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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North.USA

19년 가을, 너두 IT? 나두 IT! - Silicon Valley -

by 달려라폴폴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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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에서 노예(?)생활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해야지 하는
막연한 동경? 목표를 세우게 된다
(나만 그럴수도 있다ㅋ)

어쨋든,
그래서 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WWDC, SDC, Google confernce등
나름 유명한 세션들도 매년 찾아서 듣고

QA engineer 로써 (니가?!) 개발 및 방법론,
기술적인 부분들도 나름 보완 해나가려고 노력 (생각만 10년째다...)

그런 내가 드디어!!
실리콘밸리를 갈 껀덕지를 마련해 보았다ㅋ

바로 샌프란시스코 온김에 산호세도 후딱 보기 프로젝트!!
물론 거리가 좀 있다 (서울에서 판교 만큼?)

그래서 일단은 다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이동 후 차량을 렌트 하기로 했다
다양한 교통편을 찾아 봤지만, 귀찮...

그냥 차몰고 돌아다니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았다
미국 대중교통시스템 극혐 ㅋ

체크아웃을 하고 난 뒤, 리턴하기 편하게 공항에서 렌트를 하기로 했다
나름 좋은 네임의 Alamo 에서 Economy 레벨로 렌트

원래 그랬나 싶긴한데, 그냥 주차장에서 같은 등급의 차를
가져가면 장땡이다 -_-a

무척이나 픽업 트럭을 가져 가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차들이 일본 차량이라...
이시국에 나도 동참 중이라(?) 현대 코나를 빌렸다 (생각보다 차 좋음...)

SFO (샌프란공항) 에서 산호세까지는 넉넉 잡아 2,30 분이면 충분했다
마음을 가다듬고 바로 하이웨이에서 산호세로 쐈다

점심시간도 가까워져 이왕 서부에 온거 그놈의
In N Out 을 먹어보기로 했다

드라이버쓰루에서 주문하는게 제일 빠르긴 하지만
깔끔하게 인스타도 찍어야 되니까 매장에서 냠냠
(드라이버쓰루 주문 실패 존나 마니 했음...)

동부에는 쉑쉑, 그리고 서부는 인앤아웃
이렇게 미국 햄버거 2대장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쉑쉑에 한표 던진다 (패티가 좀더 맛있음ㅋ)

어쨋건 인앤 아웃은 누가봐도 딱
서부 느낌 팍팍 하는 뭔가가 있다. 이거 하나 투고 해서 바로 해변으로 갈거 같은 느낌?
뭐 이런게 있음

인앤아웃으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바로 이동 한 곳은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일해보고 싶은...)
Apple 본사로 고고씽

불과 10년만에 일부 마니아층을 겨냥한 컴퓨터 회사가 (물론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ㅋ)
이제는 전세계 빠돌이들 제대로 양산 시킨 아이폰으로 전세계 시총 1위 (음... 시총은 늘 바뀌곤 하지ㅋ)
회사를 가보게 됐다

물론 막 본사 건물에 들어가고... 이런건 안됨.
그냥 먼 발치에서 Apple visitor center (라고 읽고 애플호구센터로 이해) 만 방문 했다

막 우와 우와 할 만큼의 나이는 지나서
대단해 보이지만 담담하게 구경했다

이미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가 꿈꿨던 Apple park 가 지금은 실제로 완공이 되어서
Visitor Center 에도 자리잡고 있었다

방문자센터가 Apple 본사 보다 높지 않아 전경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길 건너편에서 보이는 일부만 봐도 정말 건물 ㅆㅅㅌㅊ에 개간지 였다

이대로 보고 가는것만으로는 아쉬워
절대 전시용?으로 사용가능한 애플티셔츠와 애플장바구니?를 구매해 보았다ㅋㅋㅋ

나중에 한국가면 벽에 붙여놔야 겠음 ㅋㅋㅋ
진정한 앱등이라면 이정도야 ㅋㅋㅋ

까페에서 30분정도 아아메의 여유를 느끼면서
잉여를 보내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 했다

다음은 또 나의 워너비직장 구글!!
IT 에 들어올때 즈음 부터 구글이란 이야기를 스멀스멀 듣다가
2010년정도 였나? 안드로이드가 대중에게도 인지도를 얻게되며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됐었다
Droid 부터 조금씩 알게되었지만 구글이 이렇게 대박 of 대박이 될 줄은 그땐 몰랐지...

그때 그냥 개발 공부나 열심히 할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한다
뭐 어짜피 개발공부 지금도 안하잖아 ㅋㅋ

어쨋든 그런 구글로 출발했다
구글은 애플에서 차로 10~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판교 실리콘밸리가 코딱지정도라고 느낀게
미국 땅덩이가 워낙 넓은 것도 있고 건물간 간격이 워낙 넓기 때문에 건물간 이동시간이 꽤 걸린다

그리고 애플파크처럼 딱! 여기가 애플이야
이렇게 되어 있지 않고 그냥 구글 건물 주변을 야금야금 사면서
넓어진 거라 뭔가 찾으면서도 여기가 맞나 싶었다

우선 제일 유명한 Android 캐릭터들이 모인 곳으로 가봤다
이미 10년간의 세월의 흔적을 맞은 터라
상당히 칠이 벗겨지고 뭔가 놀이터에 혼자 남은 놀이기구처럼 졸라 초라했다ㅋㅋㅋ

그나마 사람들이와서 사진을 찍으니까 망정이지
그게 아니면 그냥 동네 졸라 쌉 구린 조형물 같았다 ㅋㅋㅋ

그래도 사진은 찍어줘야지 하며,
옆에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 한테 부탁해서 몇장 찍어보았다

건물이 워낙 넓은 탓이 있어서 다른 구글 건물에서 자빠져 있는 자전거를 타고
다른 건물로 슬렁슬렁 넘어갔다

자전거에도 이거타고 어디에 버려져 있는거 발견하면 구글로 주세요~
이렇게 써있어서 아무데서나 요령껏 잘 타고 다니면 될 거 같았다 ㅋㅋㅋ

과연 내가 이일을 하면서 구글에서 일을 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구글까지 와서 이렇게 보니
실리콘밸리에서 일 해볼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기도 했다
(물론 여기 물가는 극악이라 6개월도 못버티겠지만...)

구글에서 건물들을 찾느라고 시간을 너무 허비해서
유투브 건물, 넷플릭스는 스킵하고 바로 페이스북 본사로 가보기로 했다

나름 따봉충인 나는 인스타 따봉 사진을 올리려고 일단 페북으로 이동했다
구글에서 페이스북도 역시나 차로 한 10분은 움직여 줘야 나온다

아... 정말 차 렌트 안했으면 우버 타고 이동할 생각에 토했을 거 같음 ㅋㅋㅋ
미국은 역시 차다... (나이먹으면 역시 차다 ㅋㅋㅋ)

페이스북은 딱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페이스북 간판이 있다
그래서 다들 이 간판을 배경으로 따봉충 인증을? 한다

나역시 후딱 주차를 하고 바로 따봉충 인증을 하러 갔다
해가 슬슬 질때 쯤이라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서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어줬다

사진을 찍으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루머일지도...)
페이스북 간판 뒤에 SUN 이 있었다...

아마도 여기가 페이스북 건물이 예전 SUN 자리이지 않았을까 싶다...
나중에 페북망하면 누가 들어올라나...?

페이스북 간판 사진을 찍고 슬렁슬렁 건물 주변을 알짱 거렸다
혹시나 들어갈 수 있으면 슥~ 들어가볼 생각이었는데...
딱 모퉁이를 돌아가다가 시큐리티한테 딱 걸렸다 ㅋㅋㅋ

시큐리티: "헤이~ 너 뭐여 ㅋ"
나: "오오... 나 그냥 여기 산책중"
시큐리티: "이빨까지 말고ㅋㅋ 여기 일반인 다니면 안돼. 너 뒤로 빨리 돌아서 나가~"
나: "ㅋㅋㅋ 미안해, 갈께"

차로도 건물 주변을 계속 순찰하고,
이렇게까지 보안 강화를 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하지만
어쨋든... 뭐 안보여 주겠다는데 방법이 있나...
길 건너편에 새로 짓고 있는 페북 건물이나 보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와... 길건너 옆으로 갔는데 (참고로 길건너지만 왕복8차선 정도라서 차로 이동)
페북... 돈 많이 벌었구나...

건물이 졸라리 때깔 남 ㅋㅋㅋ

야금야금 건물 확장으로 사들인 구글이랑 달리
페이스북은 딱 건물 아예 통유리로 지어버림...

심지어 1층은 다 주차장...
2층 부터? 오피스인거 같은데 계단은 전부 가드 쳐서 보안 방어 해버림...

아예 올라가려면 카드 찍고 올라가는 시스템인거 같다 ㅋㅋㅋ
시봉... 이건 아예 주차만 만끽하고 가야되는건가보다 ㅠㅠ

주말이라 사람도 없고 휑해서
아무한테도 물어볼수 없어 그냥 근처 벤치에서 마치 좀 있는척? 만 하다가
뻘줌해서 그냥 나옴

내가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도 건물이면 방문자센터나 아니면 기념품샵 하나 마련해서
좀더 홍보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딸랑 애플, 구글, 페이스북 3곳만 둘어봤는데도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림
(내가 쌉 게으르긴 하지 ㅋㅋ)

이렇게 라도 실리콘밸리 3대장과 만나보고
재빨리 산호세에서 도망쳐 나옴 ㅋ

자... 이제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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