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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North.USA

20년, 수고했어 여행중 - Canyon tour

by 달려라폴폴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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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동안 열심히 회사 욕 만 했더니 벌써 J1 기간도 끝나감
집에 돌아가기 전에 개처럼 모은 소액?을 써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 한국에 들어가기전 서부여행을 결정함

조금 더 쾌적한 여행을 위해 2달 전 부터 매니저와 팀장 형에게 밑밥을 뿌렸고,
VISA 만료 전 약 일주일 동안 휴가를 사용해 서부를 가기로 함 (어짜피 돈 안받아서 휴가의 의미는 없음ㅋ)

여행 전 부터 업무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Skyscanner 쇼핑결과
$50 정도에 Vegas ticket을 GET!!

그렇게 밤 비행기를 타고 바로 Vegas로 날라갔다
가자마자 바로 선택 한 것은 밤도깨비 뒤져도 좋아 하루종일 투어!!

내가 묵을 예정인?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투어를 같이 할 동행 분들이랑 새벽에 만남
이제 슬슬 서부도 망할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적어서 걱정이었지만 다행이 최소 인원이 모인덕에 고고씽 함

베가스에서 투어를 할 콜로라도강 까지는 거의 700마일 정도 거리라
차만 타다가 허리 아퍼 죽어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가이드 분이 안전 운전에
조용한? 락발라드를 틀어 주셔서 차안에서 해드뱅잉을 하면 떡실신 할 수 있었음 ㅋㅋㅋ

휴게소도 들러가며 드디어 도착한 첫번째 스팟!!
Grand Canyon!!

그놈의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
정말 말로만 듣던 곳들을 드디어 내 다리가 이곳에 닿는 날이 오다니 ㅋㅋㅋ


여러의미로 미쳤다 ㅋㅋㅋ

일단 규모가 진짜 레알 어마 무시함...
뭐 이것 무슨 백두대간? 한 70개는 가져다 놓은 듯한 스케일...
심지어 이게 협곡아니여... 그냥 미침...

그리고...
바람이랑 추위 미침...

시부럴... 이거 너무 추움 ㅋㅋㅋ
사진 찍다가 손가락 잃어버려도 모를 기세로 추움 ㅠㅠ
거기에 바람도 칼바람에 왜 바람이 좌, 우, 위, 아래로 부는 거임?!! ㅋㅋㅋ
사진찍다가 바람에 날려 떨어져 죽을 거 같음 ㅋㅋㅋ

그런데 재밌는건 가이드분이 사진 찍어 주면서 이 정도로는 안떨어진다고
다리에 힘 꽉주고 서있으라고 계속 뒤로 뒤로 하시는 거임 ㅋㅋㅋ
정말 심장이 졸라 쫄깃...

바로 1,2 feet 뒤면 낭떠러진데 ㅋㅋㅋ
막 서있으면 바람이 싸다구 때리고 위, 아래도 바람 왔다갔다 하는데 ㅋㅋㅋ

사진을 보면 뭔가 편안해 보이는 사진이 1도 없음
나뿐만 아니라 모두 약간씩은 겁에 질려 있음

그렇게 1시간? 정도 그랜드캐년 핫 스팟들을 돌아 다니며 구경을 했음.
약간? 아쉽게도 해뜨는건 제대로 못봄... 그게 지대라는데...

다음 장소는 바로바로
그 윈도우 배경화면의 앤트로프캐년!!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그 인생 프사 스팟임
나 역시 여기서 인생 프사를 건지기 위해 다른곳 다 필요 없고 여기만 오면 됐음

그랜드 캐년에서도 꽤 멀리 떨어진 곳이라 거의 2시간 넘게 운전에서
앤트로프캐년으로 넘어옴

Upper, Lower로 나눠져 있는데... 음?! 난 어디었더라??ㅋㅋㅋ
뭐 그런건 필요없고, 인디언 어머님을 쫄래쫄래 따라서 봉고차에 탔더니 바로 10분정도 비포장 길을 달리고
앤트로프 캐년 입구에 도착!!

인디언 가이드 한테 팁을 주면 세상 친절한 설명과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우리 동행들은 망설임 없이 가이드 분에게 팁 투자를 했고...
역시나 인디언 가이드 어무니는 세상 친철한 미소로 우리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구해 가며 사진을 찍어주심 ㅋㅋㅋ
"Money makes manner" ㅋㅋㅋ

정말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서 어쩜 이럴수 있나 싶게
대충 찍어도 우와 하는 사진들이 나오기 시작함

모델이 구려서 그런지 그 와중에 내가 들어간 사진은 음?!
이렇게 되어 버림 ㅋㅋㅋ 시구탱 ㅋㅋㅋ 인생샷은 안 나오나??ㅋㅋㅋ

내가 지금 까지 다녀 본 곳들 중 우유니 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멋진 인생샷이 나오는 스팟으로는 인정이었다

거짓말 약간 보태서 10 발자국 마다 스팟 하나씩 있음
정말 사진 좀 찍는 다는 사람들이랑 모델 오면 여기서 미친듯이 사진 찍어 댈 수 있을 듯...

그뿐만 아니라 나름 관광지다 보니 이상한 바위 모양들을 각도마다
어떻게 잘 찾아 내서 이름도 참 잘지음 ㅋㅋㅋ

막 인디언 가이드 분이 여기서 보면 곰 모양이라고 그러고
또, 다른 곳에 가서 자세히 보라고 하면 X 표시 보이고...

뭔가 이런 느낌적인 느낌은 만국 공통이라는 생각이 듬
덕분에 이야기 들으면서 틈틈이 사진도 찍고 ㅎㅎ

또, 우리 팀이 약간 꿀이었던게 있었는데
생각보다 인원이 적어서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하는데 다른 팀들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게 있었음

동행 분 중에 예전에 투어 했던 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여유 있게 사진 찍고 구경하는 팀은 처음 본다고 함 ㅋㅋㅋ

다들 스팟에서 줄 서서 찍고, 다음팀은 사진 찍으려고 뒤에서 대기 타고 ㅋㅋㅋ
소규모가 이럴때 의외로 꿀임 >_<

아무튼 촌놈은 급 앤틀로프에서 개 신났음ㅋㅋㅋ
내가 나온 사진들은 개똥 같았지만

또 나중에 시간 지나서 보면 멋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동행들 한테도 찍어달라고 엄청 청탁? 많이 했음

덕분에 내사진도 많이 건지고 동행 분들도 사진 정말 많이 찍은듯...

흠... 분량 조절 실패로
다음편에 이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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