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에서 숙소를 북부로 잡은 이유는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기 위해서 였어요.
나하 시내에서 츄라우미 가는길이 멀기도 하다고 하고, 이왕 렌트를 하는 김에 시내에 숙소를 잡는 것 보다 교외로 나가는게 좋을거 같았답니다.
다행히 숙소랑 츄라우미는 차로 5분이면 가는 거리랍니다~
아침에 럭키 어머님이랑 스벅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발 하기로 했어요
숙소에 스벅이 같이 있어서 바다가 보이는 뷰에서 맛있는 와플과 함께 아침을 시작 했어요
이런 뷰가 있는 스벅인데도 여유가 있는게 너무 신기 하더라구요
집근처 스벅은 늘 아침 부터 인산 인해 ㅠㅠ 노트북 들고 온 젊은 친구들로 한가득...
하지만 여기는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도 보고!!
오키짱 돌고래 쇼를 먼저 보고, 츄라우미를 보는 일정으로 스케쥴을 짜봤어요
오키짱은 자리를 선착순으로 잡아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1시간 전에 수족관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우리처럼 이렇게 빨리오는 관광객은 없나 보더라구요 ㅎㅎ
오키짱 공연 하는곳에 갔더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아쉽게도 저희가 간 24년2월은 오키짱 쇼 하는 메인 스테이지가 공사중이어서 옆에 있는 서브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있었어요
처음에 저희는 몰라서 아직 문을 오픈 안하는 건가 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직원 분이 서브 스테이지에서 한다고 친절히 알려줬어요
공연까지는 한 40분 정도 남긴 했는데, 막상 딴곳으로 이동하면 힘들게 좋은 자리 구하려고 일찍 나온게 아쉬워서
그냥 이곳에 있기로 했어요
다행히 비치타월이랑 엉덩이 쿠션을 챙겨서 저도 럭키맘도 편하게 앉아서 공연을 기다렸답니다
다른 분들도 요정도 챙기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햇살이 엄청 따사로워서, 탈수도 있을거 같아요
공연이 시작되려고 하니까 15분전? 이때 부터 사람들이 금방 찼습니다
바위에 걸터 앉으려다가 럭키맘이 배가 땡길까봐 바닥을 택했는데, 잔디 앞에 키큰 사람이 앉을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키큰 남자라도 앞에 앉으면 1시간 기다려서 자리 잡아 봤자 못보는 거니까요 ㅠㅠ
다행히 제자리와 럭키맘 사이에 사람이 앉아서(?) 조금 움직이면, 볼수 있는 시야 였답니다
오키짱 공연을 시작했는데 돌고래 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동물 인권(?) 문제 때문에 이렇게 돌고래 공연하는 곳이 얼마 없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어요
특히 입장료 없이 그냥 츄라우미에 주차 하고 와서 볼수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답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여행 기간 내내와서 볼수 있었는데요 ㅠㅠ
오키짱 공연 영상 짧게 한번 올려봐요~
너무 인상 깊은 공연 이었답니다
오키짱 공연을 마치고 드디어 흑동고래를 볼수 있는 수족관으로 걸어갔어요
가는길 중간에 해변이 있었는데, 그 앞에 바다거북들이 놀고 있더라구요
엄청 큰 바다거북이라 럭키맘이 깜짝 놀라서 계속 귀엽다고 난리였어요
바다거북을 구경하고, 해변으로 내려갔는데
바다 빛깔 뭔가요... 너무 이쁘네요 >_<
진짜 진짜로 수영하고 싶었답니다
제가 사실 이때 독감에 걸려서 (독감인줄 한국에 와서 알았지만...) 몸이 말이 아닌데도 너무 해변이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서 바다 사자를 볼수 있는 수족관도 있고...
츄라우미 수족관 자체가 해양 공원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인프라가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공원과 수족관이 잘 어울려서 엄청 넓기도 하고, 바로 바다 앞이라 그런지 전망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공원 앞 자판기에서 흑동고래 소다(?)를 하나 사마시고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엄청난 크기이더라구요
제가 코엑스나 롯데타워 아쿠아리움을 가보질 못해서 그런 수족관과의 크기를 비교 할수는 없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수중 생물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다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숨쉬기도 힘들고 너무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럭키맘한테 흑동고래 사진만 건지고 빨리 나가고 싶다고 했어요
(여행내내 몸이 안좋아서 미안했어요 ㅠㅠ)
흑동고래는 츄라우미 메인 수족관에 있습니다
크기가 엄청 큰 수족관인데요. 그래도 흑동고래 크기를 보면 수족관이 큰 것 같지는 않아 살짝 안타까웠습니다
인스타에 보면 여러사람들이 인생샷을 남기는데
저희는 그정도 스킬이 없어서 역부족 이었답니다 ㅎㅎ 주변에 관광객이 이렇게나 많은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 수조 앞에서 보내는 걸까요??ㅎㅎ
세삼 놀라운 인증샷을 남기는 MZ들에게 리스펙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열도 더 많이 나는것 같고 어지러웠습니다 ㅠㅠ
와이프는 저 생각한다고 구경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같이 빨리 나가자고 해서 미안하더라구요
지금와서 사진을 보니 네모난 구멍잉 있는 곳에 시네마 처럼 앉아서 볼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저기를 유심히 보지 못했네요 ㅎㅎ
아무튼 위에서 이야기 한대로 흑동고래라 더 헤엄 칠수 있게 수족관이 2,3배는 더 넓어 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러려면 엄청난 자금이...)
츄라우미 입구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이 사진찍기 딱 좋은 스팟인것 같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공원이랑 해변, 바닷가가 너무 이뻤어요
와이프랑 계속 오키짱 공연 무료인줄 알았으면 매일매일 와서 볼껄 이제야 알았다며 너무 후회 했습니다
한줄평
"츄라우미 흑동고래보다 오키짱 공연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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