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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llo -inbound-/In Jeju

제주 2016 -한라산-

by 달려라폴폴 201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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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차오르면서 부터 운동이 귀찮아 졌다.
무릎에도 언젠가 부터 지긋지긋한 관절염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냥 게으르즘이 심하다고 생각하자...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미친밤 덕분에
온몸에서 알콜을 뿜어 내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의 여행가이드 찰스는 곧 죽어도 직진이다 ㅠㅠ
새벽부터 일어나 우리를 깨우고 기어이 한라산으로 향했다.

내가 알콜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에
운전은 점핑형이 했는데... 나 진짜 뒷자리에서 토할뻔... -_-

그렇게 도착한 한라산...
다들 등산장비 풀셋 장착하고,
난 그냥 스니커즈에 비옷입고 -_-


그렇게 백록담을 향해 걸어 올라갔다.

일단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중간에 결국 Stop 하고 내려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데다가 너무 힘듦 x 100
술이 안깼는데 산행이 왠말이냐고 ㅠㅠ

처음에는 발 맞춰서 남자 셋이 걸어 올라가다
결국에는 나는 천천히 올라가고 둘이 먼저 쭈욱~~ 올라갔다.

"사람의 인연은 언제가 다시 만날거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난 천천히 올라갔다.

스니커즈를 신어서 그런지 발목은 또
망가지기 시작했다.

사실 여기 오기전에 올레길이라고 들었지
산행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예전에 페루에서 마추픽추갈때 스니커즈 신고 갔다가
발목이 아작난적있어서 조심, 또 조심 했는데
한라산을 오르며 다시 망가짐...;;;

다시 서울로 돌아 온 지금도 장시간 운동하면
발목이 너무 아려온다 ㅠㅠ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갔던거 같다.

먼저 올라간 두명은 백록담 찍고 오길 바라며
나는 슬슬 이쯤에서 포기 하고 니나노 하고 있었야지 했는데...

아놔... 이냥반들도 힘들다고 여기에서 죽치고 있었네...

하산하자며 마지막 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갔다 ㅋ


내려가는길에 쓰레기를 줍는다고 줍는데
왜 이렇게 쓰레기버리는 쓰레기들이 많은거냐!!

다음 부터는 산에 갈때 쓰레기 봉투 하나씩 들고 좀 주워 내려가야 겠음.
진짜 왜왜 산에 와서 쓰레기 버리고 가냐고!!

죽을뻔한? 산행을 마치고
바닷가로 이동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난 그냥 라면만 먹어도 되는데...
찰스가이드가 알아본 음식점이 점심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다.

헛헛헛 허허허...

그래서 전복집으로 갔는데
아... 너무 비리다...

진심... 돈 아까워서 먹음 ㅠㅠ
어케 이런걸 만드냐...

남자셋이 진짜 울면서 먹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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