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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New Life/US Biztrip+Life

외노라이프 in NJ - 눈 내리는날 -

by 달려라폴폴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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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 뜬금 없지만,
무사히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는 기쁨의 의미로 글 냄김ㅎ

몇 년전 미국에 왔을때
뉴욕, 동부쪽에 엄청 눈이 많이 왔었다.

일주일 약간 못되게 머물렀었는데
엄청 춥고 서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ㅠㅠ

한국 가는 날 비행기는 cancel 되고 신발은 걷다가 물구덩이에 빠지고,
공항가서 지x 했더니 LA 가는 비행기 표 줘서 다시 LA 가서 삽질 하고...

어쨌든,
그때 고생한 기억 덕분에 미국에서 겨울은
'조오오온나 조심해야 겠다' 라는 기억을 몸이 하고 있었다.

11월, 
첫눈이 내렸다.

첫눈이 내렸는데 너무 많이 왔다 ㅋㅋㅋ
너무 많이 와서 집에 못갈 정돜ㅋㅋㅋㅋ

사무실에서 Office closed 를 하고 5시쯤에 회사를 나섰다.
이미 길은 이게 차도인지 인도인지, 나마스떼인지...

30년 운전인생 감으로 운전을 해야 했다.
심지어 회사 근처인 Connell Dr 를 빠져 나가는데만 20분이 걸렸다 ;ㅁ;

어찌 저찌,
2시간 운전 끝에 살아서? 집에 들어 갔다.

그 이후로 제발 눈아 오지 마라고 기도+기도x기도 and 기도를 했다.

다행히 해를 넘어 3월 말인 오늘까지 큰 눈은 내리지 않았다.
(아니, 내렸는데 내가 출근 했다 ㅋㅋㅋㅋ 시밤... 외노자 ㅠㅠ)

겨울을 지내 보니 한국 다른게 몇개 있는 듯 해서 적어본다.

도로에 소금을 겁나게 많이 뿌린다.

그냥 많이 뿌리는 정도가 아니고, 도로가 하얗게 될때까지 뿌린다 -_-;
그러면, 차는 소금에 X창 날수도 있다 ㅋㅋㅋ

한번 눈 내리면 겁나 내린다.

눈이 오면 적어도 2,3 inch 는 내리는듯,
말이 그렇지 나 같이 밤에 일하는 노동자는 5cm 이상 눈쌓이면 대략 난감임...

그냥 춥다. 그것도 장난 아니게...

한국도 요새 추워서 동부가 더 춥다 하긴 뭐하지만,
회사 근처에 산이 많아서 그런지 바람이 블리자드 급이다.
진짜 추울땐 담배 피러 갔다가 손가락 짤릴뻔...

공회전이 필수

뭐, 내차가 2007년 식이라 그런거긴 하지만...
늘 영하로 떨어져 있으니... 차 고장 날까봐 난 공회전 돌린다.

그외에 눈이왔을때 차에 눈 안치우면 벌금이다.
천정 까지 깨끗이 치워야 한다. 안그러면 얄짤 없이 최고 $300 일꺼다...

금년은 다행이 어찌어찌 넘어 간거 같으니,
제발 내년에도 별일 없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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