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라이프 in NJ - 중고차, 그리고 집에 되돌아 가기 -

이미 몇번 이야기 했지만...
미국은 차가 없으면 그냥 집에서 방콕하는게 최고인것 같다.

나갈수가 없다... 동네 편의점이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다 ㅠㅠ
그렇다고 여기가 완전 시골 깡촌도 아니고...

호주 번다버그에서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려 Tenafly 라는 곳에 중고차를 보러 갔다.

다행이 가는길은 렌트카를 반납 하느라고 Palisade Park 까지는 어떻게 잘 갔다.
그곳에서 Tenafly 까지도 버스가 있어서 무난히 갔다.

NJ 버스는 탈때 어디 갈지를 말하면 얼마인지 말해주고 그돈을 넣으면 되는듯 하다...
$2.55달러를 써봤다.
내릴때는 stop 버튼을 누르면 stop requested? 인가가 뜨고 차를 세워주는데 기사냥반이 나보고 차가 멈추고 내리라고 화를 냈다. (뭐... 그럴수도 있지... 한국은 이래...)

차주분과 이런저런 협상을 하고, 구매 하고자 했으나...
아직 내가 면허증이 없는 관계로 보관을 하고 있을테니... 면허증을 따고 다시 오라고 한다... ㅠㅠ
일단 그래도 20%는 구매 했으니? 큰일 하나 또 클리어 했네 하는 생각을 했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다시 뻐정으로 향했다.

출발지는 Tenafly, 도착지는 Westfield.

구글은 나에게 2시간 44분이라는 빅트립을 추천해 주었다ㅋㅋㅋ
2시간44분... 말이 좋아 2시간 44분...
내가 딱 일정에 틀리지 않고 교통상황도 클리어 하게 떨어 졌을때 저 case 인거지...

뭐... 우버를 타자니 $60 ~ $80 이 찍히길래 과감히 포기 했다ㅋㅋㅋ
그래서 일단은 뉴욕 Port authority bus terminal로 가는 버스를 탔다.
터미널까지는 60~70 정거장 이상을 가야된다 ㅋㅋㅋ
앗쉬... 점심도 안먹었는데 시간은 벌써 오후 5시 반이 넘어가고...

분명히 버스를 탈 때는 하늘이 맑았다.
물론 살짝 해 질 기미는 보였지만... 그러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점점 해는 지고 있었다.
Jersey city를 지나면서 보는 맨하탄은 이미 빌딩들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 점점 집에 들어가기전에 길을 잃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ㅋㅋㅋ

링컨터널에 들어가니 교통체증이 체증이 짜증이 ㅇㅁㄴㅇㅂㅈㅎㅇㅁㄴㅇ...
그런데 힘들어 하다가 떡실신 했다ㅋㅋㅋ 그랬더니 바로  Port authority에 도착함 ㅋㅋ
여기에서 다시 버스타고 Westfield로 갔다가는 배도 고프고 왠지 버스 어지럼증을 장착 할거 같아서 일단 뉴욕시내에서 간단하게라도 저녁을 때우는게 낫겠다 싶었다.
터미널에서는 다들 사람들이 제때 집에 못가는지 입구에서 그대로 굳어 있었다 ㅋ

Arby`s에서 빵햄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잠시 휴식을 취한게 화근 이었다... 그사이에 Westfield행 기차는 떠나 버렸음 ㅋㅋㅋ

기차는 1시간 간격으로 여유 넘치게 운행하고 있었음...
그렇게 탄 기차도 연착이 되서 중간에 환승하느라고 미친듯이 뛰었음 ㅠㅠ

Penn station (NY)에서 Penn station (ERW)에서 겨우 환승해서 Westfield 행 기차를 탔는데...
아... 이제 뭔가 끝난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음.
하지만 시계는 9시30분 ㅋㅋㅋㅋ 미친 3시간 반지남...

그렇게 10시가 다 되어 가서 Westfield 역에 내림.
사실 동네 역이긴 하지만 한번도 안와봤다 ㅋㅋㅋ 왜냐면...

역에서 내가 머무는 집까지 걸어서 30분 거리임 ㅋㅋㅋ
심지어 여기서는 버스도 안다님 -_-;;;
그래서 뭐? 걸어서 집에감...
도착하니까 거의 11시 다됨...
오늘의 교훈은 집나가면 개고생, 상고생... 그러니까 걍 이불 속에서 살아야 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