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 27
대만 출장 중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을
오늘 떠났다
예류 지질 공원
기암괴석들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예술같은 바위들이 많은 곳이다
호주에서 봤던 피너클스와 마찮가지로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더이상 볼 수 없는 바위들도 있다고 해
비바람이 불지만 내 발길을 움직이게 했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한시간 남짓을 달려 예류에 도착했다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지질공원으로 향했다
지질공원에 도착해서 비바람을 맞으면 사진 한장
찰칵!! =_+ vv
예류 입장은 80 NTD 다
가장 유명한 여왕바위를 배경으로 하는 입장료 티켓
우리나라 공원은 언제 티켓을 끊고 입장을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매표소 뒤를 돌아 들어가면 바로 입구가 보임에도
나는 이상한 시장으로 들어가 입구를 찾지못해 헤매었다 -_-;;;;
입장을 하고 제일 먼저 보인건 여왕바위!!!
하지만 이건 이미테이션이다 ㅎㅎ
공원은 바닷가에 툭 튀어나온 지형 전체가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기하게도 이 지역만 따로 심각한 풍화 작용을 받은 느낌이다
아마도 여기는 그렇게 바람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나 보다
정확히 무슨 성질의 바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날은 파도에게 그리고 또 다른날은 바람에게
매일매일 심한 꾸중을 받았는지
보이는 모든 것들이 울퉁불퉁 심술을 부리는 듯하다
내맘대로 정한 하트바위
마치 손가락으로 뚝 떼면 끊어질 것만 같다
쭈그리고 앉아서 바위들을 보고 있으면
고목나무 뿌리 같으면서도
이상한 행성에 온거 같기도 하고...
신기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퍼져 있다
해변 근처는 위험해서 그런지 펜스로 가지 못하게 표시해 놓았다
바닥에도 페인트로 표시를 해 놓았는데
사실 이 페인트 칠이 예류의 자연경관을 헤치는 주범으로 보였다
굳이 이런식으로 경고라인을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화성에서 운석이 떨어져 생긴듯한 바위
어떻게 풍화와 침식이 되야지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지...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아폴로 호 들리는가. 나는 지구로 갈수 없을것 같다... 미안하다...'
나는 그렇게 화성에서 홀로 남았다 ㅋㅋㅋㅋ
날씨가 좋았더라면 올린 사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담았을텐데...
너무도 아쉬움이 남는 날씨다
갈라진 엉덩이 바위 넘어로
파도가 돌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조만간 나도 집어 삼킬 기세다 -_-;;;
예류 지질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여왕바위!!
바위의 모습이 도도한 클레오파트라의 옆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정말 신기할 정도로 도도한 여왕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물론 각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ㅎㅎ
내가 찍은 각도에서는 도저히 여왕의 모습이 아니다
거의 태풍이 몰아 치는 듯한 예류의 하루였다
비에게 거의 2시간 가까기 물싸다구를 맞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예류를 나왔다
버섯같기도 못난이 빵 같기도 한 신기한 예류의 바위들...
아... 버섯전 먹고 싶다 쩝...
예류 한줄평 : 신기한 자연경관을 좋아한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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