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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North.USA

2015 US 2일차 -미국은 쉬어가는 페이지-

by 달려라폴폴 201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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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넘는 이동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3년만에 NY땅을 밟았다

예전에 출장으로 왔던 뉴욕...
차안에서 일만 하느라 밖은 쳐다 보지도 못했던 나에게
뉴욕 간듯한 가지 않은 도시 였음 ζ( ´ Д`)η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린후
마음가짐이 한껏 게을러 졌다

"에라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그냥 쉬자!!"
라고 생각을 하고 라과디아 공항 도착했는데...

아놔... 어제 마이애미에서 붙인 내 짐...
또 안왔음... (((((こ., ごㆀ)

분명 어제 확실히 붙였는데 이런 미친 AA!! 왜 내것만 안오냐고오!!
후아... 또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를 했다

나 : 언니~ 내짐 없어...-__-;;
직원 : 그래? 그럼 수화물 표 줘봐. 너 짐 어케 생긴 건데?
나 : 왜 맨날 AA는 내 짐만 안챙겨? 페루에서도 안챙기고...
직원 : 아?! 그랬어? 그건 페루 사정이고 (  ̄ υ ̄) 
나 : 凸( ` 皿 ´)ㄱ 아놔 ...

결국 또 내 짐을 찾지 못한채 공항을 빠져 나왔다
그런데 민박에서 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

뉴욕은 남미와 달리...
말도 안되게 추웠다 -_-++

남반구는 여름 즈음이었는데 여기는 아직도 겨울...
난 우리나라랑 뉴욕 기온이 비슷할 줄 알고
'설마 겁나 춥겠어? 
( ˙ ∇˙)づ ⌒☆ 라고 생각했는데

뉴욕 온도는 영하 10도 ;;;
아하하하하 나 겨울옷 없는데 쉬퐁 ㅜㅜ

결국 추위에 덜덜 떨며 공항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인 Roosevelt Av. 로 갔다

민박 안내에 써진대로 Queens Blvd역에서 내려서
불쌍한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어짜피 오후 2시에 민박 매니저를 만나기로 해서
예상 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 구경 할 겸 식사를 나러 지하철역을 나섰다

그런데... 응??!! 여기 한인타운임??!!
역 바로 앞에 80년대 미용실이 똬앜!! 
 s(  ̄∇ ̄)/

미용실에 들어가 한식집을 물어보니 두블럭 옆에 순두부 찌개 집이...
하앍 하앍... 입안에 아밀라아제가 고이기 시작했어

짜자잔~~ >ㅁ<
북창동 순두부찌개 집에 메인 해물 순두부 찌개가 나왔다!!

ㅎㅎ 뉴욕 퀸즈보로에서 북창동 순두부 찌개라니...
미국은 한식을 먹을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_<

이제는 해외여행을 해도 일주일만 지나면 한식이 너무 땡긴다 ㅎㅎ
맛있게 먹고 밥값에 팁까지 같이 냈는데
종업원이 Tax도 따로라며... 2불 더내라는...;;;
역시 미국은 남미와 비교 할수 없는 과소비 지역이닷!!!

아까 내린 지하철 역 앞 스벅에서 민박 매니저를 만났다
다행이 역 앞에서 5분정도 거리에 숙소가 있었다

도미토리가 하룻밤에 $30...

볼리비아에서는 싱글룸이 $20 이었는데...

그나마 여기가 찾아본 곳중에 제일 저렴했다
그래도 토미토리치고 방안이 깔끔해서 너무 좋은데??ㅎㅎ

이미 방에는 오랬동안 지냈다는 동생이 있었다
노는걸 되게 좋아하는 동생인데

어제도 너무 달려서 늦은 오후 부터 관광을 떠난다고 한다 ㅋㅋ
왠지 오늘 저녁에도 술을 마실꺼 같은데?

일단은 침대에서 뒹굴 거리면서
맨하튼에 가서 뭘 살지 고민을 때렸다 ㅎㅎ

찌뿌둥한 몸에 샤워를 선사해 주고
MTA 7호선에 몸을 싣고 맨하탄으로 건너갔다

후우... 드디어 여기가 뉴욕이란 곳인가?

7호선을 타면 42st. Time Square 까지 데려다 주니까 바로 뉴욕을 느낄수 있었다
20분 정도 걸리긴 했는데 그간 남미에서 기본이 7,8시간 걸리다 보니 이정도는 껌이다

캔자스에 있었던 미국의 여유로움 보다는
뉴욕은 시끌벅적, 와글와글의 느낌이

마치 엔틱해져 버린 서울의 느낌이 들었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서 바로 H&M에 들어가서 옷을 찾아봤다
'하아... 내가 여행하면서 이렇게 과소비를 하다니 ㅠㅠ'

항상 밥값 $1에도 벌벌 떨었는데...
그렇게 나의 추위를 막아줄 겨울옷 하나를 $50에 구매 했다

그런데 구매 하면서 약간 이상 한게
분명히 예전에 미국으로 biz trip할때 한도를 800까지 올려 놨는데
이번에 여행할때 결제 하려고 보니까 이상하게도 별셋카드가 결제가 안됐다 ㅠㅠ

구매하고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는 어둑어둑 해지고
이제 어디로 가야 되나... 고민을 했다

옷을 사야 겠다는 목표가 끝나고 나니 딱히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미에서는 뉴욕에 있는 Apple Store에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뉴욕에 오니까 '굳이 가야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걷다보니 Bryant Park가 (사실은 몰랐다) 눈에 들어왔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스케이트를 탈수 있게도 했지만
추워서 아무도 스케이트를 타고 있지 않았다 ㅋㅋ

새로산 옷 입고 기분 좋아서 셀카를 연신 찍어봤다
다행히 나만 찍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셀카 삼매경 ㅎㅎ

하지만 나는 셀카봉으로 셀피 찍는 남자라구~~ (  ̄ υ ̄) 

Bryant Park 바로 옆에 있는 뉴욕 공공 도서관이다
데헷... 예전에 봤던 투모로우에 나온 도서관이라닛!!!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혔다 ㅠㅠ
열려 있었으면 한번 들어 갔을텐데...

굳이 닫혀있는데 내가 억지로 들어가지 않겠어 ㅎㅎ
( ̄へ  ̄ )

Bryant Park 를 나왔더니 이제 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 나 뭐하지??' 하다가 그나마 Apple Store를 찾아 가기로 했다

그래서 뜬금없이 방문한 Grand Central Terminal
헛~ 여기도 예전에 플래시몹 본곳인데??!!

왠지 중앙 광장에서 또 사람들 멈춰서
플래쉬몹 할것 같은 포스~~ >ㅁ<

사실 터미널이라고는 하지만 차들은 보지 못했다
Apple Store 를 찾으러 온거니까 한쪽을 모두 두른 Apple Store를 발견했다

샵에는 지니어스들이 제품을 알리고 있었다
Apple Store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바로!!
WiFi가 무료라는 점 이다!!

감사해요 Jobs 형님
thanx Jobs >_<

터미널 근처에서 햄버거 세트 하나 입에 물어 주고
남미에서 미리 봐 두었던 곳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내가 가려고 했던 곳은 바로 Swing bar~~!!
예전에 술만 마셨던 Empire States 를 지나서
Pen station으로 향했다

작년부터 Swing Dance를 배우고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미국에서 Swing해봐야지 하고 생각을 했다

googling을 통해서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swing bar가 많이 노출 되었지는 않았다
(어쩌면 내가 못 찾은 거일수도 ㅠㅠ)

그러다가 사이트 중에 한곳에서 오늘이 바로  General이라는 소식을 딱!!
오늘 좀 힘들지만 그래도 Bar로 딱!!

입구에 도착하니 문이 딱 잡겨 있었다...;;;
'흠흠.. 어케 올라가야 되지??' 하고 고민을 때리고 있는데

유레카!! 안에서 누군가가 나온다 ㅎㅎ
기지를 발휘해서 "Is there in the dance bar, right?"
이라니까 맞단다ㅎㅎ 그러면서 슬그머니... 안으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난 사무실에서 뻘쭘하게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도 나에게 말을 걸어줄주 알았던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걸어주질 않았다...

'칫... 동양놈이 신기하지 않더냐!!'
난 뻘줌뻘줌 열매를 먹고 제너럴까지만 기다렸다


도장을 찍고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역시 뉴욕이라 그런지...
동양아이들이 많아서 나는 여행자 티가나지 않았다

결국 꿔다놓은 보릿 자루처럼 앉아서 구경만 했다
'후우... 이럴줄 알았다면 린디합 제대로 배울껄...'

대부분 린디이상만 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Jitterbug 에서 멈춘 나는 흙흙이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팔뤄에게 Shall we dance를 했다
잘추든 못추든 스윙을 추다보니

서서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팔뤄들에게 홀딩을 신청도 하고 한두곡 추니 뉴욕 잘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쉬운건...
영어의 한계를 한껏 깨달았다

팔뤄 : 데헷
나 : 난 배낭여행 온 폴이야~ 오늘 인터넷으로 찾아서 바에 왔는데 너무 좋다
팔뤄 : 데헷 그래??
나 : 응~~ 여기는 사람들이 되게 많네~
팔뤄 : 그래? 나도 여기 처음이라...
나 : 읭?! ;;;

대부분 여기서 강습받고 그런것 보다는
그냥 추로 온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인지 스윙이 아예 뭔지도 모르는데 온 사람들도 있고
정말 뭔가 배우는 것 보다는

사교의 장으로 온다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한국에서 뭔가 체계적으로 배웠다면
뉴욕은 한껏 자유로운 느낌...

그냥 후리했다 ㅋㅋ
그렇게 뉴욕에서 밤늦게 까지 있다가 12시가 넘어서야 다시 서니사이드로 넘어갔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맥주 안주나 만들어야지 하고
마트에 가서 소세지랑 맥주를 사러 갔는데 숙소 동생을 만났다

오늘 다른 방 일행이 마지막 날이라서
거실에서 한잔 할껀데 같이 할꺼냐고 하길래

바로 call을 외쳤다 ㅋㅋㅋ
다른방 아이들은 우리보다 조금 늦게 왔고
우리는 먼저 술을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민박 사람들이 다 모이고 술한잔 들어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기분 좋아서
피자를 샀다 ㅋㅋㅋ 사진에 나온 이 피자가 바로바로!!!
$19.99!!

6명이서 먹고 남길정도로 양도 많고 맛있었다 ㅎㅎ
그렇게 기분좋게 식도안으로 알콜을 흘려보내고 난 뒤
침대로 떡실신 하여 쓰러졌다 ㅋㅋ

2 days Payments $247

2월 26일
메트로카드30
순두부찌개13
까페라떼4
숙소 3일90
H&M 잠바50
저녁10
스윙 입장료10
술엔안주20
금일봉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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