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5월, 워싱턴 가는길 feat. 프린스턴& 필리

한국에서 오신 호구 동생들을 위해서 2박 3일간
뉴욕 ▶ 워싱턴 ▶ 나이아가라 ▶ 뉴욕
으로 이어지는 Crazy Road trip을 하기로 했다

물론 운전은 내가 했다 -_-
이놈들... 국제면허 안 가지고 오냐!! ㅠㅠ

아침에 우리 동네 Metropart에서 픽업을 해서
우리동네 자랑 wawa로 향했다

이젠 한국에는 추억의 음료수 슬러쉬가
이곳에는 어느 편의점에 가든 있다 ㅋㅋㅋㅋ

옛날에 슬러쉬 섞어먹으면 존맛탱이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슬러쉬 살짝 먹고
커피 44 oz로 이빠이 따라 올린다 ㅋㅋㅋㅋ

지난 주말동안 뉴욕 날씨가 꾸리꾸리 해서 엄청 걱정 했는데
나들이 가는 날이라고 날씨가 너무 좋다~

좋다 못해 살짝 땀까지 날라고 한다 ㅋㅋㅋ
이러다가 감기 걸리면 개고생 ㅠㅠ

워싱턴 까지 거의 200마일 넘는 거리라 (서울~광주 정도?)
바로 넘어가기에는 심심 할거 같아 여기저기 들리기로 했다

내가 아는 프린스턴 + 필라델피아로 결정~
의외로 얘네들이 프린스턴교정을 좋아해서 많이 놀랐음

날씨 빨이 확실히 좋긴 한게
프린스턴 대학이 오래됐는데 날씨까지 좋으니까
그렇게 고풍스러울수가 없음...

그냥 건물 하나 하나가 다 있어보임
우리나라 대학교 들은 100년이 넘은 건물들이 없다보니 그렇다 쳐도
400년 가까이 된 대학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포스가 있나봄

나도 확실히 겨울에 왔을 때는 잘 못느꼈는데,
봄이 되서 다시 와서 보니 오오... 은근 이쁨

물론 내가 공부하러 여기 올일은 없겠지만...
아이비리그 투어로 여기 만한 곳은 없을듯...

프린스턴에서 시간을 오래 쓸수는 없어서
잠깐 1시간 정도만 둘러보고 바로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확실히 날씨가 완전히 한몫을 했구나 라고 느낀게
Local을 타고 내려가는 길에 그냥 길게 펼쳐진 잔디밭이 있었다

애들이 우와~~ 
이러길래 잠깐 차를 세워서 사진을 찍고 가자고 했는데

그 풍경이 너무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여기서 일만 하고 지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좀 익숙해 졌나 보다.

예전에 호주 처음 갔을때 엄청나게 끝도 없는 옥수수 밭 보면서
감탄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뭐 결국 그 밭에서 일했지만 ㅋㅋㅋ)

사실 나도 필라델피아는 아는게 별로 없다...
그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만...ㅋㅋㅋ

프린스턴에서 필라델피아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뭐 우리집에서 프린스턴 가는길 까지
똑같으니까 ㅎㅎ

필라델피아가 예전 워싱턴DC가 수도가 되기전에 수도 였었고,
미국 초기에 많은 산업과 이민자들이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름 이곳에 오래된 정부 건물들도 많이 있고,
나름 유명한 건축물이나 장소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옛날 핫플레이스 말고도 필리에서는
필리치즈스테이크를 먹어야 함ㅋ

회사에서 처음 먹고 반해 버린 필리치즈는
고기덕후 치즈덕후면 추천 할 만 함

인터넷에 뒤져보니 tony luke`s 라는 곳이
로컬들도 많이 찾고 필리치즈 경연대회에서도 상받은 곳이라고 한다.

뭐 한국으로 따지면 수요미식회 나온 곳일테니...
일단은 토니루크로 가서 필리치즈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아... 이 미친크기 ㅋㅋㅋ
역시 한끼 식사로 먹기에는 너무 나도 큰 양이었다.

필리치즈를 3개를 샀는데 이건 나중에 여행 할 때 유용한 아침 식사로 쓰였다 ㅋㅋㅋ
그리고 식으니까 치즈가 굳어서 더 개꿀띠?!! ㅋㅋㅋ

그렇게 필리치즈를 맛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 (오늘 일정이 빠듯합니다. 고객님들~~)
아는건 많이 없지만 그래도 Liverty Bell이 필리에서 꼭 가야되는 곳이라고 해서
필리 중심가로 차를 몰았다.

역시 대도시 주차비는 후덜덜...
1시간에 $15 (tip 포함) 는 정말 오바중에 오바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나왔는데...
응??!!

Liverty Bell이 아무리 무료관람이라고 해도!!
응?!! 응?? 이건 너무 하잖아!!

줄이 넘나리 김... ㅋㅋㅋ
심지어 학생들 체험 학습 왔나봄... 얼추 봐도 3,40분 기다려야 될 각 ㅠㅠ

어쩔수 없이 필리구경은 필라델피아에 발도장 찍은것으로 만족하고
급하게 워싱턴으로 발길을 돌렸다

필리에서 2시 넘어서 출발 했는데 트래픽까지 고려하면
빨리 도착해야 5시에 도착이다...

워싱턴도 졸라 크고 볼 거 많은데... 가이드로서 시간 안배에 생명을 걸때다 ㅋㅋㅋ
고객님들 차에 구겨넣고 바로 출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