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앙골 성지, 금사리 성당 - 부여 천주교 투어 -

광주 집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동안 너무 길이 막혀서 점심도 해결 할겸
부여에 잠깐 들렸습니다

들린김에 부여에도 천주교 성지가 꽤 있다고 하길래 찡코랑 다녀왔답니다
먼저 최양업 신부님이 활동 하셨다고 하는 도앙골 성지에 다녀왔고요

부여 도앙골 성지
충남 부여군 내산면 금지로 302

성지를 다녀와서
근처에 있는 금사리 성당에도 잠깐 다녀왔답니다

금사리 성당
충남 부여군 구룡면 성충로1342번길 21

처음 가면 그냥 시골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 도앙골 성지는 다른 곳에 비해서 날것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대전 교구에서도 충청도 지역 전체의 성지들을 발굴, 정비 해야 하겠지만
요즘 한국 천주교회에서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

이곳에서 박해를 비해 몰래 숨어 지냈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찾아오는 길이 차를 가지고 가더라도 힘들 길이었답니다

집 뒷편에는 미사때 사용 한 제대가 보였고,
왠지 200년 가까이 되는 옛날 박해를 받으면서도 믿음을 가지는 순교자, 신자들의 모습에 절로 감탄을 했답니다

성지 순례 도장이 있는데,
생각 만큼 잘 안보이네요 그냥 봤을때는 선명 했던거 같은데...

도앙골 성지를 나와서 다음은 가까운 금사리 성당으로 이동 했답니다
차로 15분~20분 남짓 걸리는 거리이고, 도앙골 성지를 늦게 가서 그런지 금사리 성당에 도착하니 슬슬 해가 뒤로 넘어가는 중이었어요

사진 보다 훨씬 엔틱하고 고즈넉 했습니다
정말 교외에 있는 옛날 성당 하면 딱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도 1890년대에 지어서 잦은 개보수를 했다 생각 해도 너무 깨끗하고,
정갈해 보였다

우리 찡코도 이런 역사가 오래된 성당에서 신심이 뿜뿜 흘러나왔는지
열심히 기도 모드로 여러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아름 다운 성당을 뒤로 하고 집에 가려는데,
누워있던 성당 강아지가 찡코를 알아보고 귀염을 부리네요 ㅎㅎ

이쁘게 생긴 강아지 였는데
혼자만 있는거 같아 놀아 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잠깐만 보고 집으로 출발 했답니다