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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Latin.Bolivia

볼리비아 2일차 - Canival 과 매점 휴업-_-;;; -

by 달려라폴폴 201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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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 졌다
예슬님이 아침에 죽음의도로 투어를 간다고 해서
급하게 1박 추가 부탁을 하고 가서 뜻하지 않게 아침을 먹으러 위로 올라왔다

Hostel 5층에 만들어진 테라스에서 조식을 주고 있어서
시리얼, 과일 이것저것 먹고 숙소로 내려왔다

 어제 오늘 약을 먹었더니 생각보다 몸도 가벼워 지고 슬렁슬렁
LaPaz 구경을 나서기로 했다

Reception에서 추가 숙박비를 지불 하고
어제 부터 축제를 시작한 이곳의 분위기를 오늘 나름 느끼기로 했다

 여기저기 골목 마다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지나가는 차 마다 사람들을 향해 물총을 쏘고 있었다

이미 쿠스코에서 물총세례를 받기는 했지만
관광객에게는 잘 쏘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은 하지 않았다

나온김에 어제 실패한 Korea town음식점으로 가서 점심을 재 도전 하기로 했다
혼자 떠나는 길이기 때문에 지리도 익힐 겸 20분 정도 걸어서 가기로 했다

어제 밤늦게 까지 다들 하얗게 불태운 볼리비아노들 때문에
도로는 생각보다 한가 했다

가는길이 너무 배고파 jumbo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망고랑 무슨 크런치 맛 두개를 샀는데...

사진과 달리 둘다 맛이 없었다 ㅠㅠ
결국 입만만 버렸어... 그래서 버렸어... ( ノº皿º)ノ

교차로 마다 볼리비아의 위인? 들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실 귀차니즘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 확인은 하지 못했다 ;;;
다음에 확인 하는걸로...ㅋㅋ 다음에 또...;;;

후... '아오 빡쳐...( ノºД˙)ノ' 오늘도 한인식당은 문을 닫았다
왜!왜! 장사를 안하는 거야!!

돈을 많이 버신 건가요 사장님??
저희 배낭 여행 족들은 한식을 먹고 싶다고요!!

결국 사장님은 오늘도 영업을 하지 않았고 나는 다른 먹거리를 찾아
Mercado 로 나왔다

하지만 mercado 역시 어제의 열정적인 카니발 떄문이었는지
아무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ㅠㅠ

단지... 그곳애는 솜사탕만 있을뿐...
┏(  ̄ 皿 ̄)_/)メ дx 흙흙

결국 mercado 역시 뒤로 하고 이번엔 Asian market을 찾아 떠났다
'한인 마트는 열었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Muriyo 광장으로 나섰다

Muriyo 광장은 LaPaz의 많은 공공 기관이 모여 있는 곳으로 근처에 대통령 궁이나 국회?가 있다고 한다

특히나 Muriyo라는 사람은 볼리비아 독립 전쟁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장군이어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Muriyo 광장이 있는 곳은 나름 볼리비아에서도 Hot place라고 한다

어쨋든 그곳을 찾아 나는 쭉 걸어갔다

여기저기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은 거리들을 지났다
확실히 뭔가 있어보이는 거리로 오니까 사람들의 옷차림도 정장차림이나 좀더 깔끔한 볼리비아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Muriyo 광장을 알고 간게 아니고 가다보니 있어서 처음에 광장을 봤을때는 살짝 놀랐다

'읭?! 왜케 여기 사람이 많지?
잉여 볼리비아노들...;;; 다 나 같은 사람들만 있나? ' 라는 생각도 잠깐 했다

30 여분 정도 걸어 도착한 Muriyo 광장...
이곳에 도착하자 나를 맞이 한건 다름아닌 비둘이였다 -_-;;;

오우... 영어로는 피죤(빨래에는...;;;)
그리고 한국에서는 닭둘기 (-_-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되게 이상하다
어릴때 공원에 놀러가면 비둘기가 와도 되게 좋았는데...
그래서 모이도 사서 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닭둘기가 퍼더덕만 해도 기분이 나쁘다;;;

광장에서 비둘기에 둘러쌓인 꼬꼬마를 보니 짠해보였다
하지만 꼬마는 뭐가 좋은지 연신 비둘기를 향해서 뛰어 다녔다

심지어 꼬마가 서있을때는 비둘기가 꼬마 머리나 어깨위에 앉아 있었다!! べ( ノx _x)ノ 
'아... 나였으면 비둘이 발로 찼을꺼야 ㅠㅠ'

아무튼 동심이 이제는 눈꼽만치도 없는 나는 광장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얼른 도망치기로 결심 했다.

사진으로는 많아 보이지 않는 비둘기 지만 실제로는 광장 전체를 비둘기가 전세를 내고 있었다 ;ㅁ;
이상하리 만치 남미는 어딜 가든 비둘기의 천국인것 같다...
광장마다 비둘기가 전세를 내고 있어...;;;

광장 앞에는 군인이 지키는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실 아직도 헷갈리는게 여기가 대통령궁 인지 맞은편이 대통령궁인지 헷갈린다 ;ㅁ;

내가 듣기로는 대통령궁과 국회와 서로 맞은편 건물에 있다고 하는데
분위기는 여기가 대통령궁 같긴 한데 확신이 없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 보니
'흠흠... 군인들이 보이네?'

그러니까 여기가 대통령궁인 걸로 ㅋㅋ
일단 원래 목표는 한인마트니까 그쪽으로 고고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간판을 한번에 찾을 수 없어 5분 정도면 되는 길을
15분 정도 해메서 드디어 도착!!

그런데 "헐!! 뭥미??!!"
가는날이 장날임;;; 문닫았다 ζ( ´ Д`)η 아아~~

오늘 한인식당 OFF, 한인마트 OFF
2연패를 경험하고 멍 때리며 그냥 숙소로 들어가기로 결정 했다 ㅠ.ㅠ

터덜터덜 집으로 가는길이 너무 아쉬워
LaPaz의 만남의 광장. Sanfrancisco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휴... 그래도 오늘은 너무 우울해 ㅠㅠ'

사실 해가 지려면 아직도 2시간 정도가 남아 너무 아쉬워 hostel 근처의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볼리비아가 남미중에서는 물가가 매우 싼편 이라고 해서 사실 나름 기대 하고 많이 사야지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페루나 볼리비아나 물가 수준은 비슷했다 ;;;

이건 아마도 부르는게 값이기 때문에
깍기나름인거 같다... 내가 아무리 싸게 사도 다른데 가면 더 싸다 ;ㅁ;

여기서 내가 배운 스페인어는
Quanta es...? 얼마야?
ooh~ caro 야.. 비싸..
discountor por favor좀 깔아줘;;;
이거 뿐이라서 사실 많이 깍진 못했다 ㅠㅠ

사지도 않을거 구경이나 하자는 마인드로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그런데 내 앞에 뜨억!!

어? 어? 저거저거 말린거 말린거...
몰랐는데 여기가 마녀시장이었다 -_-;;;

LaPaz 오면 한번 마녀시장 가봐야지 했는데
'아.. 여기가 거기여??' 생각보다 작넹...;;;

동네 마실 갔다온 느낌으로 기념품거리와 마녀시장을 다녀왔다
역시 이곳 역시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우니까 경찰 언니한테 사진을 부탁 했다

남미는 경찰들에게 사진찍어달라고 하면 친절히 찍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찰들한테 부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ㅎㅎ

" take a picture Plz~~ =)"
이러면 10에 9은 못알아듣는다 -_-;;; 반드시 사진 찍는 모션도 함께 취하길 ㅋㅋ

이제는 정말 hostel로 돌아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숙소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낮술을 할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한채...

아까 이야기 한것 처럼
지금 볼리비아는 축제 기간이다

어느곳에서든지 폭죽과 음악소리가 난무 하고 있다
지나다는 곳에 사람이 모여있다면 다들 음악을 틀고 맥주를 마시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숙소 뒤 에서 쿵짝쿵짝 음악소리가 내 귀를 지나 달팽이관, 이윽고 대뇌를 자극하여 시냅스 신경에 나를 호출하고 있었다

흠... 그래... 볼리비아에 왔으니 local의 분위기를 느껴봐야지!!
하고 생각을 한 뒤 건물로 올라갔더니...

대낮 부터 술판 춤판이 벌어져 있었다
마치 이건... 유레카닷!!

처음에는 바에 앉아서 뻘줌하게 멀뚱멀뚱하게 구경만 하고 있다가
나에게 말은 걸어준 볼리비아 아저씨 덕에 슬슬 이야기를 풀었다

 아저씨 : hey 너 어디서 왔어?
나 : 나 from 코리아
아저씨 : 오~~ 북쪽? 남쪽? 여기 분위기는 어떤거 같아?
나 : 남쪽에서 왔어. 여기 분위기 짱인데?? 나 이런거 완전 좋아해 >ㅁ<
아저씨 : 지금 축제기간이라 다들 여기서 한잔하고 놀고 있는중이야. 난 북곰국 횽들이랑 술마시고 있지롱~~
나 : 와우 Awesome 한데? 나도 같이 놀자아~~

술을 마시다 보니 춤을 추던 볼리비아노들이 함께 춤을 추자고 손짓을 ㅋㅋ
그래!! 코리아노의 흥을 보여주자~


가서 쉐킷쉐킷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한손에는 750ml짜리 맥주병에 그리고 얼굴은 뻘겋게 닳아 올라서

센터에서 그루브를 슬슬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에서 부비부비를!!  ζ( ´ Д`)η 

곡이 시작하면 도무지 곡이 끝나지 않았다
술은 힘들어서 마시는 거야...

이건 마치 물과 같은거지 ㅎㅎ
하지만 고산지대라 그런지 마실수록 어지러운건 어쩔수가 없음 ㅜㅜ

으으... 한국보다 빨리 취하는거 같아...

주체 할수 없는 흥을 뒤로 하고 시계를 보니 이제 저녁 6시가 다되어 간다
이대로 계속 마시면 나중에는 집에 못갈꺼 같아서
이제 슬슬 일어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로 일어서기는 아쉬워
태극기에 인증 글을 남겨 줬다 ㅋㅋ
그리고 벽에 붙어 달라고 천원짜리를 기증? 하고 갔다
붙어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확인 하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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