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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New Life/Austrailia Working

외국인 노동자의 일상 - 축구편 1 -

by 달려라폴폴 201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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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ly nowadays, I miss to my working family!!
So if your friends in this pictures when some one read my blog, please let us know using email!!!

kuni5458@gmail.com

I was worked in bundaberg from Feb.2012 to June.2012.
I really really~ miss my friends!!

번디에 머물면서 좋은점 중 하나는 잔디 구장에서 맘편히 축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외국애들이랑 축구시합을 할 수 있다니!!
마치 여기서 매주 했던 축구시합은 월드컵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예전 부터 백패커 애들이 축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번디에 오자마자 마당에서 공놀이를 하는 친구들과 같이 트래핑을 하다
발톱이 부러지는 불상사? 가 벌어졌다 ㅜㅜ 

하아... 당장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러진 발톱은 점점 발가락에서의 이탈을 시도하더니
3일째 되는날 발톱이 빠져버렸다 -_-;;;
아놔... 발톱없이 생활하는 이느낌이 어찌나 더럽던지...

왠지 기념인듯 기념아닌거 같아 한국에 돌아올때
영광의 발톱을 챙긴거 같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쥐가 발톱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나??!!!)

 옆방에는 오지랖이 넓었던 프랑스 출신의 chucri 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함께 여행 온 driss도 있었는데 이 두명이 프랑스에서 3부리그?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녀석들 주도하에 매주 토요일 마다 경기를 했는데
많을 때는 9 vs 9 경기도 하고 5 vs 5경기도 하고 대충 그랬던거 같다.

 그러던 어느날 chucri가 축구를 하는 아시안애들을 만났는데
한국어를 하는거 같다고 통역을 해달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chucri는 오지랖이 넓어서 그 사람들 번호를 따와 나와 통화를 해보라고 한다

chucri가 준 번호를 받아 번호를 누르고 통화음이 들린 뒤 

"Hello??" 하고 묻고 
"Are you Korean? I `m stay in Northsidebackpackers and 블라블라"
하다가 날짜를 잡고 경기를 하기로 했다

 외국에 나가보니 별일이 다있다 -__-;;
그 애들은 한국인 쉐어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었고
쉐어하우스에서 형, 동생하면서 같이 축구를 하는 애들이었다

우연히 chucri가 같이 경기를 해서 (얜 또 어디서 경기를 했을까?)
번호를 얻어와 함께 경기를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신기하게도 다국적팀 vs 한국인팀 경기도 자주 있게 되었다 
이곳에 워킹온 쉐어하우스애들은 백패커에서 지내는 나를 되게 신기하게 생각했다
반면에 나는 한국애들끼리만 지내는 그네들이 신기했고 ㅋㅋ

여기서 지내는 3달간 거의 매주 축구를 했고 가끔씩 터지는 나의 뽀록슛, 뽀록드리블 덕에 내이름 Paul에 zinho를 붙여 Paulizinho 나 Paulito 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많은 경기들 중에서 제일 백미는 Easter에 했던 토너먼트 축구 시합이었다

사실 백패커에 사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축구 하는 날은
주말로 정해져 있어 Day Off가 아니면 축구를 할 수 없었는데
Easter에는 모든 농장에서 일을 쉬었기 때문에 4일간 달콤한 휴식 시간이었다

그중에 하루를 Soccer day?로 해서 거의 4시간 가까이 혈투에 가까운 축구시합을 했었다
대부분의 우리 백패커에 사는 남자 애들은 경기에 나오고 거기에 같이 축구를 했었던 한국애들도 불러서 축구를 해서 거의 40명 가까이 모여 4팀으로 축구 시합을 했었다

유럽애들은 여자 애들도 축구를 좋아 하는 애들이 많아
친한 애들끼리 모여서 경기 구경도 오고 사진도 찍고 응원해주었다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다국적팀에 껴서 경기도 함께 했다ㅋㅋ 

확실히 유렵=축구라는 공식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개인기 하나는 끝내주는것 같다

다들 기본적이 볼 트래핑은 물론이고
프리스타일로 하는 트래핑 중에 발로 저글링을 하거나 아니면
경기중에 라보나킥 같은 기교를 심심찮게 하면서
역시 유럽애들이 축구를 괜히 잘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축구를 못한다고 했던 Fabien이나
다른 녀석들도 거의 내 친구들 중에 괜찮게 하는 친구들 수준의 축구를 하고...
그리고 어찌나 양발을 잘쓰던지... 

나름 나도 조기축구회에서 2년정도 뼈가 굵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평범한 수비만... 흙흙...
그래도 다같이 축구 하는 동안은 정말 재미있었다

나중에도 다시 한번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그밖에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또 축구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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