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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Latin.Bolivia

볼리비아 6일차 - 먹방 천국 수크레 -

by 달려라폴폴 201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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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Route

수크레 버스터미널 > 택시로 호스텔이동 > 라면먹고 까페 > 메르까도 > 호스텔에서 빨래챙겨 세탁소 > 프랑스 정식 코스 > 초코렛 가게 > 택시 타고 전망대 호텔 > K POP 스타 영상회 방문??;;; > 세탁소 > 마켓에서 쇼핑 > 메르까도에서 치킨 > 호스텔에서 술파티(?) > 떡실신

우유니에서 수크레로 향하는 나이트 버스안에서
너무도 편안하게 떡실신을 했다

분명 우유니까지 가는 버스에서는 허리도 아프고
자리도 좁아 몹시 불편했는데

역시 October 는 비싼 돈을 쓴 탓(?)에 너무도 편안히 수크레에 도착 할 수 있었다 >_<

하지만!! 수크레는 단 2일만 머물 수 있기에 ㅠㅠ
도착과 동시에 바로 티켓팅을 하기 위해서 5명은 수크레 터미널에서 잉여가 되었다 ;;

과자를 먹으려니 개가 옆에서 추근댄다 -_-;;
"절로가라고 이 개야...;;
우리 지금 컨디션 별로거등?"

분명 6시 정도에 티켓팅이 가능 하다고 하는데 7시가 되어도 El dorado버스는 문을 열지 않는다...;;
왜 문을 안여는 걸까 생각하는 찰나
우리 옆에서 자기네 백패커에 묶으라며 유혹하는 아저씨 ;;;
가볍게 그런 말 따위는 무시 하고 여기 말고 라파즈행 티켓 파는 곳을 물어보니
이 사무실 말고 다른데로 가면 El Dorado 티켓 부스가 있다고 한다 ㅎㅎ

자기네 백패커에 묶으면 거기 알려주고
택시로 자기네 백패커 까지 태워준다고 ㅋㅋ

생각없이 OK를 외치고는 바로 내일 라파즈 티켓을 끊은 뒤
아저씨의 말에 이끌려 택시를 타고
수크레 시내로 향했다

얼떨결에 숙소를 정하고 배가 등짝에 달라 붙은 우리는 
드디어!! 라면을 끓여 먹었다 ㅎㅎ
이 얼마만에 맛보는 너구리의 향연인가 ㅠㅠ
잠깐 너구리 한마리 몰고 갈께요...

배에 포만감이 들자 우린 방에 짐을 던져 두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와 길을 따라 세탁소로 향했다

게다가 유네스코 지정 도시 답게
모든 건물이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데다가
하늘까지 푸르고 높아 수크레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뽐뿌 치기 시작했다

어제 비가 한바탕 쏟아 졌는지
수크레의 하늘은 맑다 못해 하얀 구름을 하늘에 널어 놓은 것만 같았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도 여유 있어 보인다

우유니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돈에 환장 한것 처럼 보이고
무척 무뚝뚝했는데
여기는 왜 이렇게 친절해 보이지??ㅎㅎ

일행들과 잠시 여유와 허세를 즐기기로 했다
뭔가 페북의 좋아브러~ 를 연상시키는 듯한 간판으로 돌진!!

오오~~ 알바생도 예쁘다 +_+
그래그래 이게 바로 남미지!!

각자 허세의 coffee들을 주문하고 다리를 꼬아 본다
그동안 라파즈, 우유니에서는 일게 가난한 배낭여행 자였다면
이곳에서 우리는 먹방 사냥을 하는 부르주아다아~~~!!

먼저 첫번째 먹방 커피 톡톡 ㅋㅋ
가이드는 경진님로 낙찰되었고 경진님은 수크레 지도를 잡아 먹기 시작했다

첫번째 방문지는 바로바로 Sucre Mercado !!
우리나라 말로는 수크레 시장 ㅋ

온갖 먹거리, 특히 과일이 무척 싸다고 한다ㅎㅎ
이상하게도 개발 도상국들은 과일이 싸.. 읭??!

나만 빼고 다들 일행이 여자들이라 망고구매에 열을 올린다ㅋㅋ
이 망고가 맛있네 저망고가 맛있네...
난 그냥 망고 주면 먹고 안주면 안먹고...;;

저기 두부처럼 생긴 것들은 바로 치즈 +_+
나 치즈 엄청 좋아 하는데 저렇게 보니 한달은 먹겠군 ;;;

신기하게도 시장에 오는 관광객들은 많이 없는지 (특히 아시안)
우리가 지나가는 곳마다 챠오를 외친다...;;;

아놔... 우리 Coreano라고!! 치파 아님!! (*`д´)b

돌아다니다 보니 드디어 과일 과게 근처에 진입!!
멀리서 부터 달콤한 냄새가 코를 킁킁~~!!

시크하게 생긴 언니가 우리를 반긴다
우리 망고 살라고 하니까
과도로 망고 하나를 쿨하게 잘라 먹어보라고 준다

마치 너네가 이거 사지 않으면
너희 나한테 욕 먹을꺼야... 라는 느낌으로 망고를 건냈다

물론 사진으론... 착하게 나왔군...;;
(  ̄ .υ ̄) 훌쩍.. 키잉~

어찌 저찌 망고를 구매하고
시장을 나서는데 여인네들이 석류를 포착
할머니와 강력한 가격 협상을 시작했다 ;;;

결국 3개의 석류를 구매하고 할머니 한테
우리 먹고 가게 잘라줘요 했더니

재빠른 손놀림으로 석류를 손질 슉슉~~
보는 우리들은 우오오오오~~ +___+
하고 소리 쳤다

하루종일 먹방을 해야 하는 우리들은 매우 정신 없음 + 혼란의 도가니 였음
우리의 먹방가이드 경진님이 그래서 우릴 위해 마련해준 루트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Mercado에서 다시 숙소로 되돌아 온 후 우유니에서 잔뜩 더러워진 옷들을 한아름
챙겨 세탁소로 직행 했다.

다행이 문닫기 전에 맡겨서 수크레를 떠나기에 뽀송한 옷을 입을수 있겠지?;;;;

배안의 라면이 소화되기 무섭게 우리는 바로 프랑스의 점심 코스 요리를 먹으로 고고씽~
그 유명한 tripadvisor의 추천 순위 top3 안에 드는 정식 요리라닛!!!

게다가 가격은 저렴이!!!

우리 패밀리들은 우아하게 마당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정식을 즐겼다.
나의 메뉴는 샐러드에 스테이끼 
( ̄∇ ̄)v

좀 처럼 먹지 않는 메뉴이지만 외국이니까!!
그리고 언제 프랑스 정식 코스 요리를 먹어 보겠니??!!

혼자 너무 바쁜 웨이터 누나를 측은 하게 바라보며 우리는
Pacena 를 높이 들어 올리면 건배 ㅎㅎ

맛좋은 고기들이 위장안에서 춤을 추고 나니 바로 백가이드님 께서 다음 코스로 안내해 주신다 ㅋㅋㅋ
바로 광장 근처에 있는 Para ti 초콜렛가게~!!
세계적으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볼리비아에서는 매우 hot한 선물 아이템 인거 같다

난 선물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나만 먹을 마카다미아
넛 초콜레 이런거 사서 광장에서 먹는데...

아...핡... 이맛은 뭐지?
입에서 막 녹아...사르르... 뭐야뭐야 게다가... 엄청 달아... 혓바닥이 마비되고 있는 느낌이야 ㅋㅋㅋ
백가이드님이 엄청한 하건을 한 덕(?)에 우리모두는 광장에서 한동안 
Para ti 초콜렛을 먹고 실신? 해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제 전망대 코스로 가야 한다며 택시or 도보를 물어 보고 있었다
인원이 좀 많아서 택시기사를 설득 한 끝에 저렴하게 전망대가 있는 호텔로 이동 했다

바로 자비롭기로 유명한 콜핑 호텔이다!!
솔직히 누가 자기 호텔에 묵지 않는 관광객들에게 전망권을 제공하겠나...(남미에서!!)
a(☆∼☆a)

하지만 콜핑호텔은 자비로우시니 ㅎㅎ

그리고 콜핑호텔 바로 옆으로는 레꼴레타 전망대가 함께 있다
덕분에 수크레의 전경을 한번에 볼 수있었다~

유네스코 지정 도시 답게 위에서 바라본 수크레는 너무 아름 다웠다
예전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해지는 저녁에 한옥마을을 바라 볼때 주변에 높은 현대식 건물들이 없고 한옥마을만 있다면 얼마나 예쁠까 생각했는데
이곳은 다른 건물 하나 없이 다들 똑같이 붉은색 지붕에 하얀 벽면이 펼쳐져 있으니 너무 예뻤다. 물론 사는 사람들은 불편하겠지??;;

라꼴레타 전망대에서도 수크레 일대를 볼 수 있었지만 콜핑 호텔 전망대 만큼의 느낌은 없었다.

전망대에서 다들 사진을 찍고 서서히 내려가는데...

음?! 응?! (ιº o º)!
배가.. 배가 아퍼오기 시작했다 ㅠㅠ
원래 여행 때는 나의 왕성한 장 활동으로 인해 많이 안먹는 편인데
갑작스런 먹방 여행으로 전환 되는 바람에 배에서 놀랐나 보다.

동행들이 다들 여성분이라 대놓고 말도 못하며
근처 숙소를 알아 보라고 하며 호스텔 안의 화장실에 침입? 하여 볼일을 봤다;;
시원하게 거사?를 치르고 나오니 동행들이 내가 늦게 나와서 쓸데 없이 리셉션에서 방 잡을 것도 아닌데 이야기 오래 했다며 압박?을 했다 ㅋㅋㅋ

그래도 난 목적 달성을 했으니 그 정도 쿠사리야 ㅎㅎ
 s(  ̄∇ ̄)/`

광장에서 이제 빨래를 찾으러 가는길에 길건너편에 아주머니 한분이 계속우리를 바라보고 계셨다. 처음엔 뭐지? 했는데 티셔츠에 K-POP 이라고 써진 옷을 입고 있었다.
우린 신기하게 "오오~ 케이팝 티셔츠네" 이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들으셨나 보다

우리에게 다가와 꼬레아노 냐고 물으시더니 오늘 이 건물에서 K POP 영상회를 하는데 올 수 있냐고 하는거다.
읭?! 우리가? 왜?! 이러면서 아주머니를 따라 들어갔는데
허억 ㅋㅋ

거의 5,60여명 되는 아이들이 영상회를 보고 있는거다..
게다가 더 놀라운건 우리는 모르는 한국 걸&보이 그룹을 알고 있다는 사실 ㅋㅋㅋ

아놔 ㅋㅋㅋ 나 여기 와서 처음 방탄 소년단을 알았어 ㅠㅠ
유일하게 내가 잘아는 그룹은 2PM, 비스트 ㅋㅋㅋ

뜻밖의 일정으로 어리 둥절했는데 더욱 당황스러웠던건 마치 우리가 K-POP 스타가 되버렸다는거...;;;
처음에 한명이 오더니 우리랑 사진찍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계속 다들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읭?!! 얘들아 우리 연예인 아냐 ㅋ 우리 그냥 일반인, 배낭 여행자야 ㅎㅎ
그래도 한국사람이라 신기한가 보다... 계속 찍는다..;;;
왜 연예인들이 밖에 나가면 선글라스를 쓰는지 알겠다... (눈을 어디에 둘지를 모르겠다;;)

3,40분간의 뻘쭘한 시간이 흘러 우린 조심스레 밖으로 나왔다.
아주머니는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며 수크레 관광책자를 가방에 담아;;;를 줬다. 
아... 그라시아스...

밖에 나와 우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바삐 세탁소로 향했다.
주말이라 문을 닫아버리면 우리의 빨래들은 주인을 잃고 수크레에 남을테니 ㅋㅋ

다행히 시간안에 도착해 뽀송뽀송한 세탁물을 받았다 ㅎㅎ

어느덧 해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우린 광란의 저녁을 보내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우리가 원하는 다양한 와인, 맥주, 리큐르가 s(  ̄ 3 ̄)z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내일 버스에서 한잔 하고 바로 떡실신? 할 수 있게
쿠바에서 그렇게 유명 하다는 쿠바리브레[cuba libre] 장바구니에 넣었다

나머지는 와인을 사자고 하는데 난 와인을 고를 줄 모르니;;;
그냥 동행 처자들에게 선택권을 넘기고 점심에 먹은 빠세냐만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는 지고 벌써 밤이 되었다

간단히 씻고? 방에 모인 우리는 몰래? 술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곳이 술을 마시면 Kick out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일단 문을 잠그고...
그동안 힘든 여행을 달래가며 통닭을 뜯는데...

아아... 이맛이야 ㅠㅠ
눙물이... 눙물이...
그리고 와인을 마셨더니 혀가... 혀가...

소인 미각을 찾았나이다 ㅋㅋㅋ

그렇게 수크레의 밤은 깊어갔다

6 Days Payments 294.bol (\51,000)

2월 21일
커피10
라파즈버스180
세탁36
점심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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