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I. Hello -outbound-/Asia.Vietnam

[다낭신도시투어] 여행 중 영어 미사 드리기

by 달려라폴폴 2023. 8. 30.
반응형
Nhà thờ Giáo xứ Tân Định (떤띵성당, 다낭 대성당)
289 Hai Bà Trưng, Ward 8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결혼 후 짝꿍이랑 열심히 성당을 다니고 있다. 10,20대 때 처럼 왕성한 종교 활동을 하는건 아니지만, 주일이 되면 최대한 안빠지고 다 나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 다낭 여행은 주말을 끼고 가는 여행이라 성당을 한주 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도중 혹시나 싶어 다낭에 성당이 있나 살펴 봤더니 왠걸!! 핑크 성당이라는 유명한 성당이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주말에 미사가 있고, 특히 외국인들을 위한 미사가 매주 일요일 10시에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다른 미사 시간도 있지만 뭐 영어, 한국어 아니면 알아 들을수 없으니 미사드리는 의미가 많이 퇴색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짝꿍은 한번도 해외에서 미사를 드려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외국 성당에서 미사 드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았다

https://www.giaoxutandinh.net/

 

Giáo xứ Tân Định

Thánh Tâm Chúa Giêsu

www.giaoxutandinh.net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다낭성당 홈페이지에서 시간도 찾아보고, 한국어 미사도 있는지 한번 알아봤다
결론은 최신 글을 못 찾아서 영어미사를 결국 드리긴했다

23년 8월 기준 일요일 10시 미사는 1층 대성당에서 영어미사를
뒷쪽 3층에서는 (성물판매소 가는길) 한국어 미사를 동시에 한다

서울 대교구에 자료를 좀 뒤져보니 영어 미사문도 있어서 2부 프린트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짝꿍이랑 다낭 성당을 갔다
아무래도 관광으로 가기 보다는 미사를 드리러 가다보니 온전히 신앙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좋았다

사실 가기전에 제일 걱정한게 복장 문제 였는데, 내가 보고 느낀건 이랬다
- 세계 어느곳이나 기본적인 복장은 단정한 상 하의(긴바지나, 긴치마)와 신발 착용이 제일 무난하다
- 하지만 여행객들은 슬리퍼나 반바지를 입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 현지있도 반바지에 슬리퍼 착용을 한 경우가 있었다
- 아무래도 영어 미사고 외국인들이 많이 오다 보니 좀더 복장에 자유도가 높지 않나 싶었다
- 그래도 독서나 봉헌 하는 분들은 단정한 복장에 신발까지 모두 착용 하셨다
- 마지막으로 나는 셔츠에 약간 긴 반바지, 크록스 짝꿍은 긴원피스에 샌들을 신고 갔다

복장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의외로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무더운 8월이라 성당안에 선풍기가 미친듯이 돌아 갔지만 더워 죽을거 같았다는...

미사 전 수녀님께서 미사곡들을 한번 쭉 불러주시고 신자들은 같이 따라 불렀다
영어 미사곡이지만 어려운 단어가 없고, 곡이 느리기 때문에 곧잘 따라 부를수 있었다

미사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고, 대부분의 미사 내용은 성당 양쪽의 스크린에서 자막을 다 볼수 있어서 좋았다 (따로 프린트 쫓아서 읽을 필요는 없었다 ㅎㅎ 다음에 다른 곳에서 써야지)
베트남 신부님께서 영어로 미사를 하셨지만, 엑센트가 강해서 강론을 들을때 조금씩은 들려서 너무 좋았다

특히 매일미사에 있는 미사 전례가 전세계 공통이기 때문에 미리 읽고 가면,
독서, 복음내용을 알수 있어서 미사시간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여러 영어 성가들을 처음 불러봤고, 그중에 한곳은 여행 후에도 계속 뇌리에 자주 남아서 나중에 짝꿍이랑 찾아보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ZK-5v9gMTI 

미사후에는 성물방에서 아오자이를 입은 성모상님을 구매 했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30만동? 13만동? 정도 줬던걸로 기억한다 (가격보다는 아오자이 성모님이 이뻤다)

성물을 샀으니 축성까지 현지에서 받아서 가려고 했는데, 막상 축성해주세요를 영어로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했다
찾아보니 consecration to 를 쓴다는데, 결국 수녀님께 부탁할때는 To give me a blessing from Father 이런 식으로 그냥 서바이벌 잉글리쉬로 이야기 드렸더니 수녀님(Sister)이 오케이 해주시고 신부님(Father)이 계신 사제관에 데리고 가주셨다

미사 후에 신부님들이 빠르게 사라지셔서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녀님께서 성당 정리를 하시느라 늦게 남으시니 성당에서 수녀님을 잘 찾아보면 좋을듯 하다

성당 정면의 우측에 있는 성모상이랑 묘지에 가서도 이번여행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도 드리고,
마지막으로 여행객 처럼 핑크성당 정면에서 사진도 찍었다
처음에 들어올때 열어두었던 성당 입구는 어느새 닫아져 있었고, 뒷문도 미사 후에는 아예 닫아 놓는 모양이었다
축성까지 받고 미사후에 나오는데 2,30분 정도 걸렸던거 같은데 우리가 뒷문으로 나온 후 얼마 안되서 뒷문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쨋든 짝꿍과 함께 한 첫 해외미사는 이렇게 잘 끝났음!!

#다낭성당 #해외미사 #영어미사 #father #sister #bless #mess #미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