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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Taiwan

Taipei national history Museum -國立歷史博物館-

by 달려라폴폴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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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立歷史博物館

이번 출장이 이제 대만에서의 마지막 출장이 될거라 주말과 월요일까지 타이페이에 좀 더 머물면서 여기 저기 다녀보기로 했다.

하지만 무슨 여행이든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말 내내 비만 주륵주륵 내렸다 ㅠㅠ

그렇다고 레지던스에서 딩굴딩굴 거리기에는 뭔가 아쉬워 주말 동안 박물관들을 쏘다니기로 했다.

Tripadvisor의 추천을 바탕으로 괜찮은 박물관을 찾아보니 역사박물관이 눈에 띄었다.
박물관 크기도 크지 않고 사람도 적다는 평에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바로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에 도착 한 뒤 바로 티켓팅을 하고 박물관에 입장했다.

1층 통로에 전시되어 있는 진나라 때의 석조 건축물들을 잠시 지켜 본 뒤 전시관으로 입장하니
Sanyu' exhibition (중국의 피카소로 불린다고 한다) 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진행 되고 있었다.

피카소의 추상화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박혀 있는터라 나도 모르게 추상화 = 피카소 라인 인식 때문에

Sanyu의 그림을 봤을때는 '이게 추상화 인가?' 하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다.

대부분의 그림은 대부분 심플하고 단순화 하는 그림들 이었지만 단순한 그림 속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분명히 보여주는 그림들이라 보기 좋았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니 2층은 Rooster 에 관한 그림들이었다. 중국에서는 예전 부터 암탉을 동물 중 유일하게 시간의 관념을 이해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런 특별한 동물?(가축)이기에 암탉에 대한 그림이 중국에서는 꽤나 많이 그려졌다고 하고 그 작품들을 전시 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닭을 좋아 하지 않아서 (조류를 좋아 하진 않는다... 이놈의 닭둘기들 때문에...) 오랫동안 작품을 보지는 못했다.

특히나 옛날 동양화들에 나오는 그림들은 거의 실사(?) 수준의 그림이기 때문에 그냥 훅 지나가 버렸다. ㅎㅎ

3층은 예전 중국 황제의 무덤에서 나온 작품들을 전시 하고 있었다.

아마 진나라나 삼국시대의 유물들로 보이는 작품들이었고, 늘 느꼈던 거지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작품들을 하나하나 다 만들수 있었는지 너무 신기할 따름이었다.

지금이야 기술이 발달해서 Press에 찍어 버리면 된다고 치더라도 당시 기술로는 지금 같이 만들려면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 걸렸을텐데...

만들 장인들도 불쌍 하거니와 그 돈들을 조달 하기 위해서 백성들이 쥐어 짜였을 생각을 하면... 안타깝다. (지금 우리도 세금에 쥐어 짜인다고 하는데 공무원들이 제대로 예산을 집행 하고 있는지는... ;ㅁ;)

3층 에서 서쪽방향으로 관람을 하다 보니 작은 휴식 공간이 있었다. 커다란 창가를 따라서 테이블과 장독처럼 생긴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양 끝에는 정자처럼 꾸며진 휴식 공간이 있어서 그동안 관람을 하다 지친 다리를 쉬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Taipei Botanic Garden의 view 가 보기 좋았다.
분명 날이 화장했다면 더 보기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4층은 정말이지 운이 좋았다고 밖에 말하지 못하겠다.
뜻하지 않게 피카소의 그림을 볼수 있었다 >_< 

지금까지 한번도 (어쩌면 봤을수도 있지만) 피카소 그림은 처음이라 대만에서 이런 횡재를 하다니 하는 생각에 기분이 매우 업 되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갔을 때까지만 해도 피카소`Style의 작품이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촬영은 안 된다는 문구와 함께 security 요원의 눈빛이 뭔가 요기에선 사진만 찍어봐라. 표정이었다.

덕분에 그림을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그 유명한 피카소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나중에 추상화에 대해서 자세히 몰라서 나중에 추상화에 대해서 좀더 알아 보았다. 생각 보다 추상화는 기존의 형태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으며 실제로 작품을 보는 각자의 생각대로 실제의 형태의 상태를 가늠해야 하는 것 같다. (설명이 내가 봐도 이상한 걸 보니 결국 추상화는 나랑 안 맞나 보다 -__-;;)

어쨋든 피카소의 작품을 보면서 피카소가 의도(?) 하려 했던 인물들에 대해 나름 짱구를 많이 굴려 그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했다.

결론은...
"잘 모르겠다." 였다.

그래도 피카소가 말한 글귀는 충분히 진실을 바라보는 창이 지금의 형태가 전부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나는 얼마나 사람을 진실되게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다...

Art is imagination that enables us to realize the truth - Pablo Picasso

장장 2시간에 걸친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도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렸다 ㅠㅠ

흙...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야지!!

마지막 컷은 역으로 가는길에 학교 건축물이 신기해 보여서 한컷 찍어봤다~


Location


      No. 49, Nanhai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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