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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Latin.Peru

페루 1일차 - 아놔 내가방 -

by 달려라폴폴 201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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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회사 생활이 마무리 되고

힐링 인지 킬링인지 모를 여행을 떠났다.


되돌아 보면 이번 여행은 두근거리지 않았는데

고생할 운명이어서 두근 거림이 없었던것 같다.



직선거리로만 16000km 비행시간만 26시간...

말로만 듣던 안데스 산맥을 지나 이제 쿠스코가 머지 않았다


내눈에 딱 들어온 안데스 산맥~
너무 장엄한 모습이 감동적 이었다


 

¡Hola! 드디어 cuzco공항에 도착!!

그리고 짐을 기다렸다.


5분, 10분... 저마다 관광객들이 짐을 찾아 가는데 응? 내짐은?

이상하게도 내짐이 보이지 않는다...;;;



"이거 있으면 내짐 찾을수 있다면서?

얼렁 내짐 내놔봐..." 라고 생각하며 불길한 기운을 계속 감지했다


역시나 저쪽에서 LAN항공 직원이 나에게 오더니 Luggage No를 물어보더니 짐이 lima에서 아직 도착 안한거 같다며 서류를 작성 하자고 한다.

'뭐야 뭐야... 나 분명히 인천공항에서 cuzco 도착하면 짐을 준다고 했다고!!'



나 말고도 다른 외국인 몇명도 짐을 제떄 받지 못한 것 같다

'Damn it!!' 이번 여행도 운빨은 기가 막히게도 나를 피해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나와 함꼐 짐을 잃어버린(?) 동지를 만나 급하게 친해진 친구가 생겼다

이름은 Jonas 스위스 친구인데 4개월째 남미를 여행 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 보다는 스페인어 공부가 목적이어서 각 나라별로 돌면서 Language school 코스를 듣고 있다고 했다


덕분에 공항에서 부터 동행이 생겨 함께 Armas광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Jonas는 숙소를 미리 정해놔서 일단 Jonas짐을 먼저 풀고 내 숙소를 함꼐 찾기로 했다.



스페인어를 제법 잘하는 친구라 집을 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ㅎㅎ 일단은 내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Jonas가 이야기를 미리 해주는 덕에 호스텔 사람들이 내가 아니고 Jonas가 집을 구하는지 착각 할 정도 였다



덕분에 구한 25sol 짜리 도미토리룸!! hostel.com으로 보니 원래는 42sol이었다

역시 비수기라 싼거인지 아니면 직접 찾아다녀서 싼거인지 ㅎㅎ

암튼 좋다 좋아!!



우선 굶주린 우리에게는 늦은 점심이 필요했기에

local 점심을 먹었다



Jonas가 물건 파는 노상 아저씨에게 친절히 물어가며 동네 맛집을 알아냈다
사실 맛은 없었다
너무 배고파서 먹었다 ㅠㅠ 그래도 가격은 착했어...



수프는 양이 너무 많고...
너무 짜 ㅠㅠ 장금이 처럼 미각을 잃을뻔?!!



그나마 맛있었던 main!!
닭만 맛이 있었어... -_-;;;


여튼 주린 배를 채웠으니 일단 한숨청하기로 하고 숙소에서 낮잠을 잤다


얼마쯤 잤을까? 눈을 떠보니 벌써 해가 뉘였뉘였 기울었다

Jonas랑 약속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허겁지겁 뛰어 나갔다



그런데 앗... 너무 예쁜 Armas광장!!

일단 사진 한장을 다시 찰칵!!



내가 늦은줄 알았지만 결국 Jonas가 30분 지각 >_<

저녁은 딱히 찾지 못해 짠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에 필요한 생필품을 사러 밖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비가 쏟아진다 -_-;;


우산이나 판초는 돈주고 사기 아깝고...
수건,속옷,세면도구정도만 비맞아가면서 구매 ㅠㅠ


그래도 추적추적 비는 맞아도 낭만은 잊지 않으리...
허세 가득히 야경 사진은 찍는 센스를 발휘해 보았다


해외여행 첫날...
역시나 병맛스러운 첫날이었다
한껏 미쳐가는 내가 그려졌기에 더욱 소름 돋았다 ㅋㅋ



그래!! 일단은 잠을 청하자 ㅎㅎ


1 Day Payments 202.96 sol


2월 10일

잉카콜라

5.5

맛없는 물

1.2

택시비 쉐어

15

점심

9

숙박 (2/3)

50

동전 지갑

5

속옷

7

치약샴푸비누

19.26

저녁식사

9

비치타월

27

의류 상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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