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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North.USA

2015 US 4일차 -Hello DI 팸-

by 달려라폴폴 201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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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토리에 함께 지내는 동생의 마지막 날이어서
어제 집에 들어가서 또 술판을 벌였다

그런데!! 룸메 동생이 데려온 교포분이 예전에 잠깐 미국 출장때 함께 일한 삼성 현지 직원이랑 아는 동네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진짜 레알 ㄴ( ºДºㆀ)ㄱ 나 깜놀 했어!!

이게 놀라운 이유가 12년도에 내가 미국 캔자스에 있었고
지금 여기는 뉴욕인데 캔자스 출신인 교포가 여기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중에서 나를 이 민박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대 to the 박.사.건" 이었다

어쨋든 덕분에 술자리는 밤늦게 까지 이어졌고
우리는 그렇게 싕나게 맥주, 보드카를 섞어 마셔댔다

그리고 난 Deep sleep ;;;;

아침에 눈을 뜨니 룸메 동생은 키친타월에 장문의 편지를 남기도 떠났고
이제 이 민박집에는 나만!! 투숙하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했다 ㅋㅋ

그렇게 난 또 늦은 아침에야 일어나서 주섬주섬 기어 나왔다 ㅎㅎ

맨하튼으로 가기 위해 하철이역에 왔는데...
What`s happen??

친절하게 한국말로 오늘 운행 안한다고 써있다 ;;;
아놔... 나 그럼 버스타고 맨하튼 가라고??

그래서 잘 맨하튼에 도착 했다ㅋㅋ
센트럴 파크 남쪽에 나와 어제 부터 가려고 찍어둔
장난감 가게로 직행 했다

Google maps 뒤져 찾아낸 레고 가게였는데
레고는 앞에만 전시되어 있고 다른 장난감들이 있었다 ;;;

흙흙 레고레고... 난 레고를 보고 싶다고!!

다행이 2층에 올라가니 레고가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 ㅎㅎ
한 2년전부터 꾸준히 레고를 사서
만드는게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 버렸다
힝... 어릴때 부모님이 안사줘서 그런가 봉가 ㅠㅠ

토이랜드를 나와 록펠러 센터로 향했다

가는길에 마주친 트럼프타워
아오... 저 건물이 개인꺼라구??!!

도데체 얼마를 벌어서 이 뉴욕 맨하튼 땅에 개인 빌딩을 올린단 말이야!!
ζ( ´ Д`)η 아아~~

그렇게 트럼프타워를 건너
록펠러 센터 앞에 있는 성 패트릭 성당을 맞이 했다

후후훗 성당안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한컷 찍어 주겠어 ~~

사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안들어가본걸 약간은 후회한다
트리니티 교회도 안이 되게 멋졌는데...

왠지 성 패트릭 성당도 경외감 or 압도 되는 무언가가 있었을텐데...

드디어 록펠러 센터 도착!!
아저씨... 힘들게 뭘 들고 있어요?? ㅜㅜ

지구를 들고 있는겐가? 닝겐?

록펠러 안에 있는 레고점에 또 방문!!

아.. 저 가지런히 놓여있는 레고를 갖고 싶다
하앍하앍 ;;;

호주머니에 있는 백달러짜리를 만지작 거리지만
섣불리 꺼내지는 못한다 ㅠㅠ

힝... 사고 싶은데 

여기도 록펠러 센터에서 뭔가를 들고 있었던
그사람을 따라한 레고가 두둥~~

자네도 뭔가를 들고 있군... 힘들지는 않나? 레고군??

록펠러 센터는 야경으로 봐야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계속 못가게 됐다 ㅋ

사실은 전망대 돈주고 보기 아까워서 ㅠㅠ
여러명이서 갔으면 갔을텐데... 혼자라서 굳이;;;

록펠러 앞에는 스케이트 장이 있었고 주위에 전세계 국기가 계양 되어 있었다
매의 눈으로 대한민국 국기를 발견!!

(*'-⌒*)v ~♡
ㅋㅋ 이럴때만 발휘 되는 나의 애국심

지나가는 길에 닌텐도 샵에도 들렸다
ㅎㅎ 어린시절 그렇게도 갔고 싶었던 갑부의 아이콘

게임보이님 이시다 ─━,.─━++
20년이 흘러 이렇게 만나기 감회가 새롭다 ㅎㅎ

닌텐도는 사실 한국에서는 거의 인기가 없어져 간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뉴욕에서는 게임대회까지 해가며 열심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도 슈퍼마리오를 만든 최고의 회사 ^^

무료하게 점심은 천조국의 Mc도날드씨의 햄버거를 먹어줬다
역시 본토꺼라 그런지 뭔가 오리지날 스럽다

감자튀김도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주는것 같구...
너무 많아 먹다 남겼다;;;

끼니를 때우고 센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 역으로 갔다

훗... 이제 지적 교양을 쌓으러 가는 건가?

자연사 박물관 입구 
입국부터 사람들이 북적 북적 거린다 ;;;

역시 여기가 관광지 핫플레이스란 말인가?ㅋ
수줍은 나는 셀카봉을 뽑지 못했다 ㅠㅠ

직원 : 어서와. 여행자여
나 : 응. 나 거두 절미하고 돈이 없어. 그래서 도네이션 할께
직원 : 그래. 부담없이 이야기 해봐. 얼마 낼껀데?
나 : $2... 괜찮겠어?
직원 : 그래. 여깄다 눼 표~~

그리하여 get한 자연사박물관 입장권!!

히히 이렇게 점심값을 벌었어 !! ㅜㅜ

건물 내부에 들어가자 마자 엄청난 공룡의 뼈다구가
나에게 심각한 압박을 줬다

역시 박물관이 살아있는 곳이군...
왠지 저 무수한 뼈다귀를 보니 뼈해장국에 소주가 생각이 났다

표를 끊고 1층의 첫번째 전시실로 가니
아프리카 코끼리가 똬앜!!

깜짝놀란 폴은 어찌할바를 몰랐다...

뒤이어 남의 무덤을 구경을 하기도 하고...

몇 천만전전의 맘모스와 시간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인간인척 하고 서있는 공룡에게
그래봤자 너는 나보다 잘생기지 않았다고 지적질도 해주고...

이들과 단체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지금은 뼈다귀만 있는 이 해장국들에게
같은 포즈로 셀카도 찍어보는 여유를 누렸다

다른 관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동전을 넣으면 뭔가를 주는?
뽑기통이 내 눈에 들어왔다

50 diem을 넣으니 뭔 놈의 철쪼가리 하나를 뱉어낸다 ;;;
아쉬... 개낚임 -_-;;;

Asia 관을 들어갔는데 한켠에 조선의 모습이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문화의 모습에 대한 설명은 그래도 한국보다 많아 보였는데
아직까지도 한국은 외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임이 분명하다

꼭 외국을 나와야지만 이런 우울함을 느끼는건 왜일까? >_<

다음은 어촌 마을로 가는길...
박물관이 생각보다 커서 빨리 볼거를 다봤으면 하는 마음이 컷다.

어촌마을 가는길 옆에 처음 들어갔던 입구가 보이는 터라
그냥 이정도만 보고 나갈까? 하는 마음이 꽤 크게 들었다

뭐 결국에는 어촌마을로 들어가자마자
대빵 큰 오징어집을 보았다 ㅎㅎ 이거 예전에 나디아에서 본 앵무조개?
같은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넹??!!

이름이 기억 나질 않아 한껏 우울하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어두운 곳이라 그런지 생긴게 참 못생겼다 ㅋㅋㅋ

어촌 마을인줄 알고 들어 갔었는데 알고보니
원시 동물들을 모아 놓았다 보다...
뜬금 없이 익룡 손이 보이고 ㅎㅎ
상당히 내 손과 비슷하게 생긴게...
뭔가 무섭다 ;;; 저시대에 내가 있었으면 쉽게 잡아 먹혔을듯...

박물관의 종료 시간이 가까워 오고
나가는 길에 특대형 나무를 발견 했다.

얼추 지름만 10m는 훌쩍 넘어 보이는 저 나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사는 시대에 비하면 예전에는 뭐든 큼직 큼직 했다는 생각이 든다

도데체 얼마나 기후가 좋았길래 나무가 저정도로 클수 있는지...
쉽게 감이 오지 않았다

처음 입장 할때만 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과학관이
이제는 거의 빠져나가 썰렁 했다

사실 저기까지는 보고 나오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나중에 와서 보기로(?) 했기 때문에
과감히 뒤도 안돌아 보고 나왔다 ㅎㅎ

박물관을 나서서 수지엉니를 만나러 다시 방황을 시작했다
스벅에서 길 잃은 고냥이 마냥 눈만 말똥말똥 뜨고 시간이 어서 흘러라 했다.

해는 뉘엿뉘엿지고 약속시간은 아직도 멀었는데...
음... 더이상 스벅에 앉아있기에는 눈치가 보여 ㅠㅠ

일단 5th Avene 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근처에서 배회 하기로 했다
하지만 뉴욕은 지금 꽁꽁 얼어 있음
10분만 걸어도 개 춥고 배고프고 서글프고 ㅋㅋㅋ

앗쉬 이러려고 미국 온게 아닌데 ㅋㅋㅋ
내가 일정을 너무 빨리 끈낸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려던 찰나

수지엉니에게 연락이 오고
길을 잘 모르지만 어쨋든 잘 뛰어서 찾아 갔다ㅋㅋ

오오 이제 성공했네 성공했어~~
딱 비엠따르릉 미니를 끌고 남친과 함께 등장!!

세상에 ㅋㅋ 타지에서 일케 보다니 엄청 감격 >_<
이럴때 폭풍 눈물을 흘려야 하나??ㅋ

뉴욕은 복잡하다며 뉴저지로 바로 이동했고
나름 수지엉니의 나와바리쪽으로 갔다 ㅋㅋ

뭐 나야 잘 모르니까 뒤에서 쫄래쫄래,
우와우와 거리면서 쫓아 다니고 ㅎㅎ

그렇게 도착한 Mexican 음식점!!
아... 맞어 옛날에 나초를 참 맛있게 묵었지  >_<

수지엉니 남친이 엄청 착해 보임 ㅋㅋㅋ
옛날에 일할때 맨날 아퍼 돌아 가실 뻔 했는데 이젠 남친 있어서 죽을일은 없는걸로 ㅎㅎ

처음 만났는데도 되게 친절하고 친화력 있었음
STA에서 근무 중이라는데 ㅋㅋ 일하다가 만난듯 ㅋㅋ

덕분에 맛있게 얻어먹은 쌀밥과 스테키!!

가난한 여행자에게 이런 사치는 역시 인맥 찬스를 써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듬 ㅋㅋ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사실 옛날 이야기만 겁나 하긴 했는데

문득 옛날 캔자스 멤버들이 생각하는 하루 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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