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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Latin.Peru

페루 2일차 - 한껏 헤이해진 잉여 -

by 달려라폴폴 201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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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많이 늘어 졌다

그도 그럴것이 배낭이 없으니 내 모든 활동이 묶여 버렸다

솔직히 뭘 정하고 해외로 나온것도 아니라서 그냥 배낭이 올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을 내 모습이 그려졌다 -_-;;;;



잉여로운 여행이지만 그래도

몇가지 할 수 있는 일들은 오늘 끝내기로 맘을 먹었다

오늘 할일은 바로~~

1. 공항에 가서 짐 달라고 진상떨기

2. 볼리비아대사관 가서 비자달라고 떼쓰기

3. 마츄픽츄 예약하기

4. Jonas 와 만나서 저녁 먹기

이 네가지만 해결하면 오늘은 나에게 자유를 주기로 했다



자 출발!!

돈은 있지만 쿠스코 구경 할겸 걸어서 공항까지...;;;

잉카제국이 가장 번성할 당시에 동상도 보고

그리고 광장 건립 기념비? 도 보고



그리고 벽을 배경으로 어설픈 화보 찍어 보기?

데헷ㅋㅋ 예쁜가 봉가?



그렇게 1시간을 걸어 공항에 가서 진상을 떨려고 갔더니

흐잉~ 어제 만난 직원이 되게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아직 안왔다고 말한다 -_-;;;

지금 묵고 있는 주소를 알려주면 오는 대로 바로 보내준다고 미안하다고...

'그래 미안한건 맞는데 나 진상 피러왔다고...;;'

결국 진상은 못 피고 공항을 나왔다


 

그럼 이번에는 볼리비아 대사관 가기!!

사실 택시를 타려고 했다


어제 무려 30sol을 내서... 오늘 단가 후려치기를 도전 했는데

대사관까지 단 6sol ...;;;

이 정도면 Armasr 광장도 10sol 이내라는 소리인데...;;;
Jonas 흥정은 내가 한다고 했자나 ㅠㅠ


타고 싶었지만 잔돈이 없어 걸어서 볼리비아 대사관까지 갔다

(잔돈이 없으면 돈을 안거슬러준데... 배째라 페루기사님 ;;;)


 

한시간정도 걸려 도착한 볼리비아 대사관

가정집 같은 이곳에 벨을 누르면 불친절하게 문을 열어준다 ㅎㅎ


대사관직원 : 서류줘봐
폴 : 응?! 여기

대사관직원 : 음... (서류 받고 다른서류 주면서) 저기에서 양식대로 적고 기다려
폴 : 응 오키욤

직원은 내 서류를 가지고 올라갔고 그 사이에 서류작성 (하두 한국인이 많이와서 그런지 벽에 한글로 적는 양식이 붙어 있다) 을 하고 뻘줌 하게 기다리면 여권에 비자도장을 꽝!!


 

요러코롬 볼리비아 비자 발급 완료!!

이제 볼리비아 넘어갈 일만 남았군 ㅎㅎ

그런데 배가 고프네??


 

작은 시골마을인줄 알았던 여기에도 plaza가 있었다 ㅎㅎ


이름 하여 Plaza vea!!



나름 영화관도 있는 쇼핑몰이었다

나는 면도기와 음료수 구매 후 나름 local 패스트푸드 같아보이는 bembos에서 meal combo를 냠냠 쩝쩝



쌀밥이 밥같지 않아...;;

먹기 힘들어 ㅠㅠ



나와서 마츄픽츄 알아보러 다녀야 되는데

귀차니즘이 돋아서 그냥 동네 마실다니기 시작!!



 아르마스 광장 주변을 파노라마로...

비온뒤라 너무 멋있다!!


 

어제 밤에 찍었던 광장의 분수대

낮에도 멋있다 ㅎㅎ



arte balladares...  미술관 겸 성당 이다
여기에서 지나가던 꼬마한테 열쇠고리 강매 크리당함 ㅠㅠ 


 

아픔을 딛고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기 이런 마을도 보인다

분명 Lonley planet에 본거 같은데 찾기 귀찮다 -_-;;;



그래도 기념 사진은 한장 찍어봤다



 다시 잉여롭게 길을 걸어 가본다 ㅎㅎ

역시 유네스코 지정 도시 답게 모든 건물이 옛스럽다

하얀톤의 건물도 예쁘고 남반구의 하늘도 예쁘다 >_<



심지어 수로도 에뻐 보인다 ㅎㅎ

센스돋게 중앙에 수로를 내 놓았다



윗동네까지 올라 갔다가 내려가는 길을 쭈욱 바라 보았다

흠... 여기서 자전거 타고 내려가보고 싶은 충동이...;;;



 그사이에 또 소나기가 주르륵 -_-;;;

젖을뻔 했으나 나는 구석으로 피신 ㅎㅎ

여긴 소나기가 너무 많이와...



Santo Domingo Cathedral 에서 한장 찍어주고

그런데 성당이 문을 활짝 연것은 일주일 동안 한번도 본적이 없다...;;;

돈내고 들어가야 하나???



다리는 아프지만 골목골목이 다 예뻣다

사진도 그냥 찍어도 예쁘다



커리칸차 근처에서 사진 한방 찍어 보았다

Armas광장에서 Rayban 선글라스 짝퉁을 저렴히 팔길래 과감히 구입!!

그런데 안경테가 잘 안닫힌다는 ㅠㅠ


 

오늘 아니면 못 볼수도 있을것 같아 12각돌을 보러 가봤다

이 오래된 쿠스코 돌담길을 걷다보면 길의 끝자락 즈음에 보인다 (라고 쓰고 찾는다)



 어이... 꼬맹아 비켜봐바 -_-

1분이나 기다렸지만 아이는 사진을 찍느라고...;;

애 아빠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저녁에 Jonas와 밥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ㅎㅎ

마츄픽츄는 $100에 쇼부를 쳤다

나중에 쿠스코를 떠날때 안 사실이었는데 $85에 우리 숙소에서 마츄픽츄 코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ㅠㅠ

역시 모르면 호갱이 되는건 한순간이다...


2 Days Payments 139.9 sol (마츄픽츄 예약 불포함 $100)

2월11일
1
점심9.9
면도기5
택시(시티-armas)6
일파카열쇠1
아스크림2
선글라스20
저녁밥12
3
엽서5
숙박연장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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