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I. Hello -outbound-/North.USA

2015 US 3일차 -Ground Zero-

by 달려라폴폴 2015. 4. 22.
반응형

아침에 눈을 떳다 다시 감아 버렸다
어제 딱히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유난히 몸이 뻑적지근해서
침대에서 30분 넘게 뒹굴 거린거 같다

하지만 이내... My luggage ㅠㅠ 를 찾기 위해 기상 하고 항공사에 연락 했다

나 : 안녕? 나... 아직도 짐 못받았어...
항공사 : 응?? 어제 짐 와서 Fedex로 너한테 보냈어~
그런데 니가 집에 없었데
나 : 집앞에 그냥 던져 달라고 했는데...
내가 공항으로 가면 내짐 찾을수 있어?
항공사 : 그건 힘들거 같은데... 너 집에 언제 있을거야?
Fedex에 연락해서 그시간에 배달 가라고 할께
나 : 나 내일 다른 곳으로 갈꺼라서 점심 12시~1시 사이에 오라고 해줘
그리고 그떄 못오면 그냥 공항에 맡겨달라고 해. 내가 찾으러갈테니...
항공사 : 미안... 그건 안돼
나 : 엣쉬 그런게 어딧어?!! 어쩃든 난 내일 떠나니까 꼭 내짐을 주길 바래!!

이렇게 영어로...(내 맘속으로는) 전화를 했다

다행히 은행들렀다가 점심거리 사오니
배낭을 친절히 집앞에 던져놔 주었다 ;;;

아놔... 이것들... |n⊙Д⊙|η
그래도 배낭을 찾으니 맘은 한껏 편안해 졌다

자!! 그럼 다시 맨하튼으로 나가자!!

MTA를 갈아 타고 내가 오늘 향한곳은
바로 WTC, Ground Zero다

고등학교 시절 2001년...
아마도 고3때 였던것 같다

당시에는 영화 같았던 그 장면이 믿기지 않았던 그곳이
14년이 지난 지금 방문 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충격적인 영상속에서 과면 미국이란 나라가
선인가 악인가 하는 고민을 나에게 안겨준 사건이기도 했고
테러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사건이기도 했다

아직도 이근처는 여기 저기 공사중이라
그라운드제로를 찾아가는 길을 헤매기는 했지만

막상 그라운드 제로 앞에 서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숙연해 졌다

Ground Zero 는 Memorial Park로도 불리며 남쪽과 북쪽에
South poll, North poll 이렇게 2개의 폭포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것 같았다

에휴... 그놈의 이념, 사상, 종교가 뭐라고
그 무엇도 사람을 죽일 이유가 없는데...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이들이 말없이 죽어간 이곳을
미국은 건물을 올리는 대신

그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이곳에는 2000여명이 넘는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폭포 주변에는 그들의 이름이 아로 새겨져 있다

바람이 매섭게 불어대는 추운 겨울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이곳에서 오랫동안 가만히 떨어지는 폭포를 바라봤던것 같다

어린시절 미국은 마냥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참 애증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누군가 죽어간 이들의 이름에 하얀 장미꽃을 두고 갔다
이들의 가족일지, 아니면 나같은 관광객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전세계에 이런 테러의 위협이 사라렸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기도라도 해야지...

메모리얼 파크를 뒤로 하고
지나가던길에  소방관들을 새겨놓은 조각이 있었다

왠지 밤에 보면 더 멋있을거 같았지만
그건 다음에 오면 봐야지 o(๑-ρ-๑)ツ

메모리얼 파크를 지나 Wall st.를 가려고 하는데
흙흙...

날씨가 너무 추워 춰 춥다고!!!
그래서 우연히 들어간 교회!!

Trinity Church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교회에서 잠시 몸을 녹였다
감사한 마음에 냉담하고 있는 나도 잠시
이번여행을 무사히 해달라고 화살기도를 드렸다

성당을 나와서 Charging Bull로 향했다
어제 민박에서 동생이 알려준 루트대로 움직이니까
생각보다 해메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오옷!!! 드디어 황소상에 도착!!

사진으로만 보던 이곳에 올줄이야~

이미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황소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읭?? 다들 뒤에서는 사진 안찍네??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황소 불Egg 만지기!!
이걸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설(?) 이 있다 ԅ( ิ ∇ `ิ ԅ)

대부분 아시안들은 뒤로 돌아가 만지는 사진을 찍는데
유럽쪽애들은 앞에서 정면 사진만 찍는다 ㅋㅋ

아무튼 황소와 함께 사진도 찍고
기분이 UP UP 됐다

드디어 표시판은 Wall st.를 가리켰다
오... 이게 그동안 사진으로 봤던 그 표지판인가?
사진으로만 봤던 그 거리인가?

예전에 경제학과에 다니고 있을때
뉴욕으로 여행을 가는게 꿈이었다

지금은 QA engineer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경제학도 였기에 목표는 당연히

잘나가는 증권 거래사가 되는 것이었다
'언젠가 나도 NYSE에 입성하리라!!'

그렇게 그아이는 결국 다른길을 걷고 ㅎㅎ
그래도 이곳에 결국 발을 내딛긴 했다 a(☆∼☆a)

하지만 이곳은 아쉽게도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지 않다
입구에서라도 그때의 기분을 잠시라도 느껴봤다

이름을 까먹어 버린 건물을 지나
서서히 해가 지는 뉴욕거리를 활보 했다

NewYork 5Av...
서울의 강남역, 여의도와 비슷한듯 다른 느낌을 풍긴다

특히 다른것은 3월에도 얼어 죽을 듯한 추위다
다들 옷을 꽁꽁 여미고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게 한국에서의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마지막 장소는 바로 MoMA !!
내가 불금을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바로

무료입장!! 때문이다 >_< (나... 가난한 배낭여행자 잖아...)

모더니즘에 대해서는 무지한 일개 여행자 이지만
MoMA가 유명하다는 것 정도는 알기에 일단은 이곳으로 정했다

가방을 맡기고 5F이나 되는 전시장입구에 들어섰다
내가 아는 작가는 90% 이상 없었고

형이상학적인 그림이 날 혼돈스럽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사진을 찍었다

언젠가 내가 이 그림들을 다시 보게 된다면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 ̄∇ ̄)づ

저 그림은 어디 많이 본것 같다
마치 주방가구 회사인 한ㅅ의 느낌이 나는건 뭐지?

아무튼 이런 비슷한 느낌의 그림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마 모더니즘은 생활속에서 알듯 모르듯 많이 있나 봉가? ㅎㅎ

전시장 아래에서 거대 잠자리 인가? 하고 생각했던
이놈은 헬리콥터였다ㅋㅋ

날지 못하는 헬리콥터...
저 사이에 있으면 프로펠러가 안돌아가잖아 ;;;;

협소한 장소에 우겨넣은 작품 같다 ㅋㅋ

내가 넓은 집을 갖게 된다면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이게 MoMA에서 본것 중에 제일 인상 깊었다

그래그래 나한텐 이런게 좋아~

5층이나 되는 전시장을 사실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전시장이 너무 넓어서 2시간이 부족하고 다리도 너무 아펐다 ㅜㅜ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리라는 나와의 약속을 하고
키를 줄테니 내 가방 내놔랏!!

막간을 이용해 두둥!!
어제에 이어 APPLE STORE에 방문!!

여기가 바로바로 TV에서나 보던 그 애플샵이군효 ~~
지상에 딸랑 저 사과만 뚜둥~ 하고 있다

유리로 된 큐브안에 들어가면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APPLE 제품들이 똬앜 !!

아... 갖고 싶다
쌥치고 싶어 >_<

쿨하게 iMac을 사가는 대머리 형님이 부러웠다
난 여기서 할수 있는거라곤

잡스형님이 우리에게 배풀어주는 와이파이로
한국에 인터넷 전화를 하는게 전부 ㅠㅠ

나도... 맥프레, iMac 사고 싶다고!!!

슬픔을 뒤로 하고 다시 걷고 또 걸어 이번에 타임스퀘어로 왔다
내가 좋아하는 레고를 구경하러 토이저러스에 왔는데...

왔는데...

으엑~~!! 공룡이닷!!
ㄴ(`- ´ㆀ)ㄱ 후다닥!!

개 무서운 공룡
가짜 주제에 시간마다 말도 한다 ;;;

반복문을 사용해서
10분 정도마다 무서운 소리와 몸짓을 ㅎㅎ

옆에 있는 흑인 꼬마애 울어버림 ㅋㅋㅋㅋㅋㅋ
'얘야 나중에 되면 저런거엔 놀라지도 않아~ '

토이저러스에서 쥬라기공원 입구 

토이저러스에서 노느라고 오늘 미션을 깜박할뻔 했다 ㅋㅋ

토이저러스에서 나와 마스타,나라라 형누나의 2세 기특이 선물을 사러 챔스에갔다
그런데 !!!

흐잉... 안보여...
조던키즈 사줄라고 했는데... 내가 사준다고 한국에서 이야기 했는데...

업다 ;;; 亡 ;;;

하지만 30여분동안 근처를 뒤진 끝에
Footloose에서 발견!!

유레카~!!!

맘같아서는 여러개 사서 애들있는 지인에게 선물 하고 싶었지만
돈도 없궁...

이거 넣어갈 가방도 없어....
배낭 하나들고 여행 하고 있어 선물살 생각도 안하는 1人 ;;;

그렇게 맘 편히 뉴욕 미션을 완료 하고 나니
왜케 타임스퀘어가 이뻐 보이지??

지나가는 길에 전광판을 보는 사람들 속에서
저렇게 하트 이벤트도 해준다 ㅎㅎ

키스를 해야만 전광판이 다른 화면으로 변한다는....
흠... 부럽지만 난 안부러웠!!!! ㅠㅠ

그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를 하고
서니사이드로 고고!!

집에가는 길에 너무 허기져서
길거리에서 닭꼬치를 뜯어 줬다

하앍하앍...
넘 맛있어...  (º∼º)a


3 days Payments $72.5

2월 27일
김치찌개재료 14
스벅 3.5
조단선물 39
닭꼬치 6
스팸밥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