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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ello -outbound-/Oceania.AUstrailia

호주 대 배낭시대 - 서호주 투어 #2 -

by 달려라폴폴 2018.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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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미친듯이 했던 대항해시대2

그때 변변한 항구 하나 없던 그나라가 바로 호주였다.
물론 그때는 호주라는 나라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ㅎㅎ

서울에만 올라가도 우와 우와 ~ 하던 나였기에
해외여행이나 다른 곳을 둘러볼 생각도 안했던 거 같다.

어쨋든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는 계속 이동했고 잠깐 마을을 들리면 그건 간단히 물사는 정도였다.
(버스안에 화장실이 있다 ㅋㅋ 긍데 떵싸면 냄새... 시박 ㅋㅋ)

한찬을 가다 보니 Hippos Wawn 이라는 곳에 도착함
이때 난 처음 하마가 hippo 라는 걸 깨달음 ㅋㅋㅋ

Yawn은 입을 크게 벌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입을 쫙벌린 하마..? 이정도?

이때만 해도 영어실력이 개똥 수준이라 ㅋㅋ
찍으면서도 제대로 몰랐다 ㅋㅋ (6년이 지나니까 이제 좀 알겠네 ㅋㅋ)

하마가 하품하는 사이에 재빨리 찰칵!!
아쉽게도 나이든 하마인지 이빨이 하나도 없다 ㅋㅋ

긍데 딱 여기서 사진 한방씩만 찍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 -_-;;
한 10분 머문것 같다...

그냥 투어 리스트 종류 늘리려고 끼워넣은건가??
암튼 점심을 멕이기 위해서 버스는 발빠르게 식당으로 이동했다.

처음에는 무슨 기념품가게인가 하고 들어갔다.
보통 투어 여행 하면 중간에 호구가게 하나씩 들어가서
라텍스 하나씩 사지 않나?? ㅋㅋ
뭐 못해도 인형이라도 파나 싶어 여기저기 둘러봤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식탁들이 있었다.
아마도 자리만 빌려주는 곳인가 보다

덤으로 기념품 같은것도 팔고...
오래되서 사실 기억이 안난다 ㅋㅋ

사진을 보다 보니 나이가 좀 드신 할아버지가 가이드였던거 같은데
손수 음식통을 바리바리 가지고 와서 부페식으로 먹었던거 같음

이때만 해도 아시안원숭이 시절이라
나 혼자 밥먹고 놀고 이러던 때 였음... (지금은 아닌척 ㅋㅋ)

점심을 때려주고 
다기 버스는 달리고 달려 웨이브락까지 다가갔다.

드디어 도착한 웨이브락 관광지 ㅋㅋ
내가 이걸 보려고 6400km를 달려왔다 이거지???!!!

아쉽게도 당시에 찍은 사진으로는 그 장엄함이 표현이 안됐다 ㅠㅠ
정말 딱 입구에 들어서자 엄청나게 큰 돌덩이 하나가 파도처럼 보였다.

풍화작용으로 깍기기에는 뭔가 가늠이 안될 정도의 세월이 느껴졌다
그냥... 뭐랄까... 와~~ 신발 이거 뭐냐?
이런느낌??

사진을 보면 되게 내가 어정쩡 하게 앉아 있는듯 하지만
실제 경사는 거의 45도 가까이 된다.

땅에서 바위 쪽으로 걸어 갈수록
1,2m 만 걸어도 경사가 엄청 져서 오래 버틸수가 없다.

요사진을 보면 딱!!!
엄청난 경사라는걸 알수 있음 ㅋㅋ

레알 서핑탈 때 보는 파도 같은 느낌
혼자서 막 뛰어 올라가는데 은근 무섭다 ㅋㅋㅋ

투어에서 알게 된 두 인도네시아 친구들
오래되서 이름은 까먹었는데...

내 기억에는 인도네시아랑 서호주는 4,5시간 이면 오는 거리라
좀 여유있는 인니들은 많이 놀러온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내가 무지렁쟁이라
'잘 살지도 못하는데 뭔 여행이야' 이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식하기도 했고
참 사람 깔보는 나였던거 같기도 하다

우리가 탔던 버스는 피너클스 투어를 대놓고 적어 놓았다.
즉, 피너클스는 무조건 간다는 뜻!!

그렇게 달리고 달려 드디어 드디어~~ 
대망의 피너클스에 도착했다~~ >_<

피너클스 들어가기 전에 요기 국립공원 박물관도 한번
도장 찍어주시고요.

이것저것 관람 한 뒤에 나가면 바로 피너클스가 보인다.
호호... 이곳이 바로 피너클스가 있는 사막이란 말인가??

남붕 국립공원안에 있는 피너클스는
석회암으로 된 암석이고 현재는 모래바람에 의해서 점점 깎이고 있다고 한다.

아마 20년 뒤에는 없어질수도 있다고 하는데...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는 얼마나 남았을까? 궁금하다.

내가 다음에 올때는 과연
피너클스가 남아 있을까?

이때만 해도 참 점프하는걸 좋아했다
지금 하라고 하면... 도가니가 나갈까봐 못하겠다 ㅠㅠ

여담이지만 이후에 대만 출장을 다니면서
대만에 유사한 지형인 예류라는 곳을 다녀왔다.

여기 남붕국립공원은 사막안에 석회암들이 있다면
대만의 예류국립공원은 바닷가 앞에 석회암들이 있다

보면서 느낀건
유달리 이런 지역은 참 우주같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내가 화성에 안가봐도 이런땅이 있을거 같은 느낌?

박물관 내부는 남붕국립공원에 사는 식물, 동물들
그리고 피너클스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지만...

이때의 폴은 지금보다 넘나리 영어를 못했다 ㅠㅠ
물론 지금도 못하지만...

피너클스를 구경하고 인근에
제사? 모시던 제단 같은 곳으로 갔다

하지만 가이드 설명도 못알아듣고 잘 보이지도 않아
저 제단 입구에서 뻘짓? 만 하다 옴 ㅋㅋ

어느덧 해는 넘어가고 있고
슬슬 다시 퍼스로 되돌아 갔다

너무나도 빡신 일정이라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는거 같기도 했다



나름 안 외로운척 하려고 찍은 사진이...
지금보니 안스럽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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