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포스팅했던 어등산 옆에 용진산 트래킹 코스가 하나 더 있었다.
괜히 요즘 따라 일주일에 동산 뒷산? 정복욕? 이 뽐뿌 하는 바람에
아침마다 일어나서 어디 뒷산갈까 고민 중이다.
그러던 와중에 용진정사를 발견했고 바로 레붕이들 끌고
광산구로 향했다.
지도상으로는 용진산과 어등산은 49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길 사이에 있는 산이었지만
실제로 트래킹 시작점인 용진정사로 가려면 꽤 돌아 가야 한다.
(뭐 이건 입구마다 case by case)
그렇게 용진정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무료) 산에 올라갈 채비를 했다.
주차장 옆에는 약수터가 있어서 물을 떠가려고 했는데
대장균 수치가 부적합으로 떠서 그냥 세수만 했다.
# 여담인데 내려올때 보니 주변에서 꽤나 약수를 떠갔음... 분명 부적합인데...
혹시라도 식당에서 약수라고 하면 안마셔야 겠음... 세상 불안... #
처음에 올라가는 길을 잘못 찾아서 용진정사 바로 아래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쪽을 통해서도 올라 갈 순 있지만...
사람이 안 다닌지 오래되서 수풀을 헤쳐 나갈 자신이 없었다 ㅎㅎ
용진산은 장성, 광주 경계에 딱 걸려 있어서
가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나 보다.
유명한 산이 아니라서 그런지 정보도 별로 없었고
등산로 초입도 딱히 요즘 유명한 뒷산? 정비 만큼은 되있지 않았다.
오르기 전에 간단한 정보를 숙지하고
트래킹을 시작했다.
수풀이 매우 우거져 있고 대부분 송림이 무성한 곳이라
시원하기는 했지만
의외로 벌레떼들이 너무 많았다 ㅠㅠ
옆에 있는 계곡이 물이 다 말라 버려서 그런지 모기떼 벌레떼들이
내 앞에서 얼쩡 얼쩡 거린다...
정말 수건 챙겨서 온건 신의 한수...
사실 용진정사에서 보이는 이정표까지는 500m 가량 밖에 되지 않지만
의외로 이곳은 대부분 돌산이고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들로 되어 있어 조금만 올라가도 헐떡 거리게 된다.
특히 아까 이야기한 벌레떼...;ㅁ;
아오... 정말 오르내리는 동안 넘흐 귀찮았다.
예전에 블로그를 봤을때는 정상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화강암벽을 올라야 한다고 했는데
낙상사고가 있었는지...
내가 올라갈때는 이미 나무 계단을 다 만들어 놓은 상태 였다.
그래도 올라가는 경사 + 계단 압박은 상당함...
안쉬고 다이렉트로 올라가려면 10분 정도는 각오 해야 함.
그렇게 올라온 정상,
뒤로는 담양, 그리고 계단 정면으로는 나주가 넓게 펼쳐져 있다.
정상근처에 올라오니 그렇게 괴롭히던 벌레떼도 사라졌다 ㅎㅎ
최근에 소나기가 몇번 내려서 그런지 바람은 은근 시원했다.
물론 오후가 되면 끕끕+덥덥 이겠지만 ㅠ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셀카 한번 쎄려봤따 ㅎㅎ
진짜 오랜만에 찍어 보넹
올라갈때 이 팻말을 보고 살짝 쫄긴 했는데
오르 내리는 동안에 멧돼지는 커녕 동물 하나 못봤다 ㅋㅋ
그냥 벌레만 많았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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