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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Japan

오키도키 오키나와 4편 - KIA 없는 KIA Spring camp 투어 -

by 달려라폴폴 201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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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Deep빡에 맥주 2캔 마셨다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넘나 힘들었다. 
그래도 스케줄을 소화해야지 하며 무거워진 몸뚱이를 일으켰다.

오키나와도 아침 출근시간에는 시내지역이 막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침 일찍 출발 해야했다.
원래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 했을 당시에는 전혀 고려 하지 않았던 기아스프링캠프 투어를 여행직전
급!!
컨셉으로 잡았기 때문에 기아 스프링캠프가 있는 Kinmachi (金武町ベースボールスタジアム) 야구장에 가야 했다.

이미 구글맵으로 어디인지 느낌은 잡았지만 핸들이 우측인것도,
해외에서 안전운전 해야 하는것도... 당황스런 일들이 많을 수 있으므로 조금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씻고 난뒤 어제 빡침에 결제한 호텔로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짐들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출발하기전에 그렇게 헤자스럽다고 극찬하는 편의점표 아침을 차에 사들고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오키나와에 고속도로가 있을거라고 생각 못했었는데 오키나와 현 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섬이 꽤 큰편이었다.
긴마치야구장은 길다란 오키나와 섬의 중간 정도에 있는 곳이고 4,50 분정도 운전하고 가야지 있는 곳이었다.

어제 저녁 아메리칸 빌리지에 다녀오면서 (갈때는 아메리칸 빌리지인지 몰랐음ㅋ) 생각보다 긴 교통체증에 당황했기 때문에 시간 조정을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초행길이니 은근 구글네비 만으로 모든 길을 한번에 알 수는 없었다.

다행히 고속도로를 진입 하고서 부터는 막히지 않아서 별 문제없이 금방 야구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Location: 〒904-1201 沖縄県国頭郡金武町金武 10988-1

Stadium: 긴마치 구장

'그런데... 11시부터 연습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야구장이 조용하지?' 이상하게도 구장관리 하는 아르바이트생 몇명만 보일뿐 기아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벌써 점심을 먹으러 간건 아닐텐데 무슨일 일까 하면 아르바이트생 한테 다가갔다.

물어보니 오늘은 쉬는날이란다. -_-;;; 분명 까페에 누군가가 연습일정이라고 올려놨는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내가 간것이었다...;;

이건 일하는 일본 고등학생으로 부터 받은 일정 브로슈어...

아놔... 내가 이럴려고 차 렌트해서 아침부터 온게 아닌데...
3일 연속 딥빡을 경험 하니 뭔가 서서히 내몸 안에서 미륵이 자라나는것 같다.

'그래... 그럴수도 있지. 어짜피 내일도 갈거니까 내일 기아 경기를 보면 되잖아? 그리고 다른 팀들 구장도 들려보고 나쁠건 없잖아?'
마치 노홍철로 빙의 한것 처럼 무한 긍정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근처에서 가까운 삼성 스프링캠프로 야구장으로 향했다.

Location: 〒904-0411 沖縄県国頭郡恩納村恩納7441

Stadium: 온나 구장

다행히 삼성에 가니 눈에 익숙한 몇몇 선수들이 있었다. 

이번에 아쉽게도 삼성으로 간 우리 애증의 한기주 선수를 보고 싶었지만 보이질 않았다.
대신 최근에 보상선수로 넘어간 강한울 선수를 볼 수 있었다.

몇년간 기아에서 고생 많이 했는데 삼성에서 실력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남의 팀이라서 구경해도 별로 재미가 없었다. 사진찍어도 아는 선수들이 많지 않으니 재미도 없고 ㅋ
또 남의 팀 경기장을 가기로 해서 이번에는 LG 2군 스프링캠프 야구장에 가기로 했다.

Location: 〒904-1104 沖縄県うるま市石川石崎1丁目

Stadium: 이시카와 구장

LG 2군 스프링캠프 야구장은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이시가와로 향했다.
이시가와 야구장에 도착하니 LG 2군선수들은 점심을 먹으러 갔나 보다.

연습은 안하나 기웃기웃거리는데 선수 한명이 왜 왔냐며 경계? 아닌 경계를 했다.ㅎㅎ

기아 유니폼을 입고 LG 2군 연습을 오니까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했을거 같긴 했다.
친구들 부탁으로 LG 선수들 연습하는거 보고 싶어서 온거라고 하니까 코치님한테 물어 본다고 한다.
다행히? 스카우터의 오명?을 벗고 팬심으로 당당히 경기장에 구경하러 들어갈수 있었다.

잠실에서는 팬들이 꽤 많던데 다들 2군이라고 구경을 안오는건가? ;;
그래도 LG는 2군선수들도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니까 부러웠다.
기아는 대만에서 2군 훈련하는데 ㅠㅠ

걍 같이 하면 좀 좋아!! 팬들이 일본 대만 왔다 갔다 해야 하겠음??!!



삼성 선수들 연습보다 LG 선수들 연습하는게 더 좋아 보였다. 
아무래도 신인들이기도 하고 코치분들이 선수들 기살려 주기 위해서 더 크게 소리치고 격려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
아쉽게도 등에 이름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년 뒤에 잠실에서 꽤나 이름 날려주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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