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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New Life/US Biztrip+Life

외노라이프 in NJ - 달려라 눈썰매~

by 달려라폴폴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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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과 달리 원래 컨셉은 "스키장" 이었음
하지만 미국의 어마무시한 인플레이션을 보고 우리는 급 눈썰매로 되돌아감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캐나다 휘슬러, 블랙콤을 너무 가고 싶지만...
(보더, 스키어들의 성지 +_+)
일단, 지금 비자로 캐나다를 못가고...

콜로라도 Aspen 가서 X game도 보고 보드도 타고 싶지만,
은근 아스펜은 미국인도 모르는 곳임 ㅋㅋㅋ

그런곳도 아닌데!! 동네 스키장에서 하루를 보내려면
최소 $100~$120 정도 예산을 잡아야 했다

이번 겨울이 유독 병맛이라 설질도 병맛일텐데...
이정도 돈을 써가며 가는건 개인적으로 너~무 아니라는 생각에
몇 되지도 않는 인원이지만 눈썰매 행사를 강행? 했다

다행히 다들 눈썰매 초보에 겨울놀이 무식자?들이라
흔쾌히 내말에 댓글 없이 가기로 함 ㅋㅋㅋ

그리고 추가적으로 울집에 같이 하숙하는 여동생도
급 조인 되서 생각보다 엄청 많은 5명? 의 인원으로 눈썰매장을 가기로 함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서 카지노가 완비 되어 있는
포코노 쪽에 Camelback resort로 결정했다
Location: 301 Resort Dr, Tannersville, PA 18372

토요일 아침 같은집 여동생과 함께 오랜만에 PA로 나가보았다
말이 펜실베니아지 사실 1시간만 운전하면 바로 PA 임ㅋㅋㅋ

울 회사 쏜씨 어머님이 펜실베니아에서 식당을 하고 계셔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도착하니 쏜씨의 남친 겸 노예(ㅋ)로 활동 중인 마잌이
이랏샤이맛세로 반겨 주었다ㅋㅋㅋ

지난주에 같이가기로 한 좐도 뉴나랑 와있었음
알고보니 뉴나랑 울집 신모양이라 서로 알고 있는 사이라서 막 어색어색 열매를 먹고
뻘쭘한 사이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음

쏜씨가 역시 식당집 딸 답게
요리 몇 개를 하사해 주었음 (덕분에 카지노에서 딴거 같음)
오랜만에 고오급진 한식을 먹어보고
배가 든든해졌으니 슬슬 출발 하기로함

운전은 우리 영가이 좐이 스스로 자원?해서 (라고 쓰고 "짬에서 밀려")
드라이버를 하기로 했음

40분 정도 가니 금방 리조트에 도착함
음... 엄...

그런데 도착한 시간에 표가 없음...
이미 인원이 만땅이라 안된다며, 4시꺼 끊으라고 창구에서 이야기함...

응?!! 엉?!
아직 4시 되려면 2시간 남았는데??!!
대충 가면 표 끊겠지 생각하고 예약따윈 가볍게 무시했는데 이렇게 눈썰매 타려는 사람들이 많을 줄이야...
아... 계산 착오임 ㅠㅠ

어쩔수 없이? 우리는 카지노로 가기로 함
(그래서 내가 카지노 있는 포코노로 정했지 읭?)

포코노에 주차를 하고 짧고 굵게 30분 정도 
돈을 잃어주기로 하고 뿔뿔히 흩어짐

뭐, 나는 10분동안 깔끔히 $40 정도 잃어주고 
만회 하려고 다시 $40 정도 넣고 열심히 울고 있었음

음... 그런게 쏜씨가 오늘 놀꺼 다 벌었다며 톡방에 자랑질을 함 ㅋㅋ
엇쉬... 내돈 다 저기로 갔구만 이라고 생각하며 겨우겨우
본전 만들기에 도전해서 $3 부족하게 본전 만들어 놓음

시간이 다 되서 나왔는데 으엥??!!
쏜씨 손에 벤자민이... 벤자민이... 한장도 아니고 여러장이...
와... 난놈이다 난놈 ㅋㅋㅋ

쏜씨가 신난 덕에 우리도 신나게 스벅을 얻어 먹었다 ㅋㅋㅋ
그래도 전체로 봤을때 우린 다 딴거니까...
응... 딴거니까...
자... 이제 눈썰매 타러가자 ㅠㅠ

다시 눈썰매장으로 되돌아 가서 이번엔 당당히 가슴팍에 입장권 붙이고
입장을 했다

오랜만에 튜브타고 다니려니 설레도 이렇게 설렐수가 있나?ㅋㅋ
18년도 겨울이 마지막 시즌이었으니
오랜만에 슬롭? (비록 눈썰매장이지만)을 보니 빨리 타고 싶어짐

요즘 눈썰매는 다 튜브라서 이거타면 겁나 빨리 내려갈수 있음
5명이서 모여서 일단 사진 한방씩 찍어주고

재빨리 튜브에 올라탐
나만 신나게 아니고 다들 사실 텐션 이빠이 올라가 있었음ㅋㅋㅋ

일단은 한명씩 튜브에 올라타서 내려갔는데
와... 이 속도감 뭐지? 싶음

생각보다 개빠름에 살짝 당황+쫄음
특히 바닥에 엉덩이를 대면 얼음표면에 다이나믹함을 직접 느낄수가 있어서?
그 또한 타면서 쫄림 (당연히 살짝 엉덩이 걸쳐서 타야됨)

1번 타자마자 다들 올라와 있던 텐션이
미친듯이 더 올라감.. 아마 x 4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음

다들 신나고 정신줄을 놓기 시작해서 튜브를 5개 이어서 타려고 줄섰는데
안전요원 놈들이 우리의 미친짓을 막아섬

안전요원: Hey 원숭이들 뭐야?
원숭이들: 우끼끼 우끼끼
안전요원: 야, 너네 5명까지는 안돼
우리: 왜 안돼? 5개 이어서 탈꺼여. 너 우리 알어??
안전요원: 3개까지는 되는데 그 이상은 안돼. 5개 하면 총 쏴버릴거임
우리: (ㅅㅂ...)

아숩지만 3개만 이어서 탔고
뭐. 그래도 3개도 개꿀잼임 ㅋㅋㅋ

2개가 이어진 튜브는 어떤가 싶어서 다른 레인으로도 이동해서
눈썰매를 타봤는데 생각보다 2개 이어진건 스피드에서 좀 밀리는 느낌임

누가 뭐래도 1인용 튜브에 연결애서 다들 뭉쳐서 내려가는게
세상 꿀잼인듯 ㅋㅋㅋ

3시간 같은 1시간 반정도를 타니 산이라 그런지 5시 부터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함
해가 지고 나니까 급 겁나 추워짐 ㅋㅋㅋ

다른애들은 추운지 몰르겠는데,
이제 한살 한살 허약 해지다보니? 이제 추위라는게 온몸에 파고듬 ㅋㅋㅋ

결국 5시반 정도 되서 눈썰매를 멈추고
마지막 인스타 인증을 위해 모닥불로 다들 모임

타면서 꺼내지도 않았던 셀카봉을 꺼내서
단체 인증샷 박아주고

이제 슬슬 집에 가기로 함
생각보다 높게 오른 텐션이 쉽게 꺼지질 않아 쏜네 가게가는 길까지 아주 난리 법석이었음ㅋ

쏜씨네 집에서 각자 차로 옮겨 타고 빠이빠이 함

집에 가는길에는 신심으로 무장한 우리 여성동무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급 우울 모드에 빠지는 바람에
텐션도 급 추락하고 정숙하게 집으로 돌아감 ㅋㅋㅋ

막판 텐션이 차분해서 져서
뭔가 싶긴했지만 넘나리 피곤해서 일단 오늘은 겁나 재밌었던 걸로 기억함 ㅋㅋㅋ

일케 미국에서 눈썰매장 나들이는 끝인걸로...
아스펜, 휘슬러는 다음에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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