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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New Life/그놈의 미쿡 2018,2019

Again US 2018 - 누구도 안알랴줌. So what? -

by 달려라폴폴 201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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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미국에 온 지 한달이 다 되어 간다.
출국날 쓴 카테고리가 마지막 일줄 알았는데...

혹시라도 J1 관련 글을 찾다가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삽질 방지 차원에서 추가 comment 및 현재 나의 상황을 몇 자 적어본다. (현재 Oct 1st .2018)

다른 글들을 통해 알겠지만 나는 에이전시 (or 어학원)을 통한 J1 비자를 신청하고
Internship program을 통해서 미국으로 넘어갔다.

J1 신청 부터 인터뷰 합격, 미국으로 건너가고 첫 출근 그리고 정착까지 유연하게 대처해주는 에이전시와 Host company 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case도 있으니... (난 그렇지 않은 case 이다)

Since 도착 하고 그 주 주말.

금요일 밤 뉴욕에 도착하고 일요일 까지 에이전시에서는 나에게 Host company 담당자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
처음 에이전시와 계약 당시 계약서상에는 개인적으로 Host company 와 컨택하지 말라고 했고 본인들이 다 알아서 컨택을 해주겠다고 했으면서
실제로 출국 당일까지 Supervisor의 연락처 및 개인 일정등에 대해서 알려주는게 없었다.

결국,
그냥 내가 구글링으로 뒤져서 Supervisor로 추측되는 사람에게 메일을 썼고, 출국 2일전 메일과 연락처를 알게 되었다.

내가 일할 사무실 주소 역시 에이전시로 부터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았다.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적으로 확인 했을때 기존 주소에서 2,3 주전 이미 사무실을 이전 했지만 인터뷰가 통과 되고 에이전시에 출국 1주일 전 부터 문의 했던 나에게 "답변이 오지 않았다." "아직 그쪽에 그대로 인것 같다" 는 답변만 계속할 뿐이었다.
그런데 뭔가 기분이 싸해서... 난 지인을 통해서 수소문 해서 host company가 이전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새 주소도 받아 둬서 그냥 내가 아는 정보대로 진행 하기로 결정 했다. 즉, 기대 안함. (당일날 한국에 있는 직원으로 부터 J1으로 간 고객으로 간 사람과 연락이 닿아 주소가 바꼈다고 알려줌. -_-;;;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음... 그럼 출국 하면서 이미 예약한 호텔을 취소하고 다른 호텔이나 숙소를 알아보라는 건가?)
어쨋든 그 연락을 받고 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감.

Internship인 J비자나 Working 인 H비자든,
한 회사에 소속이 되는 것이고 그만큼 자기네의 자산이기 때문에 회사도, 그리고 컨택한 에이전시도 사람 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주말에 있는 3일간 어떤 곳에서도 연락이 오는 경우가 없었다. (모두 내가 먼저 함)
심지어 에이전시 미국 담당자는 출근 당일인 월요일에 내가 연락 하니까 연락이옴.

그래서,
주말동안의 행적은 이랬음.
JFK에서 뉴저지까지 개인적으로 이동. (밤늦은 시간이라 한인타운 인근 민박)
개인 사비로 렌트 후 2주간 계약한 숙소로 이동.
주말 보낸 뒤 월요일 회사로 출근.

On 첫 출근.

미국은 정말 큰 나라다. 특히 뉴욕 맨하탄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그말은 곧,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행으로 오면 뭐라도 하면 되겠지만 일하러 오는건데 그럴리가 있나...
주말동안 연락 온게 없으니 당연히 출근도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 
If 차가 없으면? 최소한 $15~20 이상 돈 줘가며 편도 우버를 타거나 2,3 시간씩 걸려가며 편도 대중교통으로 출 퇴근 해야함. (그래서 난 렌트 했음. weekly $300)

오전에 출근을 위해서 사무실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출근 하지 말라고 함. ;ㅁ;
사정을 들어보니 일하기 전에 등록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하나도 안 되있다며...

뭐지?...

한국에서 부터 에이전시는 고용계약서나 혹은 기타 서류 전달이 전혀 없었다.
한국은 알바라도 고용계약서 쓰고 (에이전시 계약할 때 10장이 넘는 계약서를 나한테 줬으면서...) 일을 하는데,
J비자인데 그런게 없는게 이상하긴 했지만 금방 하겠지 라는 내 안일한 생각이 문제라면 문제인듯...

간간히 어떤 블로그는 SSN이 없어도 그냥 일하고 캐쉬받고 나중에 SSN 받고 다시 신고해서 업데이트 하고...
이런 케이스도 있었지만 내가 가는 곳은 그런곳은 아니었음.

그래서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일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음.

After 첫 출근.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다.

SSN을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 >> 그런데 없어서 신청
SSN을 받았으면 회사 고용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 받아야 되는데 최소 2주~4주 소요
고용프로세스 중에는 고용계약서 작성, background check 동의서, 기타 보험관련 동의서, 이것 저것 기타등등의 문서들에 사인 해서 다시 return 해준다. (이런건 개인적으로 도서관 가서 print 해서 사인하고 다시 스캔해서 메일로 회신함) >> 1,2일 정도 소요
그리고 약물검사 후 검사결과를 회사에 알려준다. (분명 회사는 나에게 니가 예약 하라고 해서 했는데 그 다음주에 회사에서 컨택한 appointment mail을 보내줌... ㅎㅎ 장난함? 돈이 70달러인데? 그래놓고 비용 리턴문의 하니까 답변 안해줌 ㅋ) >> 내돈내고 약물 검사 하고 결과를 보냈는데 3일 뒤에 뜬금 다시 하라고 전화가 옴.

여기까지 3주가 걸렸다.
그리고 지금 4주차... 여전히 기다리고 있음

Behind Story About 에이전시.

출근 첫날 나와 통화를 한 미국담당 에이전시는 주소가 바뀐걸 오늘 알았다고 한다. (그게 할말인가?)
그러면서 일을 하려면 SSN을 신청해야 하는데 보통은 2주 정도 이후 부터 신청 할수 있으니 지금 당장은 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걸 내가 미국 온 3일 뒤에 이야기 하는게 맞나?)
내가 출국하기 전까지인 1주일 동안 Host company에 대한 정보는 전무 했고, (그나마 하는 이야기가 집구했냐, 차구했냐. 어디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1년이상 지낼곳에서 1주일만에 뚝딱, 이게 가능한가?)
그냥 빨리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이라고만 했는데... (결국 그말은 앞뒤가 안 맞는 말이었던 거다.)

그런 대화들 이후 곧 1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에이전시에서는 연락오는게 없다. (연락 없는게 희소식 인가? 나 스트레스 안받으니까?)
에이전시와는 J1 Process에 총 18개월 $6300에 진행을 했고 초기 Process fee로는 3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헤드 헌터처럼 추가지급을 받는다면 Host company로 부터도 HR 컨택 비용을 일부 받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
계약대로 난 진행을 해줬지만 오히려 손해였다. 내가 적극적으로 회사랑 다이렉트로 컨택하고 알아봤다면 아마 내 급여 수준도 그리고 초기 정착도 이렇게 돈 낭비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충분히 초반에는 마이너스를 예상하고 미국으로 넘어왔지만 1달가까이 일을 안한채로 마이너스를 유지 하는건 꽤 기분좋은 상황은 아닌것 같다.

현재 상황.

아쉽게도 SSN 또한 2주전에 발송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회사에서 받는 주소를 회사로 하라고 했는데... 이게 실수 인듯... 누군가 담당자가 있다면 개인주소로 해주었다면 바로 받았을 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실 된 듯하다.
출근 첫날 SSN을 신청 하기위해 SSA 오피스에 방문하고 총 3번을 찾아 갔다. 유창한 영어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걸리고 충분히 알아듣기도 힘들어서 썩 기분좋은 방문들은 아니었다.
1-800-772-1213 이 번호로도 연락을 해 보았는데, 통화를 위해서 대기 시간 40분,
번역사 요청 후 대기시간 15분, 업무 관련 통화 10분 약 1시간 이상을 전화기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

이번주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신 받지 못한 경우 재 신청이 가능 하다고 하니 다시 SSA 오피스에 방문해야 한다.

SSN이 없으니 당연히 내가 있는 주에서는 면허도 따지 못하고 차도 구매 할 수 없다. (차는 살수 있지만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음. 그리고 국제면허증으로 보험 가입하면 엄청... 비쌈)


꽤 긴 글이지만 나는 정말로 간략히 쓴거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미국과 회사와 에이전시의 프로세스를 통해 느끼는 건

내가 한국에서 꽤 좋은 회사들을 다녔었고
꽤 좋은 시스템 안에서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받고 있던 월급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번 일을 벌인 건데... 시작 하기도 전에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오히려 호주에서 워홀을 할 때 는 영어를 아예 할 줄 몰라도 FTN을 쉽게 신청 했고,
외국인 노동자였지만 pick up 만큼은 일을 컨택해주는 backpackers 나 혹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도와주고...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하나 하나 부딪혀야 하고 내가 실타래를 풀어 나가야 한다. 
사실 부딪히는건 상관 없다. 다만 분명히 이런 case가 있었을 텐데 아무도 이런 case 일때의 프로세스가 미국도, 회사도, 에이전시도 나 몰라라 하는게 당연한 건지 아니면 잘못하고 있는 건 지를 모르겠다.

초기 정착이 나름 마무리 되는 대로 나의 step by step을 다시 정리해서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같은 사람들 안생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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