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금요일 밤에 게임을 하다가 급!!
NHL을 예약해 보았다. (초저가 $26!!)
NJ Devils vs San Jose sharks!!
미국에서 대표적인 4대 스포츠 이지만 한국에서도 안 본 경기를 보려니
뭔가를 알아야 할거 같긴 했다.
그나마 아는건 아이싱 (옛날 드라마... 아재 갬성 ㅋ), 웨인 그레츠키가 전부라서
유투브를 통해 기본적인 경기룰만 보고 보러 갔다.
기차를 타고 Penn station에서 내려 걸어가려고 했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갈수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서 주차장을 급 예약해서 차를 가지고 갔다.
(미국은 911 이후 큰 공공 건물이나 고층 빌딩에 엄격한 rule을 적용 한다. 그래서 간혹 가방, 카메라, 배터리등등 특정 물품을 못가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꼭 확인 해야 함 ㅠㅠ )
Newark에 있는 Prudencial 센터는 DSLR이 된다 안된다 Rabbit에 물어봐도 대답이 모호해
직접 가서 물어 봤더니 다행히 통과 시켜 줬다.
(내가 가져간건 D3300+50-200 애기망원 이었음)
경기장 앞에서 부터 데빌스들이 경기장 앞 광장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뭐 먹을거 팔고 술팔고, 막 몬스터 들이키고 ㅋㅋㅋ
뭔가 벌써 부터 신나 있었음.
나도 얼렁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모발입장권으로 띡! 찍고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엄청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 안에 바글바글 있었다.
혹시나 데블스 져지가 싸면 사볼까 하고 레플리카를 봤는데...
$220... 응~ 포기 ㅋㅋㅋㅋㅋㅋ
Main Floor에서는 어린애들이 치어리더 공연을 하고 있었고 반대쪽에 있는 펍에서는 이미 다들 맥주 하나씩
손에 쥐고 마시고 있었다.
Low level부터 나는 제일 윗쪽 자리까지 다 구경해보고
가난한이들의 자리인 제일 꾸석으로 돌진 했다.
그냥 가기는 뭐해서 치킨텐더와 캐나다 맥주?를 손에 들어 보았다.
역시 스포츠는 치맥이지!! >_<
경기시작은 20분 전인데도 이미 경기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뭐가 재밌을까 싶기도 하고 일단 사람이 많으니 뭔가 북적북적 기대 되는게...
이게 상업성? 인가 싶었다.
갑자기 음악이 쓰윽 바뀌면서 선수들이 입장 하고 곧 이어서 국가를 부를 시간이었다.
지역가수? 였는지는 모르겠는데 국가 부를 떄 뭔가 편곡해서 부르는 모습이 신기했음
경기가 시작하고 나니까
뒤에서 "Let`s go Devils!!" 를 외친다.
곧 이어
샤크 몸통을 날리라는둥
막 비치가 나오고
퍽 좀 제대로 쳐보라고 (Fuck 아님 Puck ㅋ) 소리지르고
진짜 광팬이긴 한가봄
어찌됐든 1 피리어드가 끝나고
나의 감상평은
"응? NJ Devils 못하는데?? 발리잖아?" 였다.
변변한 슈팅 한번 못 쏘고
심지어 지고 있었음...
역시 이 팀은 약한 팀인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2 피리어드도 치맥과 함께
조용히 감상했다.
그런데 골이 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급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푸르덴셜 센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Let go devils"는 물론이고
"호~~~~(우)" 를 외치기 시작했다 ㅋㅋㅋ
분위기 상 상대팀을 놀릴 때 호~ 우~ 를 쓰는거 같은데
내가 앉은 자리에서 누군가 호우~를 하면
건너쪽 자리에서 또 누군가 호우~를 한다 ㅋㅋㅋ
아... 이거 대박 재밌고 웃겼음. 그렇게 2피리어드가 끝났다.
한 피리어드 당 20분 경기에 18분 휴식 (15분이었는데 3분 늘었다고 함)
이라 보통 2시간 정도 경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그 사이에 경기장 음식도 찾아다니면서 먹고
맥주도 쳐묵쳐묵 할 수 있어서 좋다 ㅎ
내 자리가 저렴이 자리중에 하나이지만 자리가 다 쿠션이 있고 간격도 넓은 편이라
사실 가만 생각하면 우리나라보다 훨 좋다 (그러니까 4대 스포츠 중에 하나이긴 하겠지...)
3 피리어드가 시작됐고
바로 Devils가 역전을 해버렸다... -_-
경기장은 다들 미쳤고... 와... 그냥 시즌중에도 이렇게 재밌는데
Playoff 되면 분위기가 궁금 하다 ㅋㅋ
경기 중간중간 이벤트도 많이 해주고
대부분이 가족 친화적인 이벤트 들이라 괜히 보는 내가 삼촌 미소가 많이 나왔다.
꽤 과격한 경기라 중간에 스틱으로 걷어 차는 장면도 있고
그것 때문에 싸우려고 선수들이 뛰어 가는 장면도 2번이나 있었다.
싸움 나면 세상 재밌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늘 경험 해보지는 못했다.
암튼 뒤에 아저씨들이 침을 튀겨?가면서 응원해준 덕에
3 : 2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다들 소리지리고 신나고 난리가 아니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온 나도 덩달아 소리지리고 재미있었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주차장 까지 가는 길도
Devils 팬들이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호~우~를 외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 때리게 또 누군가 계속 후렴으로 호~우~를 해주니까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내 내 주변에서 호~ 우~ 소리 밖에 안났다.
미국에서 첫 스포츠 경기였는데
저렴이게 가성비 굿굿인 날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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