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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Taiwan

TFAM -타이페이 시립 미술관 臺北市立美術館-

by 달려라폴폴 201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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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北市立美術館

나의 마지막 주말의 나들이 역시 박물관이었다. 

토요일인 어제 보다 비는 더 자주 많이 내려 어딜가야 되나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박물관+미술관들을 검색 해보다 나름 트렌디한 이름의 미술관이다 싶어서 이곳을 선택 했다.

Shangsan Line을 따라 Yuanshan (원샨?)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었다.

다행히 가는길에 벼룩시장을 열어서 걷는 10분간 심심하지 않았다.

가랑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지라 입구가 아닌 이상한 곳으로 입장 하는 바람에 나중에 우산을 찾으러 삥 돌아서 다시 되돌아 왔다 ㅎ

입장료는 저렴한 30TWD 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2층이 공사중이라 3층 전시와 별관의 특별 전시만 보고 나왔다.

3층에서는 용접조각(?) 작품이라는 생소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정확한 명칭을 아직도 모르겠음...)

금속들을 녹이거나 용접하여 하나의 미술품으로 만든 전시였는데 나로서는 이해력이 딸리기 때문에 그냥 느낌 좋은 작품들만 보기로 했다.

예전에 대학 다닐때 학교 미대 뒷뜰에 이상하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며 '저게 뭐다냐?...' 이랬는데
아직도 나의 미적 수준은 크게 벗어 나지 않음을 깨달았다. ㅎㅎ

KAO TSAN-HSING Retrospective Exhibition 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고
작품들이 대부분 큼직 큼직해서 그런지 전시 공간도 꽤나 넓고 여유롭게 꾸며져 있었다.


특히 사람모양을 한 작품들은 금속을 녹인 상태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상당히 추상적으로 만들어져 신기했다. 보통은 사람의 모습을 세밀하게 찍어낸 금속 세공 제품들만 보다 이런 느낌?의 작품은 나의 고정관념을 가끔식 신선하게 한대씩 후려갈겨 주는것 같다.


그외에도 철수세미? 처럼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나 조그마한 곤충들을 표현한 작품들은
그나마? 나의 레벨에 맞는 관람 수준이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머물러 작품을 살펴 보았다.


1시간 정도 관람 했는데 유독 날씨가 후텁지근 해서 금방 지쳤다. ㅠㅠ
1층에서 시간도 벌겸 잠깐 쉬었다가 숙소로 되돌아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뭔가 너무 박물관 치고 전시가 없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표소 뒤에 뭐가 있나 걸어가 봤더니 또다른 전시가 하나 더 있었다.
분명 내가 처음에 입장했던 곳이 원래 입구가 아니어서 못보고 지나친것 같다.

별관(?)에서는 Faint Light, Dark Shadows 라는 제목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Gallay 1A&aB 였다.)

1970년대에 대만과 해외의 현장들을 흑백사진에 남겨 놓은 사진 전시전이었다.

흑백사진은 늘 그렇듯 뭔가 알 수 없는 차분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 특히 죄수들로 보이는 사람들 (살인자들로 보인다.)의 사진들은 뭔가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흑백사진 중간 중간에 특정 부분만 컬러로 표현했는데 그 또한 깊은 인상을 주었다.
흑벽과 컬러의 조합이 강렬한 Point를 준 것 같다.

만약에 이 전시회를 못보고 지나쳤으면 아쉬웠을 것 같았다.

전시회를 보고 나왔더니 비가 아까보다 더 많이 내린다...-_-a

좀 더 미술관에서 머물러도 되긴 하는데 아쉽게도 이놈의 의자들이 엉덩이에 너무 안맞다 ㅠㅠ 아퍼...
이게 뭔가 싶어 일단 빨리 버스정류장으로 들어가 버스를 타고 Jiannan Rd.로 향했다.

Location


  • No. 181, Section 3, Zhongshan N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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