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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Latin.Peru

페루 6일차 - Adios Cuzco -

by 달려라폴폴 201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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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쿠스코가 벌써 마지막날이다
새벽에 이 같은 방을 쓰는 칠리것들?이 클럽에서 술을 먹고 돌아와
뻘짓?을 하느라고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뒤척였다 --++

맘 같아서는 "야!! 이것들아 나가서해" 라고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참기로 했다

짐을 다시 정리 하고 마지막 아침을 먹었다
하아... 여기는 블랙퍼스트가 부실해...

호스텔에 짐을 맡기고 오늘의 투어를 떠났다
흠... 그런데 왜 비와 ㅠㅠ 아 이러면 귀차는데...;;;

7시반까지 나가야 되는데 화장실을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
7시20분에 투어사 앞으로 나왔는데... 8시까지 투어사 앞에서 기다렸다 -_-;;;

'아... 이럴줄 알았으면 화장실 다녀올껄... 나배아픈데;;;'
늦게온 가이드는 다른 투어사에서 호주 여자 백패커를 테려오느라 늦었다

버스가 올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버스도 늦는다 -_-;
호주여자애는 20분이상 기다려서 빡친다며 투어를 취소 하겠다고 난리고
우리를 인도 하는 가이드는 미안하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난리였다
결국 원래 타기로 한 버스가 아닌 다른 투어 버스를 타고 투어를 시작했다

오늘은 모레이와 살라네라스를 보러가는 투어다
그런데 가는길에 역시 알파카매장에서 패키지 상품 설명을 들어야 했다

o(〃'▽'〃)oあははっ♪  하지만 난 어딜가나 있는 구매의사가 없는 사람이니까
맛있는 꼬까차만 냠냠 하고 빠이빠이 했다

오늘은 한국인 일행들도 투어에 참여를 했다
하지만 이사람들... 내가 말걸었는데 대답이 영 시원찮어 

췟췟!!됐다구 나도 혼자가 좋다구...
(TωT)

이제 모레이로 가려는데 뜬금포로 이상한 악사가 버스에 탄다
가이드는 자기 친구인데 버스안에서 연주를 해주고 싶다며....
라고 스페인어로 이야기 한거 같다 -_-;;;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악사는 전통노래를 들려주겠다며
시꾸(Siku)였나 안따라(Antara)쳤나? 를 꺼내 음악을 들려주었다

내 취향의 노래는 아니었지만 마지막 팝송까지 들려주겠다며 imagine을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흥얼 거려 버렸다 ;ㅁ;

결국 노래를 마치고 앨범판매에 열을 올리고 나는 보답으로 거금 5sol을 그에게 주었다
아... 예술하는 사람들은 힘들어 ㅠㅠ

흥겹게? 음악을 듣고나니 드디어 모레이에 도착 했다
정식 명칭은 El parador de Moray

우리나라로 치면 계단식 농경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제도 삭사이우망에서 본게 있어서 우와~~ 라는 감흥은 솔직히 없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소나기가 내리다가 말다가...

우리가 모레이에 도착하니 센스있게 보슬보슬 내려준다 (×_×;) 
비... 너란 자식 센스있어

하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나는 점프점프!!!
그러자 저 멀리서 가이드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며 우릴 불렀다 -__-;;;

생각보다 길이 비가 오니 미끄럽고
심지어 생각보다 높은 지대인지 숨도 헐떡 거린다 >ㅂ<

응?! 원래 이렇게 힘들었나? 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장소
살리나스 염전으로 이동 했다

살리나스 염전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전통 공예품의 향연이다

어딜가든 있는 잉카인들의 물품들...
우리나라는 이제 인사동 가야지 볼 수 있는건데...

날씨가 꾸리꾸리한 우기라서 그런지
안데스 산맥 중턱을 구름이 감싸 안고 있었다

훗... 너희도 썸타는구나? (  ̄ .υ ̄) !!

애석하게도 살리네스 염전은 초코우유로 변해 있었다
━─,.━─ ;;;;

역시 우기라서 그런지 진흙으로 중무장한 염전
"난 퉤레비에서 본 그런 하얀 염전을 보고 싶었다구!!"

역시 지난번 마츄픽추 투어에서 만난 이들이
살리네스 염전에 갈때
기대하지 마라고 했지만...

"자 보세요~ 이 초코우유를요.
짭짤한 초코우유랍니다 ;;;"

그래도 대단했다
이곳이 어떻게 몇억년 전에는 바다였을까?

그리고 잉카인들은 그것을 알고
이것을 염전으로 만들다니...

실제로 아직도 이곳에서 소금을 채취 한다고 한다
오오... 놀라울 따름!! 너희에게 원따봉을 주겠어!! 乃 

이들에게 감탄 하고 있는 폴을 여러분은 보고 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살리네스 염전은 그다지 크지 않은 관계로
관광은 여기까지 였다

게다가 아까 내린 소나기로 길이 진흙탕 길이 되어서
멀리까지 가기는 싫었다 ㅠㅠ

이렇게 오늘의 Day tour는 끝이 났다 ㅎㅎ

다시 쿠스코 시내를 들거가는데
쿠스코 시민들의 행렬이 길거리 곳곳에서 이뤄졌다

읭?! 이건 또 뭐지??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쿼리칸차에서 버스는 나를 내려줬다

쿠스코를 떠나기전 가방을 구매 하기 위해서 들린 상점
이곳에 들어가면 20여개가 넘는 잉카 전통 물건들을 판다

가격은?? 알아서 쇼부를 쳐야죠 ㅎㅎ
유일하게 내가 할 줄 아는 스페인어 caro (비싸잉) discaountor (깍아줘용)
요걸로 20sol에 구매완료!!

기분좋게 가방을 사서 광장에 도착했더니
갑자기 스프레이 공격을 받았다!!

으아악!! ㄴ( ºДºㆀ)ㄱ

그래... 오늘 카니발이라고 했지??

쿠스코 시내로 모두 모인 사람들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총과 스프레이로 무장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ㅋㅋ
물론 나도 예외없이 얻어 걸림 ㅋㅋ

맞는 사람들도 그리고 공격하는 사람들도
뭐가 좋은지 마냥 웃으면서 시원하게 축제를 즐긴다

예전 신촌에서 했던 물총 싸움은 뭐 여기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 수준임 -__-a

그렇게 한바탕 얻어맞고
아르마스와의 작별이 아쉬워서 분수대에서 사진을 찰칵!!

성당을 배경으로도 사진을 찰칵!!
흙흙... 이제 갈때 되니까 너무 아쉬워 ㅠㅠ

점심은 그동안 쿠스코의 김천에서 고생한 나를 위해
Mc도날드 씨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렇게 페루에서도 나는 Mc을 먹었다 ㅋㅋ
이렇게 맥도날드 체험은 총 8개국으로 증가!!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쿠스코는 잔뜩 찌뿌린 하늘이
더더욱 찌뿌려져 이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백패커에 들려서 내 짐들을 챙겨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후우... 비가 너무 많이와 ㅠㅠ
나 터미널에 어떻게 가지 ??

쿠스코... 넌 마지막까지 나에게 진상짓을 하고 있군하!!

그렇게 나는 티코를 잡아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택시에서 터미널로 내렸는데...

음... 읭?! 헐....

터미널 입구 어디야?? ㅠㅠ
입구를 찾지못해 비를 쫄딱 맞아가며 10여분을 헤매 터미널 안에 도착!!

미리 인터넷에 봐둔 티티카카로 바로 향했다
분명 페루 버스는 가격이 흥정이 가능 하다고 했겠다?

나 : 이봐 표값이 생각보다 비싼데?
매표소 아이 : 아닌데? 이게 정가야. 여기 모니터 봐봐
나 : 더싸게는 안돼? 나 돈 없는데?
매표소 아이 : 그래? 그럼 너 못타
나 : 헐....;;;; 왜 이봐 10sol 만 깍아줘~~
매표소 아이 : 알겠어. 너 그럼 못타
나 : (시바...) 알겠어 얼마냐 ㅜㅜ

그렇게 Get 한 나의 티켓 ㅎㅎ
어찌 됐건 이제 정말로 쿠스코는 빠이빠이다

남미는 재밌는 점이 버스로 이동을 할 때도 여권을 확인 한다
우리나라는 안그러는데...;;;

의외의 꼼꼼함을 라티노들에게서 발견 하고 한다 ;;;

티케팅이 끝나니...
난 더이상 할일이 없다 ;;;;

지금 시간은 6시... 탑승시간은 10시 30분....
나 이제 뭐하지??

버스표를 못구할까봐 일찍 나왔는데
막상 표를 구하니 막막해져 버렸다

결국 터미널 2층으로 올라와 본격 노숙자 mode로 변경!!
자리를 잡고 우의를 난간에 말리고

배낭을 등받이 삼아
다운 받아놓은 미드를 보면서 잉여를 보냈다

후우... 인터넷도 안되고 몸도 찝찝하고 그렇지만
이 고생 또한 추억이 되리라... (는 개뿔!!) 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4시간이 지나 
티티카카가 내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홍홍홍~ 저 육중한 자태를 보라~
너 나를 Copacabana에 데려다 주는 고얌?? 뿌잉뿌잉 ==33

노숙에 지친 나는 티티카카에 머리를 대자마자
Deep & 떡 실신모드로 변경되었다

6 days Payments 149.3 sol

2월 15일
음악감상5
입장료10
기념화폐보관10
가방20
빅맥세트16
택시비5
버스표80
버스이용료1.3
잉카콜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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