을 하고 계셨다.

다들 어른들만 부지런 하시군 ㅋㅋㅋ
하는 생각을 하며 2일째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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