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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Vietnam

2018 베트남 대항해 시대 4 - Catba Tour -

by 달려라폴폴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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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Hanoi 에서 다시 Haiphong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Van cao 거리에 들려서 깟바섬에 들어가는 배티켓을 받았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5,6 만원 정도?
물론 2만원정도는 약간의 호구가? 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한국말 통하는 여행사에서 사장님의 도움을 듬뿍 받고 선택한 Daytour라 그 정도 over charge는  이해하기로 했다. (아이구~~ 이해심이 ㅎㄷㄷ 하네 ㅋㅋ)

어쨋든 아침 일찍 일어서 형과 함께 Bến Bính 선착장으로 향했다.

오해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베트남 비하 발언은 절~대 아님다.)
배가... 너무 구렸다. 왠지 침몰할거 같다 ㅠㅠ

과연 우리는 살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쾌속선?은 깟바섬으로 향했다.

오늘의 날씨는...
"어디 한번 죽어봐라." 입니다.

진짜 날씨가 예술이라 파도가 미친듯이 쳤다.
특히 까바섬 가는 길은 파도를 넘고 가는게 아니라 파도 옆을 타고 가는 길이라서 배가 앞뒤가 아니라 좌우로 흔들렸다.ㅋㅋㅋ

와~ 진짜 이거 미침 ㅋㅋㅋ
승선 15분만에 건너편 아주머니는 오바이트 하고 사망하심.
옆에 여자아이는 눈감고 끄억끄억 거림 ㅋㅋㅋ

그렇게 모두가 절규 하는 사이 깟바섬에 도착했다.

내리자 마자 가이드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름을 까먹어서 J로... 미안해 ㅋㅋ)

우리는 그렇게 호구버스에 올라타고 우리 말고 다른 국제 호구? 녀석들도 하나하나 탑승했다.
현지에서 Daytour를 예약하는 한국인은 사실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투어 역시 외쿡아이들과 함께하는 특별 호구 투어?였다. 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특별한 크루즈에 다시 탑승했고 우리의 가이드 J 는 우리에게
절대로~ 바다에 함부러 뛰어들지말고 자기가 하는 설명을 꼭 들으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청개구리 ㅋㅋ
듣는둥 마는둥~ 눈감고 명상에 잠기도 태닝한다며 오일 바르고 ㅋㅋ

사실 베트남 하면 하롱베이하는데
하롱베이는... 너무 넓다... 다 보는데 시간이 넘넘 걸려 ㅠㅠ

그래서 똑같은 카르스트지형 인데!! 그나마 1,2시간 심플하게 구경할 수 있는 란하베이투어, 깟바섬이 가성비 짱이다 ㅋ

크루즈 갑판에 누워서 한시간 정도 유유자적했다.
누워서 하늘 한번 보고, 카르스트 지형인 석회암으로 이뤄진 섬들 한번 보고...

완전 이건 신선놀음이다!!
심지어 담배로 필수 있지, 옆에 맥주도 있지~ 아!! 여자가 없구나...;ㅁ;

어쩃든 이런 여행이 넘나 좋아서 여행을 떠나지 하고 생각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란하베이 인근에 한 섬에 멈췄다.
여기에서 카약을 1시간정도 타고 점심을 먹을거라고 했다.

오오~ 카약이라닛 카약이라닛!!
물론 상상은 우리 유럽예쁜이들이랑 타는거 였지만... 현실은 Raphie형과 함께... ㅠㅠ

그헣게 미친듯이 UDT 처럼 노를 젓고 란하베이 이곳 저곳을 항해 했다.
하지만 이건 우리에게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기 위해 가이드 J가 파놓은 함정 인가 보다...

카약을 1시간 정도 타니...
힘들고, 배고프고, 졸리고, 막 집에 가고 싶고...

아놔 J ... 노렸네 노렸어...
결국 카약 > 점심은 신의 한수 였다.

베트남와서 최고의 한끼였다 >_< 노동후에 먹는 밥맛이란... 진짜... ㅋㅋ

옆에 크루즈는 All 유럽애들인지 아주 클럽이 따로 없었다.
계속 뿜뿜뿜뿜~ 하면서 노래가 미친듯이 나오는데 춤추고 아주 난리였다 ㅋㅋ

점심을 먹고 또 신선처럼 누워서 한숨 때리고 있었다.

가이드 J는 란하베이 바다 한가운데 배를 세우더니 40분정도 시간을 준다면서
놀고 싶은 사람들은 다이빙하고 놀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내가 물놀이 하고 다이빙 한 이곳은 레알 바다 한가운데 였다.
수심따윈 모른다 ㅋㅋ 그냥 빠져서 못나오면 죽는거임 ㅋㅋ

심지어 스노쿨링하는것 처럼 바다가 투명하다? 노노 ㅋㅋ
수심 1m 만 들어가도 시야 안보임...

수영장 수영만 해본 나로써는 (해수욕장 수영은 쓸 만한게 못됨...)
이걸 뛰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너무 고민이었다.

이미 유럽애들은 남녀할것 없이 옷을 벗고 (물론 수영복입음)
2층 이나 되는 갑판위에서 뛰어 내렸다.

일단 나도 동양인의 자존심?, 의지의 한국인? 을 보여주고 싶어 웃통을 벗고 2층 갑판에서 엄청 고민 하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뛰자니 뭔가 간지가 안나고...
그냥 뛰자니 넘나 무서운데...

그순간... 동영상을 찍는 Raphie 형이 깔끔하게 발로 나를 차줬다 -_-;;

응... 그래, 그냥 빠짐

일단 빠지고 나서 바다 한가운데에서 열심히 수영해서 우리 배로 가려고 하는데...
이런 시밤... 왜 헤엄을 치는데 앞으로 안가지?!

순간 X됐다는 생각이 드니까 왜이렇게 무서운지 ㅋㅋㅋ
나 진짜 이러다가 죽나? 이생각도 했다.

조류에 떠밀려? 다행이 옆에 있는 배로 올라갔다 ㅋㅋ
그래서 다시 구명조끼 입고 배로 무사귀환~

배위로 올라오는데 얼마나 내가 팔을 저었는지...
팔이 안올라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카약 할때 미친듯이 노젓고 바다에 다이빙 하고 살려고 수영을 해서 그럴거다 ㅋㅋ

그렇게 난 Knock down 되고 갑판에 그대로 뻗어서 죽었다ㅋㅋ

마지막으로 간곳은 monkey island인데

이미 다이빙에서 나의 삶을 다 살았기 때문에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그냥 어서 호텔 이불속에 들어 가고 싶을 뿐 ㅋㅋㅋ

간간히 투어 도중 한국애들을 보기는 했는데 얘네들은 수영복 하나 없이 사진 찍으려고
그냥 사람구경? 하러? 여행 온듯 하다.

어찌어찌 됐든 monkey island에서 짧은 3,40 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깟바섬으로 돌아왔다.
깟바섬에서 시원한 수박 쥬스 한판 때려주고
다시 깟바섬에서 하이퐁으로 향하는 죽음의? 쾌속선?에 탑승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너무 피곤해 떡실신 하는 덕분에 무사히 하이퐁에 도착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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