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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Japan

[오키나와 태교여행] 나고시 네오네오네오 파~크~

by 달려라폴폴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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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동물과 관련된 볼거리는 보통 츄라우미 수족관이 제일 유명하다고 해요
저희도 이번 태교여행에서 츄라우미 말고 또 다른 볼거리가 뭐가 있을까 하고 찾아 보았어요
아무래도 태교 여행이다 보니, 액티비티도 활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것을 찾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츄라우미가 오키나와 여행의 핵심 이었기 때문에, 숙소도 츄라우미 인근에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라는 곳을 예약 했답니다
차로 츄라우미 수족관까지 5분이면 도착이니 정말 가까운 곳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나고시 안에 있는 볼거리를 찾게 되었고, 우연히 네오파크라는 곳을 유투브에서 보았습니다

다양한 동물을 보고 먹이 체험도 할수 있다고 해서 와이프는 바로 결제를 외쳤더랬죠
그리고 옛날 느낌의 석탄열차(?)도 탈수 있는 티켓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예매는 클룩을 통해서 한국에서 미리 결제 했고, 현장에서 바우처나 QR 티켓을 보여 주면 입장권을 따로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 2일차 아침에 호텔에서 네오파크로 이동했습니다
확실히 태평양에 떠있는 섬이라 그런지 미세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파란 하늘이 기분을 몽글몽글 하게 했고요
숙소에서 나고시는 살짝 산을 넘어가는 도로인데, 딱 일본 시골이 느껴지는 그런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가다보니 바로 근처에 파인애플파크가 있더라구요. 주변에 먹을게 많아 보여서 네오파크 말고 여기를 예약해야 헸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음에 또 오키나와에 오면 그때 방문하면 되지 라는 마음을 가졌죠 (다시 올수 있겠죠? ;;;)

네오파크 들어가기 바로전 모스버거에 잠깐 들려서 와이프랑 모닝 햄버거(?)를 때려 넣었습니다ㅎㅎ
예전에 모스버거에서 라이스 버거 같은게 있었던거 같은데... 딱히 보이지 않아서 그냥 일반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네오파크로 이동 했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주말이라면 적을수도 있겠지만 평일에는 꽤 널널한 주차장 환경이어서 입구쪽체 가깝게 주차를 하고 (주차는 무료) 동물원 입구로 갔습니다

네오파크 내부는 오래된 건물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크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냥 소도시에 있는 조그마한 동물원? 느낌 딱 그정도 였어요
사실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입구에 무시무시한 새들과 동물들을 만져 볼수 있다고 해서 였는데 막상 저희가 간날은 동물이 별로 안보였어요 ㅠㅠ

입구에서 입장권을 교환 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유투브에서 본것과 같이 플라멩고와 학, 따오기가 엄청 많은 메인 하우스에 들어갔습니다
바닥에 새똥들도 많고 새들이 먹이를 보면 떼로 접근 하니까 뭔가 좀비가 오는것 마냥 무섭더라구요ㅎㅎ
어릴때 였으면 신날법도 했겠지만, 저는 살짝 새똥 냄새도 싫고 옆에서 새들이 퍼더덕 하면서 날아오니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동물원 길을 이어서 가려면 새들이 있는 길을 가로 질러가야 하는데 와이프가 임신한 상태로 30분 이상 걷기 힘들어 해서 걸어서 구경하는건 어려울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2층에 있는 트램기차를 타고 한바퀴 도는게 나을거 같더라구요
탑승시간 보다 빠르게 먼저 줄서서 기다리려고 2층을 올라갔는데, 레서판다가 2층 기념품샵 안에 있더라구요

때마침, 먹기주기 체험을 하는 아이가 있어서 밖에 있는 레서판다가 사육사와 함께 안으로 들어와서 나무위에 올라와 있었답니다
정말 딱 보면 너무너무 귀여워요

저랑 와이프는 만져 보지는 못했지만, 포동포동한 몸매 하며 만지면 완전 푹신 할것 같은 털이 정말 사랑스럽게 생겼습니다
네오파크에서 먹이 주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못봐서 모르겠지만 왠지 사전에 계산을 하거나 해야 할것 같아서 살짝 먼발치에서 동영상 촬영 하면서 보았고요
아쉽지만 만져볼수 있는 기회는 없었어요

2층 야외로 나가보니 이미 기차 (라고 쓰고 트램)는 출발 플랫폼 안에서 대기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자리가 좋을까 생각하면 중간 위치 정도의 애매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아무래도 시끄러운 아이들이나 가족이 많은 사람들이 저희칸에 같이 타면 제대로 구경을 못할것 같은 불길함이 들어서 계속 누가 오나 보고 있었죠

다행이 저희 앞에는 대포 사진기를 든 아저씨, 뒤에는 조용한 아이가 타서 편안하게 구경을 할수 있었습니다
출발 할때 앵무새 조련사 분들이 앵무새와 함께 와서 기차가 떠날때 까지 손 흔들면서 인사를 해줘요 ㅎㅎ
아이들이 정말 좋아 하더라구요 앵무새도 일본말로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가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트램을 타고 네오파크 둘레를 한바퀴 도는 데는 15분~20분 정도 걸리는것 같아요
커브때 마다 바퀴가 레일에 끼익끼익 하는 소리가 약간 귀아프기는 했지만 연못 앞에서 부터 트램이 커브를 길게 돌아가는데, 이때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찍기는 정말 좋더라구요

아쉬웠던 부분들은 중간중간 서서 기관사분이 앞에 보이는 동물들을 설명해 줬는데, 일본어로 설명해 줘서 하나도 못알아 들었어요...
그리고 막상 네오파크 안으로 들어가니 초반에 새들만 엄청 보였고 이후에는 인터넷에서 봤던 동물들이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햄스터나 거북이도 안보이고, 이곳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설치류 카피바라(?)도 안보이고, 이미지로 봤던 동물들이 생각보다 안보여서 실망스러웠어요
만약에 동물원 내부를 걸었다면 봤을지 모르겠지만, 트램만 타서는 볼수 없더라구요 ㅠㅠ

2시간도 못채운 짧은 관람시간을 뒤로 하고 와이프랑 아쉽다는 생각만 하고, 아메리칸 빌리지로 좀더 일찍 출발 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네오파크의 무서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네오파크송 인데요 다른 블로그나 인터넷에서는 본적이 없지만 입구 매표소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네오파크 노래가 있답니다

계속 네오네오네오네오 네오파~크~ 이러면서 노래가 나오는데, 훅 부분에서는 소리지르다 시피 하면서 네오네오네오네오 네오파~크~ 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화장실 다녀온다고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이게 머릿속에 계속 맴돌더라구요
동물들 보다 노래가 기억에 남는 특이한 곳이었어요 ㅎㅎ

👇🏽👇🏽👇🏽👇🏽 중독성 있는 네오파크 노래 듣기 https://youtu.be/UTJidKd9Oi8?si=U32875dzw5X2N7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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