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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Japan

오키도키 오키나와 5편 - 교통사고 같지 않은 교통사고 -

by 달려라폴폴 201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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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군 스프링캠프 훈련을 구경하고 간단하게 이시가와 구장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 하기로 했다.
점심은 일본의 특산품? 라멘을 때리기로 결정 했다.

구글 검색을 하니 근처에 몇군데 리뷰가 괜찮은 라멘집을 발견했다.
라멘집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사장님이 "이랏샤이마세!!" 하실줄 알았는데... 안한다... ;ㅁ;

메뉴판을 보고 주문해야지 하고 사장님에게 "스미마셍~" 하는데 열심히 설겆이 중... 읭?!

옆에 보니까 메뉴 자판기가 있었다.ㅋ 메뉴자판기에 돈 넣구 티켓을 뽑아서 사장님 한테 줘야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요즘 우리나라도 꽤 있는 편이라 익숙하긴 한데 조그만 동네에서도 이런 메뉴 자판기가 있다는게 꽤 신기했다.

라멘은 금방 나왔고 내가 먹은 미소라면은 꽤 맛있었다.
어제 저녁 라멘집을 찾아다녔는데 못먹어서 내심 아쉬웠는데 그래도 맛있는 라멘집에서 먹은거라 꽤 기분이 좋았다.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예약한 호텔 위치 파악도 하면서 약간의 휴식을 가졌다.

자!! 이제 출발 해야 겠다. 하고 핸들을 돌려 네비를 따라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좌회전을 하는 도중 인도와 도중 중간의 결계석에 차가 그대로 긁혔다. -_-;;

그그그극... 소리를 내며 살짝 긁혔고 순간 벙찐나는 조심히 후진으로 다시 뒤로 간뒤 근처에 주차를 했다.
이런 ㅅㅂㅎㅁㄴㅎㅂㅈㅎㅈㅎㄴㅎㅇㅁㅎ... 찰나의 순간동안 머리속에 수십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려서 차 하체를 내려 보니 정말 살짝 보조석 스텝 하단 부분이 10cm? 정도 긁혀 있었다.
후...아...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이라면 대출 잘 쇼부쳐서 될거 같은데 여긴 일본이니까 그냥 스리슬쩍 차를 반납 하면 되는 건지 고민이 됐다.

차를 빌릴때 무조건 조그만 사고라도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긴했는데 이걸 사고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아니라고 해야하나 고민이었다.
이미 NOC 라는 보험을 가입했으니까 신고를 해도 별 상관이 없을거 같긴한데 해외에서 뭔가 경찰에서 신고 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걱정도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것처럼 여기는 일본이다. 일본법 대로 렌트카에서 시킨대로 하는게 나한테 좋을 것 같다.
괜히 아는척 한다고 이대로 반납했다가 긁힌 부분으로 인해 보험적용도 못받고 변상 해야 된다면 나만 손해 일거 같았다.

우선 내가 렌트 한 OTS 렌트카에 연락해서 사고 사실을 알렸다. 다행히 OTS 렌트카에서는 업무시간중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서 전화해서 영어로 한국어 가능한 직원을 바꿔달라고 했더니 바로 연결해 줬다.

간단하게 사고 경위르 이야기 해주니 그쪽에서 경찰서는 바로 연락 해줬다. 한 2,30분 정도 기다리니 경찰이 출동했다.
다행히 경찰에서도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와서 사고 경위는 간단히 설명 할 수 있었다. OTS 에서 알려줄 때는 간단한 증명서? 같은 걸 떼준다고 했는데 실제로 경찰에서는 사고 경위서? 이런건 떼주지 않았다.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그러면 OTS 직원과 해당 사고에 대해서 확인 통화를 해달라고 해서 다시 전화해 확인을 받았다.

경찰을 부르고 사고 처리를 해서 그런지 오후에 차량을 반납하는데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차량을 반납 할 수 있었다.
다만 반납 할때 사고 경위를 따로 서류에 작성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다. 그래도 돈으로 해결하는것보다 이게 훨씬 이득이니까 ㅎㅎ

NOC 비용이 약 만원도 안되는데 나중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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