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상 양떼 목장 - 힐링코스 -

남해 상상 양떼 목장 편백숲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설천로775번길 364

코로나 시기로 인해서 저와 찡코는 국내로 신행을 다녀왔답니다 ㅠㅠ
부모님때나 국내로 신행을 갈거라 생각 했지 저희가 국내 신행 일 줄이야...

그래도 이왕 가는 신행 빡시게 가자며, 당시 저희 애마였던 부식이와 함께 남해 까지 내려갔답니다
순천만을 지나 남해로 내려 가면 귀두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바로 이 양떼 목장이 있어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은 양떼 목장은 양떼 뿐만 아니라 염소도 사슴도 있는
귀염 귀염한 동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관령의 삼양 양떼 목장은 예전부터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의외로 양떼 목장이 전국에 여러 군데가 있더라구요

양이 워낙 순하고 귀여워서 저도 기대 하고 갔는데, 이놈들이 덩치 큰놈들만 맨날 맛있는거 먹고
비리비리한 친구들은 잘 먹지도 못하고 뺏기기만 하더라구요

덩치가 좋은 녀석들은 제가 사료를 들고 있으니까 울타리를 뛰어 넘어서 계속 제 옆에 어슬렁 거렸어요
찡코는 사료 통을 녀석들 한테 거의 뺏기다 시피 해서 남는게 없더라구요 ㅋㅋㅋ

귀여운 양떼를 생각 했는데
야생 속 동물의 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멀리서 보면 저렇게 토실토실한 녀석들이라서 귀엽습니다
울타리가 있긴 한데, 방목을 하는 건지 녀석들이 길가에도 나와 있고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고 있어요 ㅎㅎ

그래도 농장 자체를 벗어나지는 않는걸 보니
나름 이곳의 룰(?)을 잘 지키는 착한 양들이네요 

이때만 해도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는게 엄청 눈치 보였답니다
뒤에 사람들이 저만치 떨어졌을때 후딱 벗고 사진 찍고 다시 사람들 오면 마스크 쓰고...

물론 요즘에 다시 겨울도 오고, 독감이 유행하면서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쓰긴 하네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완전 혜자!!

여기는 무슨 종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남해 바다가 펼쳐진 배경이 너무 이국적이었어요

남해 전체가 한려해상 국립공원 답게 귀두산에서 바라보는 바닷 바람과 뷰는 정말 멋졌습니다
바다를 좋아 하는 찡코는 여기 살고 싶다며 난리였고요 ㅋㅋ

서울에서 남해까지 운전하는게 힘든 하루 였지만,
양떼 목장에서 양들이랑 놀다보니 정말 제대로 힐링 받았답니다

다들 검색 고고 하셔서 양떼 목장 나들이 어떨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