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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Latin.Bolivia

볼리비아 1일차 - 몸살의 습격 -

by 달려라폴폴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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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티티카카의 장점은 transfer를 하지 않고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난 운이 없어 -_- ;;
뒷자리에서 오바이트를 열심히 해줄줄이야 ㅠㅠ

뒷 사람이 puno에서 내려준 이후 부터 스물스물 몸살의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puno 에서 copacabana 에 가까워지니
나에게 친절히 입국 관련 서류를 던져 주었다ㅋㅋ

영어로 줬지만 난 해석을 할 줄 몰라 -_-;;;
일단 나의 감으로? 작성을 해보고 다시 떡실신 모드로 들어갔다

정신 없이 잠을 자다 보니 벌써 5시간 정도의 여행 끝에 국경에 도착 했다
버스안에서 내릴 필요 없이 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일단 내려서 가라고 한다 ( ノºД˙)ノ
'이봐... 아픈 사람은 그냥 가면 안돼?? ㅜㅜ'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애들도 환전을 하길래 나도 조금 환전을...
그리고 페루 대사관으로 갔다

국경을 넘는 방법은 이러하다

티티카카 아저씨가 내리라고 하면 내림 > 페루 입/출국 심사대(페루 건물) > 출국 심사 (처음 들어올 때 찍어준 종이 필요, 기다리면 뭐라고 하면서 종이 가져가구 도장 찍어줌) > 걸어서 볼리비아 입/출국 심사대 고고씽(언덕을 건너면 있음) > 가서 여권을 보여주면 몇가지 질문하면서 도장 꽝! > 티티카카가 언덕을 넘어오면 탑승

날씨는 이렇게 맑은데 나는 식은땀이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흐응... 페루 안녕 ㅠㅠ

나 이제 볼리비아로 넘어갈께...
혼자 넘어가는 국경이라 더욱 아픈거 같아...

볼리비아 입출국 심사를 받고 나서도 20여분 정도 대기 타고 있어야 한다
국경을 넘는 곳에는 볼곳이 없다 -_-;;;

그냥 슈퍼 몇개, 환전소가 전부다 ;;;
담배를 피고 음료수를 먹고, 뭔가를 먹어도...

시간이 안흘러가!!! ㅠㅠ
누가 국경넘는데 시간 금방 흘러간데!! 얼추 3,40분은 국경에서 보낸것 같다

welcome to Bolivia !!
그래도 도착 했으니까 웰컴 인증은 필수 =)

우연히도 국경을 건너는 도중 남사에서 카톡으로 알게 된 예슬님을 만났다
다행히 동행이 생겨서 copacabana 까지는 함께 가게 됐다

그런데 읭?! 티티카카가 La Paz 까지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엉? 나 그런거 몰랐는데... 난 copacabana까진데 ㅠㅠ'

그래서 copacanaba 도착하자 마자 바로 LaPaz 행 버스를 찾아 다녔다
버스가 없던 도중 같이 간 예슬님이 남은 좌석을 알려줘서 현찰박치기로 버스에 탑승!!

다행히 버스는 탑승 했지만
버스 제일 뒷자석 가운데 자리였다 ;;;

난 예약한게 아니니까 ㅜㅜ
말도 안되는 비포장 도로를 몸살을 품속에 안고 5시간을 달렸다

한국 비포장 도로랑은 비교 할수도 없이 거지 같은 길이었다 -_-;;;
시속 40km도 안되는 길인데 스프링처럼 내 엉덩이는 널뛰기를 시작 했고

엉덩이의 고통이 서서히 몸살을 이기는 기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LaPaz에 도착을 했다

헐... 그런데 뭥미??!!
라파즈는 축제기간이었다...

그래서 터미널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_-;;;
일단은 라파즈인데 어디로 가야댐??

일행인 예슬님과 함께 택시를 잡아타고 예슬님 호스텔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또!! 택시는 카니발로 길이 통제되서 갈 수 없다며 우리를 버렸다;;;

그래도 다행히 피곤한 온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Hostel 에 도착 했다
예슬님은 체크인을 하고 몸이 안좋은 나도 일단 이곳에 숙소를 정했다

이번 여행은 가급적 도미토리! 였지만
몸이 아프니까 좋은곳에 묵자는 생각으로 3성!급! 호스텔에서 짐을 풀었다

그리고 배가 고프니까 예슬님과 한식을 먹자며 인터넷을 뒤져 한인 식당을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며... 카니발 기간에 문을 닫았다 ㅠㅠ

하하... 이제 우리 미래는 어떻게 할지 몰라 우선 터미널로 갔다
최종 목적지인 Uyuni 행 버스티켓을 확보해야 하니까...

그런데 이게 왠일??!!
처음 알았다... 남미는 canival 기간에는 버스가 운행 하지 않는다 ;;; (|| ̄ㄷ ̄)/

버스는 canival 이 끝나는 2일 뒤에나 버스가 있다고 한다
당일날 새벽에 와서 티켓을 구해야 한다는 말만 버스터미널에서 듣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 갔다

후우... 볼리비아도 내맘대로 되지 않네...

예슬님과 난 일단 어케든 배를 채워야 했기에 길거리 핫도그를 먹고
죽음의 도로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 숙소 근처 투어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이곳에서 멋진 일행들을 만날 수 있었다
때마침 죽음의 도로 투어를 갔던 투어사에서 한국인 여행자 분들을 만났다

뜻밖에 만났지만 함께 LaPaz에서 함께 보내자는 이야기를 해서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함께 만난 동행 분들과 함께 있으니 갑자기 기분도 좋아지고
그리고! 한국말을 할 수 있는게 행복했다 ㅜㅜ

같이 저녁을 먹으로 간 cafe del mundo의 메뉴도 
아!! 왜이렇게 맛있어!!

페루의 짜디짠 음식들이여~ 이제는 Good bye~~!!

볼리비아 역시 내맘대로 여행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행을 만난게 나한테는 볼리비아 여행의 큰 행운 이었다

몸살도 이제 어둑해지는 하루처럼
서서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오늘 약 먹고 푹 쉬면 내일은 많이 좋아 질 것 같은 느낌이어서
식사 후 카톡 교환을 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 갔다

의외로 길게 머물게 된 2박3일간의 Provanzal Hostel
페루에서 볼리비아까지 거의 15시간의 버스의 힘든 여정을 이곳에서 날려 보내야 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떡실신 모드로 들어갔다

* 환전($90 = 576.6bol)
* 숙소 달러로 계산 $20

1 days payments 93 bol

2월 16일
쥬스2
보트2

라파즈행 버스

25
저녁 식사52
택시12

기준환율 100 bol = 약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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