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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New Life/US Biztrip+Life

외노라이프 in NJ - 자동차 면허증 Get 하기 -

by 달려라폴폴 201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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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에 막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전에 면허를 땄었다.
그러부터 16년 후...

아침 일찍 자는둥 마는둥 긴장한 채로 뉴저지에 있는 면허시험장으로 갔다.
Location: 5000 Hadley Rd, South Plainfield, NJ 07080

원래 날씨 예보는 비온다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너무 불안하게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8시 부터 MVC는 문을 열기 때문에 7시 반 정도부터
MVC 입구에 한명 두명 모였고 나 역시 그 줄에서 긴장 타며 예상 문제를 풀고 있었다.

8시 정각이 되자 Security 요원이 나와서 지금 부터
입장할거니까 내 말 잘 듣고 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난 7번째 인가 8번째로 왔고 들어가서 knowelge exam을 보러 왔다고 하니까
먼저 Application 쓰고 번호표 받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일단 Application 쓰는것 부터 난관 ㅋㅋㅋ
모르는 영어가 너무 많다 ㅋㅋㅋ

하지만 주의 할 것들 몇 개를 이야기 하자면 (영어 잘하는 사람은 skip. 영알못 위주ㅋ)

1. 눈동자색, 몸무게(lbs), 키(feet) 알아야 함 (ex. Brown, 154lbs = 70kg, 5.6feet = 170cm)
2. 질문이 네칸이 있는데 잘 읽을것 (저는 첫번째, 네번째 Yes 체크, >> 한국에서 운전했냐? 이런거임)
3. 뒷장 잘 확인 할것 (2번의 사유도 적어야 하고, 전화번호도 적었음)

Application 을 적고 나서 멍때리고 있으면
ID check 창구 담당이 번호를 부른다.

6 point 서류들을 주면
사람에 따라서 잘... 검사해 준다 ㅋㅋㅋ

난 첫번째 한 남자 아이가 나이스 하게 해줬는데
면허 따고 두번째 ID check에서 아줌마가 계속 나보고 5 point라고 안된다고 했음
결국에서 잘 달래고 업어서 이야기 해주고 서류 하나 하나 나랑 확인 하고 나서 OK 받음

ID check 가 끝나고 나면 register 하는 창구로 갔다.

흑인 누나 였는데 되게... 꼼꼼 하게 봤다
6 point 서류 부터 나는 DS-2019 서류까지...

그리고 팁!!!
반드시!! 이때 실기 면제 받을 분들은 미리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운전면허증 공증이 된 서류를 주도록 하자!!

이 케이스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안주고 멍때리고 있었다가 담당 흑누나가 "GDL" 도장을 찍어줬음...

GDL 도장을 받으면...
당신은 실기도 봐야됨 ㅋㅋㅋㅋㅋ
즉, 오늘 딸 면허를 6개월 뒤로 미루는 타임워프를 경험 하게 될거임 ㅋㅋㅋㅋ

GDL 도장을 받는 순간 진짜 미친듯이 창구 누나한테
어글리 코리안 설명충 모드로 들어갔음
아 진짜 미안한데 내가 실수 했다. 여기 공증 서류 있다. 나 필기만 보면 된다고 들었다. 오늘 나 면허 따야된다.
내가 바보였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제발 나한테 다음에 오라고 이야기 하지마라.

미국 MVC의 악명은 익히 듣고 와서 오늘 아니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해주니 새로 해줬다 ㅋㅋㅋ

깔끔하게 $10인가? 결제 하고 사진 한방 찍고 옆 창구로 갔다.

옆 창구는 간단한 sight test 와 written exam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 블로그에서 시력 검사에서 떨어졌다는 사람이 있어서 엄청 쫄았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테스트 창구에서 역시 registration 했던 서류들 검토 하고
나는 필기만 보면 되니까 공증 서류 검토 하고 그랬다.
그리고 시험을 어떻게 볼꺼냐고 묻는데 난 한국어로 보겠다고 함.
(왜냐면 한국어로 하면 보는 중간에 영어로도 바꿔서 볼 수 있음 ㅋ / 영어로 하면 한국어 안됨 ㅠㅠ)

시력 검사는 망원경? 같은 곳에 눈을 대면 그곳으로 다양한 모양들이 투영 된다.
대충 4개 줄 정도 였던거 같고
난 A 줄과 C 줄을 읽었던거 같다.

D 줄은 표지판이었는데 아마 그거 물어 봤으면 못알아 들어서 떨어 졌을듯 ㅋㅋㅋ

나의 경우는 A줄은 색상을 말하면 됐고
C줄은 모양 안에 있는 번호를 이야기 했다.

안들릴 까봐 겁나게 크게 이야기 했다 ㅋㅋㅋ

다행이 합격 했고
마지막 필기 시험...

구형 아이맥 같은 곳에서 터치 방식으로 시험을 본다.
샘플테스트를 할수도 있긴 한데 귀찮아서 그냥 스킵했다.

시험은 매우!!! 쫄깃 하다.

왜냐면 틀리면 바로 밑에 보인다 ㅋㅋㅋㅋ

11개 틀리는 순간 시험은 자동으로 쫑이니 세상 쫄보 모드로 시험을 볼 수 밖에 없었다ㅋㅋ
약간이라도 모르겠으면 바로 SKIP 해버리고 그랬더니 10문제가 넘게 못 풀었다 ㅠㅠ

심지어 틀린 갯수도 3개고...
이러다가 X되겠다는 생각에 미칠 거 같았다.

스킵한 문제 들을 다시 잘 읽어 보고 하나씩 풀고 있었는데 5개가 틀리는 순간.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와... 씨 이거 완전 쫄깃...

정말 다행으로 7개만 틀린채 40문제 합격으로 통과 됐다
대부분 암기 시험이 그렇듯... 푸는데는 15분도 안걸린거 같다 ㅋㅋㅋ

합격하니 기분이 진짜 오진다 ㅋㅋㅋ

시력검사 했던 창구에서 합격했다는 서류를 써주고 ID Check를 다시 하라고 보낸다.
가서 다시 합격 서류 주고 쓸데없이 ID Check를 받는다... (이걸 왜하나 싶긴한데 뭐 미국이니까...)

센스없는 아주머니덕에 시간 좀 잡아먹고 결국 ID check도 끝나고 마지막 면허증 register/issued 창구로 갔다.
가서 돈내고 사진 찍고 스마일 하고 있었더니
바로 면허증이 딱!!!

음홧홧홧홧홧

이제 나도 술마실때 여권대신 신분 증명할거 생겼다!!!

겁나게 오지고 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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