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트남 대항해 시대 2 - 동네에서 유심 개통하기 -

호텔에 짐을 맡기고 Raphie 형과 나는 밖으로 나왔다.

정말... 너무 덥다. 다시 들어가서 샤워한판 때리고 싶었다... (하지만 check-in은 3시 부터 ㅠㅠ)

일단 데이터를 펑펑쓰기 위해서는 유심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유심을 구하러 읍내?로 나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15분정도 걸어가다보니 Catbi Plaza라는 복합몰에 도착했다.

너무 더웠기때문에 땀만 살짝 식힐겸 안에 들어갔는데 왠걸? 음료수 시음 행사를 하는 여자아이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본다...

'도대체 얼마나 한국인이 많은거냐?? ;ㅁ;' 라고 생각하며 음료수를 받아 마셨다.

건물안에 유심판매점이 있기를 기도 하며 여기 저기 물어봤지만 건물안에 파는 곳이 따로 없었음...

다행히 건물 밖에 Mobifone 이라는 통신사의 유심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데이터 4GB에 130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대충 6500원... OMG 이거 레알 쌈. 무조건 구매각?! 잘터지고 안터지고는 복불복이라는 건 이미 다른 나라들 유심을 사봐서 알기에 우선 구매를 했다.

아저씨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바디랭귀지로 알아낸 정보는 이랬다.

동일한 통신사에 서로 등록한 번호끼리는 통화가 무료이다. (지인들끼리 번호 등록해서 전화 하면 좋음)

데이터만 한달에 4GB무료이기때문에 '888' 애 문자로 data라고 적어서 보내면 남은 용량이 문자로 다시 온다. (아저씨는 하루에 4GB라고 하지만 솔까 이건 말이 안됨)

이 모든 내용을 포함한 가격이 단돈 13만동임.

뭔지는 모르겠지만 개이득 한 기분이라 넘나 룰루랄라 였다. 일단 데이터를 펑펑 쓸수 있으니 구글맵과 크로스를 하면 무적이 되는거니까 :D

혹시라도 찾기 힘들수 있으니까 구글맵 캡쳐와 스트리트를 참고 하면됨.
(따로 구글에 등록되 있지 않은듯... ㅠㅠ)

유심을 개통하고 나서 그토록 가성비가 쩐다는 마사지샵을 찾아갔다.

이름은 Truong Tho Spa.

이미 검색창에 "하이퐁 마사지"라고 치면 10개중에 7개나 나오는 곳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그래도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약간의 설명을 보태자면 이렇다.

택시를 타고 '56 Tô Hiệu, Cầu Đấ, Lê Chân, Hải Phòng' 이 주소를 보여주면 왠만하면 찾아가주신다.

입구에 내려 들어가면 누가봐도 내가 한국인이라는걸 알기때문에 한국어 메뉴판을 딱 준다. (호구가 인건지는 모름 ㅋ)

난 무조건 Full service!! 그래서 45만동을 쓴다. + 팁을 줘야 하는데 팁이 10만동이다.

남자이기때문에 1층으로 들어가서 탈의를 하고 샤워를 한 뒤 사우나에 들어가서 땀을 쭉 빼거나 혹은 탕안에 들어가서 뽀글뽀글 파워 버블을 즐길수 있다.

사우나는 건식, 습식이 있으니까 취향에 따라 골라 하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더워서 샤워하고 싶은 마음에 full service를 택한 거라 샤워를 한 후 바로 마사지 고고!!를 외쳤다.

마사지는 3층? 에 올라가서 받았는데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90분동안 뭉친 근육을 흐물흐물? 하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에 따뜻한 돌로 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미국에서 베트남 마사지 받았을때는 막 위에서 봉 잡고 밟아대서 죽는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다행이었다. ㅋ

쓰다보니 마사지 사진은 없넹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