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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Asia.Taiwan

#네.블_이사 - 무계획 타이페이 여행기 1 -

by 달려라폴폴 201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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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10. 5. 31


힘들게 갔다오고 난 잔해물 들이다.ㅋ 왠지 꼭 이런사진을 찍고 싶은 심리는 뭘까? ㅎㅎ;;;;

 

여튼 이번에 정말 짧은 2박 3일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보고 먹고 구경하고 싶었으나
실제로 사람 마음과 몸은 따로 논다는(?) 사실을 여지 없이 보여준 여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를 하고 있지만 과연 말많고 탈많았던 나의 2박 3일을 다 적을지도 참 미지수다.
왠지 이렇게 첫날만 적고 나중 일들은 기억이 안나서 결국  holding되어버리는건 아닌지...ㅋㅋ

 

우선 나름 여행 수기를 남기기전 나의 허접한 전적을 소개 하고자 한다.

2007년 중국 상하이 4박5일 ; 

2009년 홍콩 마카오 2박 4일 ;
2010년 타이완 타이페이 2박 3일 ;

이렇게 중화권 여행이 나의 해외여행 전부다.ㅋ

 

앞으로 더 많은 나라들을 방문할 예정이니까(?) 나중에 이 블로그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 들지도 모륵겠다...;;;;
여튼 이제 각설은 그만 닥치고 본론으로 가야 겠다.. ㅎㅎ

 

사실 외국에 나가고 싶은건 사실이지만 쉽사리 용기를 내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일단 여행사를 통하면 편하고 좋긴 하지만 나의 뭣같은 자존심 때문에
only myself 로 비행기 예약부터 숙박까지 예약을 시도 했다.

 

사실 하고 나서야 되게 쉬웠지만 나름 예약 전까지는 이거 비행기를 어떻게 예약 수속을 밟아야 하는건지 막상 하고 나면 비행기 티켓은 언제 발급 하는 건지 요즘 전자 티켓으로 바꼈다는데 그냥 이것 프린트 해서 주면 되는건지 비자 발급은 받아야 하는건지 여행자 보험은....;;;;

 

여튼 정말 많고 많은 쓸데 없는 걱정들은 제꺼버리고 34만원 대한항공에 3개월 할부로 '결제' 버튼을 눌러 버렸다.
ㅡ,.,ㅡa 아... X됐다
라는 생각과 함께 왠지 모를 쾌감이 몰려 왔고 또 이렇게 사고를 (?) 침으로 써
다시 한번 외쿡에 나의 foot stamp를 찍을 생각에 흥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never never ~!! 계획없이 가리라!!
라는 마음 가짐으로 출국 전날까지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았다.
물론 대만 여행책을 찾아 뒤적거리기는 했지만
어디로 가고 뭘 꼭 봐야지 하는 루트는 어느것도 정하지 않았다.
그냥 가서 발길 닿는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을 뿐이었다.

 

드디어 당일 보딩 체크를 완료하고 인천공항 여기저기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비행기에 탑승 하였다.

비행기에 타고 나니 비로서 '내가 사고를 치긴쳤구나'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아... 드디어 정병오 미쳤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비행기는 한국을 떠나갔다.

 

늘 난 쿨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최대한 정중하게 매너있는 행동을 취했다.
마치 비행기는 개많이 타본척 우아하게 노트를 꺼내 뭔가를 적고
승무원에게 담요를 달라고 해서 다리 덮구.. 막 이랬다..;;;


그런데 두둥~!! 기내식 시간이다. 여기서 나의 머리는 복잡해 지기 시작 했다.
아..;;; 사진을 찍어야 되나? 말아야 하나?
아... 찍고는 싶은데... 옆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ㅜㅜ

이런 오만가지 상상을 하다가 결국에서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또 럭셔리 하게 우아한 식사를 하고 또 어디서 본건 있어서 가볍게 맥주 한잔까지 했다.;;;;

그러다가 옆에 앉은 승객이랑 우연히 말을 했는데....ㅋㅋ 대만사람이란다.ㅋㅋ

 

Oh~ good!!! 이사람한테 물어봐서 어디 갈지를 정해야 겠다.!!
그런데 막상 보자 마자 '너네나라 어디가 볼만하냐?'
라고 묻기가 뭐해서 간단한 호구조사 부터 하기 시작했다.ㅋㅋ

 

뭐 어디 사냐? 결혼은 했나? 한국은 어땟냐? 왜 한국엘 갔냐?
한국사람들이 술많이 먹였냐? 하러간 영업은 잘되었냐? 뭐 잡다한 이야기들이 많아지고 난뒤 그 사람도 슬쩍 나에게 물어봤다.
너 타이완은 이번이 처음이냐? 혹시 가서 잘곳은 정했냐?

 

'아싸 ~!! 내가 원하는게 바로 이런거야.ㅋㅋ "
yes, i visit taiwan in first time. and to go just myself.
I stay geusthouse by near the taipei main station"
말도 안되는 이딴 개 허접 영어로 그에게 말했더니 나혼자 대만에 가고 이번이 처음이라는 건 알아먹었는데 내가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 다는 이야기는 못 알아 먹었나 보다.
계속 묻는다ㅋㅋ 너 그럼 아직도 잘곳 못 찾고 있냐고... 그러면 호텔로 가서 묵어야 하지 않냐고...;;;;;

 

아.... 정말 이럴땐 나의 거지 같은 영어실력에 땅을 치고 후회한다.
뭐 어쩔수 없지 일단 받아 주자. '응 그래 근데 어디가 저렵하지? 난 돈이 없어서 싼곳을 찾고 있는데.'
이랬더니 여기 저기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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